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워스키더 지음 / 김아영 옮김  [랜덤하우스]

 

세 살 성품 여든까지 간다는 머릿말로 시작하는 <내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첫 정의 수업> 책은

한동안 세간의 이슈가 되었던 유명대학의 강의를 통해 최근에 화두화되었던 '정의'를 주제로 한 양육책이다...

어찌보면 어려운 듯도 하고 딱닥하기만 한 단어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뭘까?

그건 바로 자식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부모로서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는 욕심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잘 키운다는 게 도대체 어떻게 키우는 것인지에 대한 부모들마다의 원칙과 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원칙에 대해 난 아직도 고민 중이기에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내 아이가 잘 살기를 바라지만 부모들의 내면 더 깊이 들어가면

내 아이를 '바른 아이, 착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한다고 한다..

 

이 글을 읽고 가만히 내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정말인가?...하고...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결국 그런 부모가 자녀에게 바라는 세가지 강점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간다

옭고 그름을 아는 것... 가치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것.... 결정

양심을 지키는 것... 도덕적 용기

 

이 세가지 모두 사실 어른들도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이게에

이렇게 어려서 부터 가리치라고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나에게 그 방법을 제시해 줄 것이라 기대를 하면서 한장한장 읽어갔다

 

아이가 다니는 놀이학교에서는 내년부터 인성교육을 별도로 한단다

내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모르지만 요즘은 인성교육도 별도로 시켜야 하는걸 보면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인성이 바른 아이로 키우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교육기관에만 맡겨둘수만은 없는게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하기에

부모가 당연히 가르쳐야 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

 

부모가 자녀에게 삶의 원칙을 가르친다는 건 참 중요하면서도 신중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아이의 성장과정에 따라 주제별로 장을 나누어서 구성하였다

예전에는 육아서를 읽고나면 그게 무슨 쪽집게 방법도 아닌데 작은 방법 하나라도 발견하면

두슨수를 써서라도 당장 아이에게 적용해보고 반응살피고 효과가 있나없나 조바심 내면서

보곤 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아이를 키우는 일에 좀 더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아이의 발달에도 너무 조바심 내지 않고 좀더 큰 그림을 그리면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고나 할까? 또한 아이의 행복한 인생을 위해 부모로서 해줘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도 다시한번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었던것 같다

 

이 책이 도움이 되었던 것 중에 하나가 나이별로 주제들이 구성이 되어 있어서

우리아이에게 적합한 내용이 무엇인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 우리아이의 시기에 생각해볼 정의주제는 거짓말이었다

4~7세 사이에 거짓말을 하는 법을 급속히 배우는 특정한 시기라고 한다.

또한 부모가 가장 효과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시기도 바로 요 시기라고 한다

아직 아이가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거나 하지는 않아서 별 생각을 안했었는데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여기서 중요한 열쇠는

부모가 아이들이 '진실만을 말하도록' 도와주는 일이란다..

 

책을 읽으면서 부모는 그저 아이를 보호해주는 보호자 역할만이 아니라

아이가 윤리적 유혹에 맞닥뜨렸을때 도덕적 유혹에 저항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이 참 중요한 이유라고 한다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정의교욱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마지막에는 윤리적 양육을 위한 핵심기술에 대한 소개도 되어 있는데

윤리적 양육이 왜 중요한지 또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있다

 

그냥 착한아이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사랑받고 존경받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

<내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첫 정의> 안에 들어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