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소드라는 회사를 잘 알지 못하였다.

평소 친환경 제품에 그리 관심이 많지 않았고 그냥 쓰는거 다 똑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청년의 만남과 인식의 전화으로 시작된 메소드라는 회사를 통해서 환경에 대한 인식과 기업의 철학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메소드는 친환경 세제를 만드는 회사로 시작하여서 지금은 여러분야로 뻗어나간 회사다.

어느 기업과 마찬가지고 시작은 참으로 힘들었지만 그 힘든 상황을 잘 극복하여서 지금은 PnG같은 유수한 회사와 견줄 수 있는 회사가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에릭 라인언과 애덤 라우리 공동창업자는 이 책에서 어떻게 작은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노하우를 밝히고 있다.

이 책의 내용에 보면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수해야 할 부분과 과감히 버려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을 집착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7가지의 집착이 있다.

문화 클럽을 만들어라, 옹호자를 양성하라, 녹색 거인이 돼라, 재빠르게 공격하라, 관계에 집중하라, 사용 경험을 통해 점수를 따라, 디자인 중심으로 생각하라.

 

책을 읽고 메소드 제품을 검색해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판매를 한다. 이 책이 마케팅의 일부분이라고 한 저자의 말처럼 나도 그 제품을 사서 써보고 싶었다.

 

많은 내용 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내용은 바로 "문화 클럽을 만들어라"이다. 회사의 문화를 회사의 제품과 소비자를 만들어 나가는데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철저한 프로정신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 물량 공세보다는 빠른 대처로 공격하는 회사, 소비자로 하여금 내 가족이 만들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회사...만일 내가 직장을 구한다면 이런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내가 당장 회사를 차릴 것은 아니지만 자영업을 할 계획이 있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온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

지금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도 이 책의 내용을 참고하여서 그 회사만의 목적의식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회사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살아야 하는 이유

강상중

 

일본 3.11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에 개인적으로 많이 놀랐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지진으로 인한 수많은 사람들과 집과 모든 물건들이 쓸려가는 장면들은 너무나 충격이 컸다. 이런 나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저자도 이런 충격 가운데에서도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하여 책을 내 놓았다. 바로 “살아야 하는 이유”이다.

 

저자의 책에 대한 전개 방식은 약 100년 전에 인물인 소세키와 베버 그리고 기타 다른 인물들의 글을 통해서 저자들이 어떻게 미래를 읽었는지 그리고 그들을 통해서 인간의 가치는 무엇인지를 성찰하고 있다.

 

저자는 산업화된 이 시대에는 인간의 존엄성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이제는 우리가 행복의 조건으로 여기지 않았던 다양한 인간에 대한 생각과 대우가 이제는 특권으로 인식되는 시대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마지막에 ‘태도’에 대해서 말을 한다.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에 그 사람의 능력과 스펙을 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인간 본연의 ‘존엄성’을 바라보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살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존엄성’이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는 이해를 하였다.

 

지금의 한국 사회는 너무 스펙과 겉으로 드러난 것에 사람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저자의 관점으로 보면 그런 것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그런 것으로 치장한다고 한들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사회가 행복한 사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바로 ‘인간의 존엄성’이 회복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해서 덮을 때까지 속도를 그리 빨리 낼 수가 없었다. 철학적인 어려운 용어들도 많이 나왔지만 바로 한 장 한 장 읽을 때마다 나의 삶에 대해서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들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소중하다. 그런 소중한 인간을 너무나 상업적인 잣대로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린 고민해 보아야 한다. 물론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아야만 하는 시기는 누구에게나 온다. 하지만 인간 본연의 가치가 그 능력으로만 평가받는 사회라고 한다면 그 어느 누구도 진정한 행복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

그것은 바로 나는 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복은 추구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노력해도 안 된다는 허무주의가 아님은 물론입니다. 좋은 미래를 추구하기보다 좋은 과거를 축적해 가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기가 죽을 필요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도 괜찮다는 것. 지금이 괴로워 견딜 수 없어도, 시시한 인생이라고 생각되어도, 마침내 인생이 끝나는 1초 전까지 좋은 인생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것. 특별히 적극적인 일을 할 수 없어도, 특별히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없어도, 지금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 당신은 충분히 당신답다는 것. 그러니 녹초가 될 때까지 자신을 찾을 필요 같은 건 없다는 것. 그리고 마음이 명령하는 것을 담담하게 쌓아 나가면 나중에 돌아보았을 때는 저절로 충분히 행복한 인생이 되어 있을 것이라는 것 등등. 이러한 ‘태도’가 아닐까요.(191)

삶, 죽음, 대지진, 강상중,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