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가보면 정말 많은 책들이 있다.하지만 몇년전부턴가 쉽게, 빠르게, 누구나 로 시작하는 책이 수도없이 늘어난것을 느낄수 있었다.

작은 노력으로 많은결과를 원하는... 나쁘게 말해선 즉 날로먹으려 하는심리를 긁어주는 제목의 책들

독서방법에 관한책들도 수 없이 많다 물론 그마저도 쉽게 빠르게 등등의 미사어구는 빠지지 않는다.

가끔은 생각한다 과연 쉽고빠르게 되는 일이 뭐가있으며 독서에 왜 방법이 필요한 것인가. 읽고 싶은때에 읽고 읽고 싶은만큼 (물론 많이 읽으면 좋겠지만)

읽으면 되는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런 안일한 생각으로 보내버린 시간들이 모여 결국엔 11월 말이되었다 바쁜 복학생 생활을 고려하더라도 약간은 낮게 잡은 목표인 일년에 책 50권 읽기는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14권에서 멈춰있는 상태이다. 자격증 공부다 시험공부다뭐다 항상많은 핑계를 남발했지만 돌아본 2011년은 술로 얼룩진 한해 아니였는가?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마음과 드디어생긴 시간적 여유가 적절하게 맞아 떨어진 이때 눈에 들어온 책 한권이 바로 이책이였다. 가격 표지 기타등등의 조건들이 마음에 썩 들었다 (때로는 직관이 이성보다 뛰어난 판단을 내린다 생각한다)

구성적인 부분을 먼저 설명해 보자면

세상엔 수많은 자기개발서가 있다 방법론적인것만 열거한 실용적인 자기개발서 또는 이론이나 이상만을 강조한 도덕책같은 자기개발서 다행히도 이책은 아주 조금 달랐다.실존인물이라추정되는 등장인물들의 성장기들? 그러한 소설과 같은 느낌이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내려갈 수 있는 그러한 구성! 그러나 내용만큼은 입이 떡 벌어질정도로 무시무시하였다. 책에서 독자에게 권장하는 바를 요약하자면

100일에 33권읽기 -1년동안 전문서적 100권읽기- 1년에 365권 읽기

대부분 독자의반응은 비슷할거라 생각한다(나를 포함) 나도한번 해봐야지보단 이게 말이되? 책이라고 너무쉽게 써놓은거아냐? 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책속의 멘티로 등장하는 두 등장인물은 이책의 저자이고 위의 세가지 코스를 모두 클리어한 사람들이며 실제로 누구나가원하는 어느정도의 성공이 란것을 쟁취한 사람들이 라는것을 봐서는 신빙성 부분에서는 해결된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아주흔한 대학생이다. 용이 아닌 닭이며 머리도 꼬리도 아닌 여느 부위이다. 당장에 해결해야할 목표라는것은 항상존재하고 물론 그를 해결하려 애쓰고 남들하는 만큼의 노력은 하는 편이다만 꿈이라 부를만한것은 취업 말곤 없다 (그마저도 목표중하나라고 부를 수있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번 시키는대로 해볼 생각이다. 독서라는것이 취미가 아니고 생존이라면, 독서라는것이 조건이 아닌 필수라면 금연을 다집하는것처럼 내옆에 다가올 유혹의 시간들을 조금더 잘라내고 거기에 책을 한번 채워볼 생각이다. 이 짧은 리뷰의 글이 나에게 길이 되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무조건 당신의 생각이 옳다-

 

한길사람속, 박완서,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