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재미로 플레이하고...
또다른 누군가는 살기위해 싸워야 한다!
가까운 미래, 전세계인들은 '슬레이어즈'라는 온라인 FPS게임에 열광한다.
실제 공간에서 살아있는 인간을 즉, 사형수와 무기징역수들을 마치 게임 속 캐릭터처럼 고도로 진보된 마인드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게이머가 직접 플레이하며 실제로 살상이 이루어지는 잔인한 게임이다.
이 게임의 영웅인 '케이블'. 자유를 되찾고 가족을 되찾기 위해서 거임 속 최후의 승자가 되어야만 하고, 이를 경계하며 절대로 승자가
나오지 않게 저지하는 '슬레이어즈'의 개발자 켄 캐슬.
켄 케슬은 '소사이어티'라는 가상 세계를 이루고 있는 또 다른 사회로 이 곳에 소속된 사람들 역시 게이머들에게 조정당하며 실제 사회
에서와는 다른 자아를 가진다.
이렇듯 사람들의 머리속을 지배하는 게임들 속에 품 빠져들어 인간의 목숨을 무가치로 여겨지는 세상에 대한 반체제 집단인 '휴먼즈'의
도움과 케이블의 게이머인 사이먼의 협력으로 켄 케슬의 무서운 음모에 대항하는데...
영화를 보면서 사실은 정말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미래에 관한 영화를 보면 다들 긍정적인 얘기들 보다는 정말
인간이 만들어낸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좀비들이 지배하는 세상, 외계인에 지배당하는 세상, 이제는 사람이 사람을
하나의 오락거리로 만들어 버리는 세상까지... 정말 무섭다. 영화의 막바지 켄 케슬이 케이블에게 이런 대사를 날린다.
" 생각은 내가 하고 넌 움직이기만 하면 돼. 넌 내 슬레이어니까 "
내가 생각하는 대로 세상의 모든 사람을 지배 할 수 있다는 생각만 해도 정말 행복할 수도 있지만 정말 끔찍할 수 있을거 같다. 그렇다면 남도
나를 그렇게 통제하려 들테니...
난 영화가 끝나면서 지금의 나도 소사이어티에 들어 있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이제는 미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도 긍정적이고 아름답게 바뀌었으면 좋겠다... 늘 이렇게 지배하고 지배당하는 세상이 아니라 좀 더 평화롭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미래 세상이 나왔으면 나도 마음이 띠뜻해 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