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성장했지만 우리는 과연 행복한가?
성장이데올로기가 사회의 지배적 이념으로 자리잡고 맹위를 떨치는 동안, 국민들은 성장의 과실을 나누며 생활수준의 향상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치여한 경쟁 속에서 느끼는 상대적 박탐감에 고통받고 있다. <중략>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주목한 것이 사회적 자본이다. 성장이란 물신을 넘어 사람들이 보다 행복한 사회, 국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전제조건이 제 3의 자본이라 불리는 '사회적자본'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 에필로그
나는 남을 얼마나 믿는가?
사회적 자본은 kbs다큐프로그램으로 제작되어 방영된 적이 있다. 물론 방송을 보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책속에서도 다큐프로그램에 나온 거처럼 실험했던 내용을 여러가지 담고 있다.
서울, 뉴욕, 베이징, 도쿄, 헬싱키, 파리에서 돈 빌려주기 실험을 하였다. 번화가에서 양복을 입고 서류 가방을 멘 사람이 난처한 표정으로 누군가에게 차비를 빌려달라고 했다. 30명의 사람에게 시도한 결과 뉴욕, 파리, 서울 순으로 많이 빌려줬다.
두번째 실험으로 지갑에 돈과 연락처를 넣고 잊어버린척 도로 한복판에 놓아두었다. 그리고 관찰한 결과 10명 중에서 6명은 연락을 해서 돌려주었다. 북유럽 국가별 지갑 회수율은 덴마크, 노르웨이는 100%로 전부 돌려받았다. 그밖에 핀란드, 스웨덴 순으로 돌려주었고 세계 주요 도시에서 실힘한 결과 약 58%에 해당하는 수치만큼 돌려받았다.
남을 돕고 신뢰할수록 국가의 신뢰도는 높은 경향을 보인다. 낯선 사람을 믿고 도우려는 행동들이 또 다른 낯선 사람에게 선의의 행동을 하게 만드는 선순환을 보여 그 좋은 결과가 사회적으로 퍼져 나간다.
사회적 자본은 사람들이 협력할 수 있게 도와주는 능력입니다. - 프란시스 후쿠야마
사회적 자본은 다른 것을 가능케 해주는 무형의 자산입니다. - 엘리너 오스트롬
모든 것을 바꾸는 한 가지 - 신뢰, 신뢰는 다양한 이점을 가진다. 거래비용을 줄이고 갈등 관리를 원할하게 한다. 그리고 신뢰받을수록 행복해진다.
Part2, Part3에서는 신뢰를 위해 필요한 소통과 협력에 대한 실험과 조언등을 담고 있다.
소통에서 공감가는 부분은 '갈등 관리를 위한 소통의 비밀_사과'였다. 갈등이 생겨난 경우 어떠한 문제가 근거가 된다. 우리는 그것에 대한 책임, 사과를 하는 경우가 매우 적다. 결국 갈등은 커지고 많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 사과를 하면 패배자가 되고 루저가 된다는 생각이 많다. 과연 잘 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는 것이 패배자가 되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당신의 피자를 보여주세요'
2009년 4월 유투브에 도미노피자 직원이 주방에서 장난을 치면서 피자를 만드는 영상이 나왔다. 이 영상은 전세계에 퍼졌으며 소비자들은 불같이 항의했다. 이에 도미노피자측은 잘 못을 인정하고 CEO가 직접 유투브에 영상을 올리며 사과방송을 했다. 그 사과방송은 문제의 영상을 보고 1시간도 안되서 사과방송을 결정을 했다. 뿐만 아니라 '당신의 피자를 보여주세요' 사이트를 만들어 고객들의 불만사항을 적극적으로 접수하기 시작했다. -사례 요약 (p.198~200)
위의 사과방송은 미국에서 '올해의 사과'에 선정되었고, 사과방송 후 매출은 상승했다. 또한 도미노파자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 증가했다.
또한 신뢰는 호의에 호의를 답하는 것이다. 선순환되는 신뢰는 사람들간의 협력을 이끌어낸다.
저신뢰 사회인 대한민국, 우리는 신뢰가 부족해서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
'사회적 자본', 책속에서는 우리 사회의 신뢰가 낮아지는 배경을 설명해준다. 급속한 성장과 가까운 사람과 낯선 사람간의 실뢰도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것이 이유로 꼽았다.
구성원간의 신뢰는 여러 문제를 원할하게 만드는 우리에게 필요한 자본이다. 신뢰가 높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힘든 일이 많고 오래 걸리겠지만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게 해준 책이었다.
사회적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