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라디오]
예전에는 라디오가 집에 있었다. 지금은 너무 좋아진 세상이라서인지 집에 라디오가 없다.
휴대폰에서 라디오를 들을수도 있고, 컴퓨터에서 라디오를 들을수 있으니 굳이 따로 라디오가 필요치 않다.
어렸을적에는 노래를 녹음하려고 라디오 시간을 기다렸다가 녹음도 하고 , 친구들과 다음날 오늘 들었던 라디오 사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던 추억이 있다. 좋아하는 노래 테이프를 만들어서 하루종이 듣기도 하고 했던 추억. 언젠가 이사할때 먼지쌓인 테이프가 나왔었는데 아마도 버린듯하다. 테이프를 재생할곳이 없기때문이듯. 조금더 놔둘껄 하는 생각이 든다.
방구석 라디오는 아버지의 일기장을 훔쳐봤던 어린시절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언제가 훔쳐본 아버지 일기장
그리고 어느날 부터 아버지는 일기를 쓰지 않으셨다.
어려서 아버지의 일기장을 훔쳐봤던 아들 . 이십대의 아버지의 일기장을 훔쳐보던 아이가 이제는 삼십대가되었다.
잘살고 있는건지. 맞게 살고 있는건지.
그동안 경험하거나 익히게된것들을 메모하듯이
반성?하듯이 짧게 써내려간 글은 아. 나도 이런생각해봤었는데 , ㅎㅎ 나도 이렇게 했던 적이 있었는데
하는 공감을 들게한다.. 아마도 나도 40대가 되었기 때문인가?
읽으면서 생각한것은 나에게도 좋은 추억을 다시 되새길수 있는 책인것같고, 특히나 아이들에게 조금씩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중간중간 포스트잇으로 표시를 해놓기는 했는데. 같이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어진다.
손님의 법칙을 보면 요즘 특히나 느끼는 거지만.. 얼마전 여름휴가에 휴가지 맛집을 찾아서 찾아서 간적이 있다.
뭐 후회없을꺼라는 여기저기 블로그의 말을 믿었지만.... 너무나 많은 후회를 한적이 있었다. 그래서 다시는 맛집블로그는 따라가지 않기로 했다. 이날 저녁에 길가에 있는 음식점을 찾아갔는데 여기가 대박이였다. 친절하기도 음식맛도, 아이들조차도 너무 인터넷을 믿지 말라고 할정도 였으니
요런 작은 기억도 이책에서 다시 생각나게 해주니 다시 여행의 추억도 생각나게한다.
영화를 볼때 나도 친구들과 웃는 포인트나... 우는 포인트가 다르다.. 특히나 나는 울었던 영화는 다시 봐도 운다.
꼭 같이 웃고, 같이 울어야할 필요는 없는듯하다.
일단 책이 예쁘다. 특히나 선물 받는기쁨이 두배가 되는 책에 실명으로 손수 이름을 써서 보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