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참 변화가 많을 듯하다.

큰아이가 벌써 8살로 초등학교 입학을 하기에 더 마음이 분주하다.
스스로 해야 할 나이임에도
엄마의 손이 거쳐가야 할 부분이 많아서
걱정이 이만저만...
겨울 동안에 열심히 연습해서 조금이나마 그 걱정을 덜어보려 하지만
그래도 불안하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해서 겪게 될 수많은 변화속에서
부딪힐 긴장과 두려움이 걱정이 되는데,,,
책을 통해서 그 상황을 미리 접하며 준비해 볼 수 없을까하며
이책 저책 찾아보던 중에 만나게 된 책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이다.

이 책에서는 초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낯설어 하지 않도록
이것저것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학교구성원과 시설을 설명해주고,
선생님에겐 어떻게, 친구들과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시험은 어떤것인지,, 학교수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등
차근차근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정리해 주고 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항목별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해서 
아이에게 부족한 것들을 확인해서 미리 대비해볼수 있도록 하고 있어서
참 유용할 것 같다.

아들의 책한장한장 넘기는 모습이 아주 진지하다.
학교에 다니면 수업시간도 길어지고,,
선생님도 남자 선생님이 될수도 있고,,
시험도 봐야한다는 등 책을 읽자마자 입에서 쏟아지는 말말말~~
그래도 학교다니면 운동회, 소풍, 견학, 과학실험 등등 재밌는 일도 많을 거라며 미소도 짓는다..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우리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친구들과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심을 길러주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더 그러하다.
또 옳고 그름을 확실하게 긋는 편이라서 행여나 친구의 잘못을 고자질 하지는 않을까도 염려된다.
잘 해야 할텐데,,, 잘 할수 있을거라며 옆에서 힘을 북돋워줘야 겠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개나리 피어날 따뜻한 봄
아이 입에서 웃으면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말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