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경영에 관한 작은 책을 읽은적이 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일본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중 하나이기도 하다. 어찌보면 그는 우리 고정주영회장과 비슷한 삶을 살아온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그의 경영원칙과 그가 위기를 기회로 맞바꿀수 있었던 수많은 사례들은 지금의 많은 CEO들에게 새로운 감회를 주기도 한다.

 

여기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타고난 리더감이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가 중요하게 여겼던 원칙은 첫장에서 이야기 하듯 리더로써의 굳은 의지이다. 이 의지는 누군가가 만들어 줄수 있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길러야할 가장 강인한 힘일지도 모르겠다. 사업을 하는 많은 사람들은 어쩌면 99번 넘어져도 99번 일어설수 있는 의지를 가져야 하는 강인한 인물이어야 한다. 이렇게 의지를 다지기 위한 구체적인 충고는 내 자신을 다시금 다잡게 한다.  그리고 경영이라 함은 리더라는 자리는 사람들을 이끌어 가는 자리이다. 또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결국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것이다. 사람을 잘 부릴수 있는 있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로써의 자질을 가진 사람이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특유의 동양적인간미를 느낄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일본이라는 국적을 달리하는 한 경영인의 철학을 들으면서도 이렇게 가슴이 따뜻해 진다. 모든일에 있어서는 인간이 먼저이다. 이말은 내 가슴속에도 꼭 간직하고 싶은 말이다.

 

내일을 위해서 우리는 현재 무엇을 하고 있을까? 우리는 현재가 행복하고 충만하면 스스로 나태해지기 쉽다. 하지만 경영인으로써 현재보다는 앞으로를 대비해야 함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럴때 일수록 자신을 바로 세우고 닦아야 함을 강조한다. 그가 일본에서도 또 경영인으로써도 이렇게 오래도록 회자되는것은 그의 인간미를 바탕에둔 끊임없는 노력일지도 모르겠다. 그는 오래전 작고하셨지만 그는 오래도록 많은 경영인들에게 , 또 오늘의 현실을 비관하지만 좀더 열심히 살아가고 싶은 희망을 가진 많은 이들에게 위기가 기회가 될수 있도록 채찍질을 한다.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구세대와 신세대의 기준은 아이폰을 사용하느냐 아니냐라고 할만큼 아이폰은 전세계를 흔들고 있다. 그러면서 너도나도 사게되는 아이폰은 이제 소유의 문제가 아닌  사용유무에 달렸다는 우스개소리도 들려온다. 이렇게 전세계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드는 아이폰은 핸드폰이 처음 생겼을때 무전기처럼 큼직한 크기로 지금나온 얇고 작은 핸드폰과는 다르게 좀 커졌다. 그러면 우리는 왜 이렇게 어떤것에 열광을 할때 어떠한 것들이 소비자를 사람들의 수요를 증폭시킬수 있을까.. 그 이유는 여기 매튜메이가 말하듯 우아한 아이디어에 있다고 한다.

 

우아함이란 구체적인 어떤 것이 아니다. 대칭적이며 뭔가 인상적인 아주 간단한 것이다..우아함에 대한 이런 우아한 정의를 알게되니.. 이 우아함이란 그녀와 아이디어를 만나게 했을때 그 아이디어에 날개가 되어주는 힘은 클것이다. 여기에 우아한 아이디어의 요건에는 4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대칭,유혹,생략,지속성을 이야기한다. 여백의 유혹에 대한 예를 들면서 아이폰을 설명하였는데 ..이것외에도 유혹은 많은 상품들이 가지고 있는 한가지 특별한 매력이기도 하다. 생략과 관련해서는 여기서 이야기 하는것 외에도 던킨앤도넛. 커피와 도넛으로 많은 체인점을 거느리고 전세계를 커피와 도넛에 열광하도록 했고 이외에도 떠올려보면 많은 것들이 있었다. 편의점이  대형할인점에도 무너지지 않은 것은 이 여백의 유혹과도 의미가 있는듯 하다. 꼭 필요한 것들만 가져다 놓은 작은 상점..

