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해리스의 책은 폼페이를 통해서 처음 만났다.... 팩션이지만 상당히 사실감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다시 만난건 <당신들의 조국>이었다...

세계2차대전의 승리가 히틀러가 이끄는 독일이라는 전제하여 쓰여진 이 책에서 꼭 진짜로 일어난 일처럼 읽으면서도 흥미진진함을 느꼈다... 1964년 여전히 히틀러 정권이 전 유럽과 구소련까지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히틀러 총통의 75번째 생일과 이루어지기 힘들었던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기념하기에 정신없는 배경속에 주인공 사법경찰 마르크는 호숫가로 떠밀려온 시신의 조사로 이 모든 사건은 시작되게 된다.. 시신의 신원이 고위 나치의 지도자였음이 밝혀지면서 연이어 계속 되는 고위 간부의 살인사건들 속에서 게슈타포의 협박 속에 마르크는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연관성을 발견하고 사건을 뒤쫒기 시작하면서 파헤치면서 드러나는 충격적인 사건의 내용들 속에서 많은 혼란 속에서 전쟁중에 일어난 독일의 엄청난 과오를 알게 되고 이를 밝혀내고 세상에 알리기 위해 끝까지 사건을 파헤치게 되는데...

냉전이 미국과 소련이 아니 독일 사이에서 벌어진다는 내용 속에 실제 역사는 아니지만 정말 손에 땀을 쥐게하는 내용이다.. 누구나 쉽게 잊어버릴 수 있는 역사의 사건들을 다시 한 번 더 돌아보게 만들어 주고 있다.. 책 속의 주인공이 이념적으로 갈등하는 부분의 묘사와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점이 해리스의 책에서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가장 큰 매력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