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페이지의 방대한 내용을 30페이지로 가볍게 정리했다 하였다.30체이지까지 필요했을까? 책의 주된 내용은 한페이지마저도 널널할 정도이다. (그렇게 만들어 버리면 더이상 책이아니게 되어 버리기 때문 이였을까? ) 그대신 이 작은책에 번역본, 영한대역, 원본 세가지가 모두 들어있는 재미있는 구조이다.

맞는 행동인지 의심가지만 책의 내용을 이 리뷰에 모두 담아볼까한다.

1. 물질적인 형태를 띄는것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원하는 3가지를 구체적으로 적어 아침 저녁으로 읽는다.

2. 진짜로 이루어 질 지는 의심하지 않는다

3. 책 후반부에 나오는 명상의 글을 아침 저녁으로 읽는다.

초판 발매를 기준으로 본다면 시크릿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겠다. 여러 자기개발서와 그와 유사한 책에서 이미 목표의 시각화와 주문화는 검증된 성공의 비법이며, 나의 경우 실현으로 완전하게 믿고 있으며 아직도 행하고 있다.

과학적으로 입증 할 수가 없다거나 시크릿에서 말하는것처럼 우주에서 알아서 해결해 준다는 이야기들, 내가 맞고 틀리고를 판단할 수 없지만 내가 생각하는 목표 달성의 구조는 이렇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목표설정으로 긴장감을 부여하면서, 모든 행동의 초점을 그 목표로 행하게 하는것. 아침 점심 저녁 읽어보라는것도 도중에 샛길로 빠지지않게 함이고, 성취에 도달하는 과정에 찾아올 불안과 슬럼프를 막기위해여 완전한 믿음이라는 조건을 내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행동이며, 위의 규칙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행동이라 생각한다. 의심을 갖지않고 시작하는 자는 얻게 될 거라 믿는다.

+시크릿처럼 성공한 사람의예 같은부분이 전혀 없다. 구지 책을 읽어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또다시 발견한 괴물 일본인. 다독을 넘어선 광적인 독서, 달리표현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책을 읽고 쓴느게 좋아서 그것만으로 밥벌이를 한다고 하니 이 얼마나 부러운 일인가. 일반인이 따라할 수도, 따라 해서도 안될 끔찍한 방법들이지만 속독의 기술이나 그의 서재론( 책을 보관할 곳이 없어서 아예 건물을 지어버린)은 아주 흥미롭고 도움이 되었다.

책의 구성은 꽤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신의 강연을 옮겨놓은 부분, 자신의 인터뷰, 자신이 한 인터뷰, 중학생 시절 자신이 쓴 독서에 관한글 ( 특히 이부분이 놀라웠던것은 어린시절에 쓴 글임에도 불구 표현이나 전개에 막힘이 없이 깔끔하다)등으로 지루하지않고 다양하다.

맥주를 마심에 있어 목넘김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있듯, 나는 책을 읽을때 페이지 넘김을 중요시한다. (종이의 재질문제가 아님) 사무적이고 딱딱한 말투에 비하여 느껴지는 부드러움은 그가 얼마나 다양한 독자층을 위해 얼마나 많은 책들을 써왔는가를 실감하게 해주는 부분이다.

책의 주내용은 제목처럼 그가 읽어왔던책, 일본 출판계의 변화, 살기위해 익힌 그만의 독서법과 서재 관리법등에 관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책에 관한 이야기로만 책이 한권이 된다는 사실또한 무척 놀라웠다). 그 방대한 책에 경악과 감탄, 그외에 관심이 가지 않고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는 많은 부분을 흘려 넘기더라도 속독법에 관한 부분은 집고 넘어가길 바란다 (그 외에 그가 지은 고양이 빌딩은 훗날에 내가 가지고 싶어하는 이상적인 지븨 모습과 매우 닮아있다)

약간은 작가의 주관적인 견해로 고개를 갸우뚱 하게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니였으며 시간에 쫒겨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독자들이나, 지금의 나처럼 더 많고 다양한 책을 원하는 류의 사람들에게 작은 힌트를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만 25세 생일이되는 날 맞이한 책은 조금더 깊은 의미로 나에게 다가온다.

의사들이 집필한 책은 대부분 과학적이면서 분석적인 접근방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역시나 야간은 그런 부분이 없지않아 있지만. 정신과분석의 여서인지 소설속의 주인공이나 시 등을 이용한 감성적인 전개가 제법 책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다.

책은 우리에게 또렷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않는다. 책한권에 세상모든 사람들의 아픔과 그 모든 해법을 담을 수 없는것은 당연한 이야기 이다. 그저 작가가 그동안 보아온 치료과정의 예를 보여주며 자신도 모르는 내면의 상처의 예를 알려줄뿐. 그것을 찾는것은 순전히 자신의 몫이다.

내가 받아들인 책의 키워드는 인정이다. 해결이 아닌 확인. 몇일전의 일로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내는 것 만으로도 반이상은 덜어진다는 사실을 알았다. 물론 찾아내는데 까지의 시간과 그 기간동안의 정신적 예민함은 상당한 피곤함을 주긴한다.

우린 대부분 앞을보며 살아간다. 하지만 과거의 무게에 짖눌려 발걸음이 무거운 순간이 종종있다. 언제가 되었든 내가 지고있는 가방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무엇이 들고갈 짐이고 무엇이 버릴 짐인지. 힘들땐 자리에 잠시 앉아 가방을 확인하는 시간을 아끼지 말자. 그시간을 아쉬워하다간 오히려 늦게 도착할지도 모른다.

+ 나이먹음에 대하여 생각한다. 사람들은 책임감의 증가를 두려워하고 몸의 노화마저 두려워한다. 스스로를 위로하듯 진짜인생은 30대부터다 40대부터다 말한다. 나에게 있어 인생의 시작은 아침이며 끝은 저녁이다. 그리고 그하루는 물론 모두 진짜이다. 해가 뜨고 지는한 나에게 청춘은 매일 한번씩 찾아온다.

놀고먹다 지나가는 20대를 아쉬워하기보단

코를골다 지나가는 아침을 아쉬워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