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 학창시절 내게 수학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시간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 오는 공포감은 날로 더해갔다 어떤 문제가 수학시험지에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오는 불안감 또한 컸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정말 수학을 잊고 살게 되었다 왜냐하면 딱히 수학과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는 것도 아니니 당연한 결과인 것 같다  그런데 최근에 내 관심사는 어느 무엇보다 수학이 압도적이다 아들은 내가 어려서부터 영어에 노출을 많이 시켜주어서인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남다른데 수학은 영 아니다 심지어는 자기는 아이를 낳으면 수학에 노출을 많이 시켜줄 것이며 영어보다 수학을 우선 공부시키겠다고까지 말하곤 한다 그만큼 내 아들은 수학을 싫어하고 그 영향으로 수학 성적도 좋지 못하다 
 쉽게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하던 차에 이 책은  학교에서 권장도서이고 소설스타일이어서 친숙하게 읽을 수 있을 거라는 지인의 권유로 선택해 읽게 되었다
 내겐 골드바흐의 추측이라는 명제 자체가 무척 생소했다 그리고 이 명제는 사실이지만 증명하기 어려운 것도 수학계통에 종사하는 자는 모두 알고 있는듯했다
 나는 이 책의 주인공인 페트로스에게 상당히 호감이 갔다 왜 집안에서 쓸모없는 그리고 실패한 수학자라고 할까하는 의문점이 책을 읽으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삼촌인 페트로스에게 흥미를 느끼는 조카가 조카의 시각에서 삼촌의 삶을 쓴 것도 흥미로웠다 뛰어난 페트로스가 자신의 사랑하는 여인 이졸데를 위해 다른 사람이 증명할 수 없는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하려고 결심하고 그것을 혼자 해내서 그 결과에 대한 영광 또한 혼자 취하려고 마음먹는 페트로스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혼자서 연구한 끝에 다른 사람이 무슨 연구를 했냈는지 몰라 뒤늦게 내 놓은 자신의 연구결과물이 무용지물로 끝나는 장면에선 혼자서 폐쇄적인 삶의 결과를 느끼며 씁쓸했다
 결국 한 인간이 남들이 도전치 않는 것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시도한 끝이 노졸증이라는 질명으로 마감된다는 것이 너무도 허무했다
 책에서 설명하는 수학적내용은 내 수학 지식이 너무 짧아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었지만 스토리 전개는 자못 재미있게 느껴졌고 끝까지 페트로스가 그 명제를 증명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앵무새 죽이기를 내가 중학교 다닐 때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영화로 본 것을 책을 읽으면서 기억하게 되었다 그 당시 영화를 보면서 굉장히 재미있게 봤었던 것 같다 특히 작가가 어린이의 시각에서 세상을 봐라보는 듯 묘사해서인지 내가 동심이 되었고, 충분히 어린아이가 느낄 수 있는 부 래들리에 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공감했고 집밖에 잘 나오지 않은 그가 아이들이 결정적인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부분에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내 아들이 고등학생인데 아이의 필독도서여서 아무  생각없이을 구입했는데 이 책은 앵무새 죽이기라는 책을 읽은 뒤에 읽는 책인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엔 그 사실을 몰라서인지 이상한 책을 구입했다고 생각되었다  왜냐하면 다은 소설과는 다르게 이 책에선 짧은 줄거리가 쓰여있고 풀어보기라는 해설이 쓰여 있었다 하도 이상해서 줄거리만 따로 읽은 후 풀어보기를 읽었다 그래서 내가 평소 소설에서 느끼는 편안함이 없었다 너무나 짧은 줄거리와 대조적으로 해석은 너무 길고 ... 해서 너무 재미없었다 하지만 나중에 아들이 얘기하기를 이 책은 논술을 준비하기 위한 논술가이드와 같은 것이란다 이상은 나의 넉두리였고 하지만 이책을 통해 대략 앵무새의 의미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앵무새는 부 래들리나 흑인 톰 로빈슨처럼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선량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받거나 목숨을 잃는 사람을 상징한다 그리고 이 선량한 사람들이 범죄자나 비정상적인 사람들로 내몰리는 상처를 받는지 보여주고 있고 그릇된 현실 앞에서 앵무새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가지 따뜻함과 용기 그리고 지혜를 그려내고 있다
 

 

수학에 대한 공포가 내겐 있다 학창시절에 시간내에 풀수 없는 문제 앞에서 시간을 느끼며 심하게 떨려져인지 수학하면 공포스럽다 그래서 수학을 좋아하지도 않았고 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그다지 수학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처럼 느껴지지 않아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부터 한 번 읽을만 할 것 같다는 즉 쉬울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히말라야 소년 폴로가 양을 치다가 길을 잃고 중국으로 가게 되 중국수학을 배우게 된다 중국에서 10년 동안 살면서 왕궁에 불교경전을 가르치러 가게 되고 공주와 사랑에 빠졌지만 승려와 공주의 사랑은 용납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추방된다 고향에 돌아간 중국에서 배운 수학을 이용해 유명해지게 되고 그 결과 다시 사랑한 공주를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 속에서 수학적인 얘기가 자연스럽게 녹아져 있다
 다른 몇 가지내용도 마찬가지로 이야기 중심으로 쓰이면서 수학적인 내용이 기록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아쉽다면평소에 어렵게 느꼈던 수학적인 내용이 설명이  미흡하게 느껴졌다 
 특히 재미있게 느껴졌던 부분은 동생이 홍수를 일으키는 구렁이에게 제물로 바쳐지지 않게 하기 위해 강물이 하루에 4센티씩 늘어난다는 것을 알아내는 부분에서였다 
 감옥에 갇혔을 때 양초도 정해진 속도로 일정한 길이만큼씩 타는 것을 알아내고 양초를 이용해 시간을 알아내는 것 또한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