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삶에서 세 가지 조건

좋은 친구, 좋은 책, 마음 편하게 교회 빼먹기      - 마크 트웨인

'자살을 할까, 커피나 한 잔 할까'

책 제목이 범상치 않아 처음에 접하기에 난감했다. 요즘 뉴스에도 나쁜 소식들이 들리고 그래서 그거에 관련된 책으로 생각했다. 처음 책을 넘기면 짧은 문구들이 나온다. 영단어와 수식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많은 것이 느껴지는 문구들이었다.

Love = Like² + Magic

Mid-Life Crisis = What I really want / What I've done + Prozac

Stress = I can't / can + Deadline

여러가지 중에서 인상깊었던 문구들이었다. '사랑은 좋아함 x 좋아함 + 마법' 제일 눈에 띄었던 것이다.

스트레스는 할 수 없는 것이 클수록 커지고 할 수 있는 것이 많을수록 적어진다. 그리고 마감시간이 다가오면 높아진다.

그밖에도 여러가지 나와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짧은 수식이 나와있어 그것만으로도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part로는 Money, Life, God, Art, Statecraft, Anxiety로 나뉘어져 여러 위인들이 남긴 명언에 작가가 한마디를 덧부친 형태로 진행되는 책이다. 

천국으로 가는 진정한 행복을 만끽하고 싶다면 어줍지 않은 친구따위는 악마에게 먹이로 던져줘라. - 마크 트웨인

-> 난 그냥 하와이나 갈래. - 앨리엇 부

위의 두줄처럼 진행된다. 머리 복잡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많을때 읽는다면 좋은 책인거 같다. 그리고 무거운 제목처럼 무거운 마음으로 책을 본다면 가볍지만은 않은 책이었다.

 

자살을할까커피나한잔할까

그리면 그릴수록 그리운 그 여자,

나의 엄마, 그리고 당신의 엄마에 대한 소소하고 진솔하고 따스한 이야기

'아빠라는 남자'와 같은 책으로 작가 마스다 미리가 자신의 엄마와 있었던 일을 엮은 에세이다. 아빠와는 다른 엄마의 모습을 담고 있고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딸과 엄마와의 관계라 '아빠라는 남자'와 달리 조금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재미있고 그럴법한 내용들이라 재미있게 읽었다. '엄마라는 여자'도 중간중간 카툰이 있어서 편하고 재미있었다.

사소하고 평범하지만 지나고 나면

가슴 사무치도록 그리울 그 순간,

엄마와의 일상은 내 인생의 최고의 행복이었다.  - 뒷표지

읽으면서 예전 엄마와 있었던 일이 생각나, 제목이 더욱 공감되는 책이었다.

 

엄마라는여자

다가가면 갈수록 어려운 그 남자.

나의 아빠ㅡ 그리고 당신의 아빠에 대한 솔직 담백하고 유쾌한 일상 이야기.

이 책의 작가인 마스다 미리는 자신의 아빠와 있었던 일들을 엮을 에세이다. 일본 작가의 이야기로 우리와는 약간 다른점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공감할만한 내용이다. 어디를 가든 아빠의 모습은 크게 다른 것이 없는거 같다. 그리고 중간중간 카툰도 있어 읽기에 편하고 재미도 있다. 

"커피 한 잔 줘"라고 말하지 않고

"커피라도 마실까"라고 하는 건

아빠 나름의 배려 방식인지도 모른다.   - p.76

다른 공감할 내용도 많았지만 위의 말이 제일 공감이 되었다. 나름의 배려방식인 거 같다. 

매일 바쁘고 한없이 무뚝뚝하지만

언제나 한 걸음 뒤에서 딸의 안녕을 지켜보는 그 사람,

아빠라는 남자는 내 인생 가장 든든한 울타리였다.     -뒷표지

읽다보면 과거로 돌아가 아빠와의 관계를 다시 추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아빠라는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