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이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읽기가 쉽다. 그리고 재미가 있다. 다소 산만한 내용이지만 나름대로 가독성이 있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어느 정도 있는 이들이라면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일단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소개해 주고 싶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알고 있는 의학 지식이 옛날 사람들에게는 완전히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실이었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의학이 어떻게 오늘날까지 발전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의학이라는 것이 어떤 형태로 발전을 거듭했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칫하면 지루하고 재미없을 내용을 특유의 그림과 유머러스함으로 인해 많은 독자들에게 읽힐 것이라 생각한다. 의학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유익한 책이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선 말하고 싶은 것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흥미만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우리시대에 이 같은 진지한 이성의 눈으로 일본을 제대로 분석하고 있는 책들을 번역하고 펴내고 하는 한림신서 일본학 총서 무척이나 귀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찾는 이들은 별로 없고 이 출판으로 금전적인 충분한 혜택을 보지는 못할 것이라 생각되지만 말이다. 아무튼 일본학총서의 맥이 계속해서 나아가길 기대할 뿐이다. 

 

이 책은 대일본제국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 일본의 근대화는 서양화, 군국주의, 전체주의, 제국주의 등등의 다양한 가치로 해석할 수가 있다. 어차피 일본의 제국주의 역시 유럽 열강에게서 왔으니까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일본의 제국화가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쉬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본의 근대사에 깊은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봤으면 한다. 

일본 근대화론

 

일본의 근대화, 알다시피 그네들의 근대화는 탈아입구로부터 시작된다. 즉 아시아를 벗어나 구미, 유럽, 서구 열강으로 들어간다 라는 그들의 슬러건은 어쩌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건지도 모를 일이다. 그들은 철저하게 서구를 따랐다. 서구의 기술, 제도, 교육, 사회, 문화 등등 다양한 방면에서 번역이 이어졌고 모든 것들을 흡수하다시피 했다. 그렇게 일본은 근대화라는 이름의 서구화를 진행했었고 그것이 먹혀들어 갔다. 그리고 아시아 각지를 마치 유럽이 아프리카를 착취했듯이 식민지 지배를 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과 전면전을 벌였고 결구 패망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패전국이라는 과오를 뒤로 한 채 살아오고 있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이 책은 일본의 근대화를 알고 싶다면 꼭 한 번 봐야할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