 

여기 우아한 아이디어는 우리가 흔히 볼수 있지만 생각할수 없었던 것들을..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깨닫게 한다. 하지만 이런 우아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또 그것을 상품화 시키고 마케팅화 시키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꾸준한 상상력과 사물을 보는 새로운 눈이 필요함을 느낀다. 여기서 세스고딘의 책을 다시한번 읽어보고싶은 생각이 든다. 우아한 아이디어 ..그 우아함이 우리 생활 곳곳에 묻어있다. 명화시리즈가 곳곳의 상품에 활용되는것도 어찌보면 이런 우아함과 상품의 결합일수도 있겠다.

요즘 우리들의 먹거리는 그야말로 가장 관심이 되는 이야기 이다. 어쩌면 인스턴트를 선호하는 생활을 살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슬로푸드, 자연밥상에 눈길을 돌리게 되는건 어쩔수 없다. 착한요리 상식사전..이책은 요리책일까? 아니면 요리에 관한 부수적인 상식사전일까? 라고 궁금해 하며 읽어내려간 내게 ..이책은 요리책이자 요리를 하며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해답을 주었다. 그리고 이책은 요리에 젬병인 내게 선생님같이 조곤조곤히 알려주는게 많았다.

 

우선 재료를 고르는 방법부터 , 처음부터 다 요리하는 여자가 되는건 아니다. 관심을 가지고 그것에 대해 곰곰히 생각을 하며 아이디어를 발휘할때 요리도 하나의 즐거움이 되는것이다. 나는 손이 큰편이어서 재료를 아끼지 않는 편인데 알뜰한 윤혜신님의 이야기를 들어가며 나도 재활용할수 있는 재료들을 많이 찾아내게 되었다. 그리고 요리의 가장 기본인 다듬기에는 이방법이 꼭 정석이지는 않겠지만 잎을먹는채소, 뿌리를 먹는채소,열매를 먹는채소등. 다듬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놓았다. 이렇게 책을 읽고 있으니 언젠가 엄마가 " 오늘은 콩밥 먹고 싶은데 콩밥 해볼까?"하시던 말씀이 생각나.. 퇴근하고 일찍와서 쌀을 씻고 검은콩을 씻어 밥솥에 넣고 밥을 했는데 ..오마이갓! 그날 저녁 익지도 않은 까만콩을 돌을 깨물듯 첫술에 뜨던 생각이 떠올랐다. 콩을 물에 불려놔야 한다는걸..난 그땐 몰랐던 거다. 이렇게 기본적인 우리들의 먹거리인 밥하기에서 부터 나는 많은 배움이 필요한 여인네였다. 그런내게 이책은 조곤조곤 많은 걸 가르쳐주는 잔소리꾼 엄마이기도 하다.

 

내가 가장 흥미롭게 본건 양념을 만들기였는데. 엄마가 하시던 방법과 비슷해서 " 음..우리엄마도 자연밥상을 차리고 계시는구나 " 하고 생각했다. 나는 엄마의 자연밥상에 불만이 많았다. 고기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고기가 없으면 햄이나 참치라도 먹어야 했다. 그런 내 식성과 엄마의 채식위주의 식단은 나를 항상 밥상 앞에서 시위하게 만드셨다. 하지만 엄마표 된장찌게를 비롯한 갖가지 찌게와 국은 조미료가 일절 들어가지 않는데도 정말 맛있는 음식이라는걸 많이 느낀다. 나도 엄마딸이니까 언젠간 요리를 잘하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이렇게 착한 요리 상식사전으로 내공을 쌓아간다.

 

이책은 요리의 기본기 부터 우리의 차림 음식까지 골고루 실어놓았다. 볼거리도 풍성하고 어렵게 설명되지도 않았다. 즐거운 요리놀이시간..내게도 이책을 보며 즐겁게 요리할 시간을 생각하니 흥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