파리를 놀라게한 백희성의 환상적 생각
[서평] 파리를 놀라게한 백희성의 '환상적 생각' / 스펙이 있어야 성공한다는 룰을 깨다!
글쓴이 : 백희성
출판사 : 한언
장르 : 에세이
발매일 : 2012.12.20
가격 : 14,000\
제목부터 이끌리는 사람들이 꽤나 많을것이다. '환상적생각', 책 내용이 어떻길래? 하는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제목 앞에 붙는 수식어가 조금 길다. '파리를 놀라게 한 백희성의' 라는 수식어인데
글쓴이인 '백희성'은 프랑스 파리에서 동양인 최초로 프랑스 최고 권위 건축가상인 '폴 메이몽상' 을 수상한 인재라고 한다.
나는 평소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스토리온에서 방영하여주는 '집과 사람이야기' 또는 '윤손하와 마쓰오의 잇 하우스'등이고
집에서도 여가시간에 신랑과 신축건물들의 인테리어 트렌드들을 확인하거나, 예쁜 옷들보다도 멋진 건축물에 시선을 빼앗길정도로
다른 또래 여성들에비해 생각보다 인테리어나 건축물등에 관심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딱히 솜씨라고 할것도 없고 눈썰미나 감각이 있는편은 아니지만,
현재 살고있는 집 또한 100% 내 의사에 따라 리모델링했을정도이니
천재 건축가로 불리워지는 백희성의 이야기가 담긴 <환상적 생각> 이라는 책이 끌리지 않을수가 없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책은 딱히 '건축물이 너무 좋아' 라고 생각하는사람에게 추천한다기보다는
아직 진로 결정을 못한 10대나, 취업난에 지쳐 힘들어하는 20대, 그리고 자신이 걷는 길에 자신없어하는 청춘들이 읽으면
참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재의 성공을 이루기까지 그가 노력한 모습들이나 과정들이 모두 담겨있다.
예전에 오스트리아에서 국제적인 셰프로 이름을 알린 김소희셰프가 케이블의 한 tv프로그램에서 말한적이 있는데
15년전 정도만 해도 유럽권에서 동양인들이 유학생활을 하기 힘들정도의 무언의 차별들이 존재했다고 한다.
<환상적 생각> 을 읽다보니 작가인 '백희성'또한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차별이나 그에앞서 언어의 장벽 앞에서도
국제적인 상을 수상하여 천재 건축가로 이름을 떨치기까지 그가 남들과 다른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 다들 궁금하지 않은가?
지금 성공하여 이렇게 책을 출간한 백희성조차도 꿈을 포기했던적이 두번이나 있었다고 한다.
한번은 성적과 주변의 핍박아닌 핍박에 못이겨 포기하게되었던 변호사의 꿈과, 두번째로 성적은 되었지만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지 않았던 진로였던 수의사의 꿈이 그것이었다는데 이렇게 진로로인하여 고민하던 시기에
아버지가 슬쩍 사다놓은 건축에대한 책들을 우연히 하나씩 읽고 건축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참 흥미로웠던것은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고등학교 시기었기때문인지
건축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그는 진로에 참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며,
그후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대해 풀어낸 글들을 보면 마치 공부벌레처럼 건축에대한 애정어린 집착을 보인다.
한국에서의 대학교 시절에서부터 그는 포기를 모르는듯 했다.
남들은 공모전에 도전하는 시기가 아닌 대학 새내기때부터 끊임없이 공모전에 응모하였는데, 낙방한것만 50번이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않고 100회넘는 공모전에 참가하였고, 프랑스 유학시절 남들은 2년이상 걸리는 프랑스 어학시험을
자신의 시간을 쪼개가면서 공부하여 1년만에 패스했다. 또한 '안되는것' 이 있으면 무조건 적극적으로 파고들고
무조건 직면하여 결과를 보거나 문제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라 도면을 얻는것부터, 프랑스어학시험 오류에 이르기까지
다른사람들은 그저 '안되는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지나갔을 일을 모두 자신이 직접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하나, 그가 남들과 다른점은 언제 어디에서든 자신이 구상하거나 생각해낸것들을
자신만의 노트에 메모하거나 스케치하여 오랫동안 기억하고자 한다는 것이었다.
사소한것이라도 스케치하거나 메모하는 기억은, 나중에 내가 특정 기억을 지식으로 활용하고자 할 때 유용하게 작용한다.
그저 본것에 대한 기억들을 생각해내는것만으로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기억해내지 못하지만
백희성의 습관처럼 내가 본 중요한 모든것들을 항상 메모하고 스케치하는 습관이 있으면,
그때당시의 기억을 찾아 노트를 넘겨보면 되는것이다.
이러한 습관이 '약속' 에도 작용될 수 있으며 '프로젝트'를 끝내는 시간을 단축시킬수도 있다.
<환상적 생각> 에서는 그를 '화려한 스펙도 없이 세상을 놀라게 한 천재' 라고 소개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게 되었다.
여러 에세이들을 읽어보고 자영업이아닌 전문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정말로 어렸을때부터 공부를 잘 하여 성공한사람이나, 포기를 모르고 끝까지-세밀한부분까지- 파고들어 성공한 사람들
이렇게 큰 두 부류의 사람들로 나누어지는듯한데, 백희성은 이 둘중 후자에 속하는 노력형인듯 싶었다.
결국 이 책을 읽고나서 느낀점은 그것이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놀면서 헤이하게 자신의 성공을 이룬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이나 효율적인 학습방법에 의해 성공한것이다.
단지 <환상적 생각> 의 작가 백희성은 매사 사건에 직면할때마다 그것을 직접 해결하려는 용기가 있었고,
자신이 하지 못하는 실력이라면 남들보다 두배 세배 더 열심히 노력하여 지금의 모습을 만든것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망설임과 게으름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든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