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돈에 대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돈, 부자 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 책을 읽었지만, 사실 내가 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저마다 다른 가정환경을 가지고 다른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주변환경에 따라 자연스럽게 각인된 고정관념들이 있을 것이다. 고정관념이라는 표현이 너무 극단적이라면 편견이라고 해야할까. 그것의 방향은 조금 다를지언정 우리 모두에게 각자의 환경과 성장과정, 속해있는 집단, 마주하게 되는 사람들, 자주 보고 듣는 모든 것들에 의해서 어느정도 편견 속에 각인되어 있음은 분명할 것이다. 이 책의 1장을 보며 나 역시도 이를 인정했고, 내가 부딪혀오고 경험해온 것들에 의해 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리고 일부 변화시키고 싶은 면에 있어서 2장을 통해 도움을 얻으려고 한다.

2장에서는 과학적인 증거를 들어 어떤 사고방식이 돈 관리에 도움이 되고, 또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 알려준다. 1장에서 내가 돈에 대해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2장을 통해 도움이 되는 사고방식을 위해 취할 것은 취하고 또 버려야 할 것은 버리며 변화를 도모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무엇이 우리를 지금의 평범한 사람으로 만들었는지, 더 나아갈 순 없는지, 이에 대한 처방전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돈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좌우하는 요인을 통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이것은 곧 돈에 대해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는 3장에 나오는 돈 관리 계획, 즉 재무 계획을 통해 돈에 대해 통제력을 가지면 자신의 미래, 자신의 삶 역시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돈에 있어서 내가 어떤 사고를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고, 여기서 무엇이 나의 발목을 잡고 있었는지를 명확하게 안 후, 돈을 자신의 통제 안에 둘 수 있는 작은 실천을 차츰 늘려가는 것이다. 실천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3장이 크게 도움이 된다.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지만 나의 재무 계획을 세우고 돈을 내 통제안에 둘 수 있다면 더 이상의 편견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느끼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 나도 작은 계획부터 실천하면서 변화를 시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미니카 접기에 푹 빠져있는 아이들!

색종이 소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도 덕분에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지 않으니 그건 너무 좋다. 아주 어릴 때였다면 종이접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소근육이 발달되니 좋다고 했을 것이고, 초등학생으로 훌쩍 커버린 두 아들이 마주 앉아 종이접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여자아이들이 사부작사부작 노는 느낌이라 아직 귀엽다는 생각에 색종이로 어질러 놓는 것 마저 좋다. 한창 나가서 축구하고 뛰놀기 바쁜 아이들이지만 집에 와서도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하고 정신없이 에너지 발산을 해대는 통에 힘들 때도 있었는데 미니카 접기를 할 때 만큼은 그 집중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신기할 정도이다. 미니카 접기를 하면서 손놀림도 더욱 꼼꼼해지고 자신만의 미니카로 변형하면서 창의력도 생기니 엄마도 아이도 좋은 놀잇감이다. 한창 새로운 미니카를 개발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는 요즘 이 책 공룡 미니카를 만나게 되었으니 아이들 마음엔 또 다른 창의력 주사를 맞은 것처럼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가뜩이나 공룡메카드와 같이 공룡과 자동차를 접목시킨 애니를 엄청나게 좋아했던 아이들이라 더욱 그렇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미니카 접기를 보면 우선 기본형을 알아야한다. 기본형은 우리 아이들이 아마도 백번은 족히 넘게 접어본 경험이 있기에 아주 쉽게 접는다. 그리고 가디언 로봇과 공룡 로봇 미니카 접기로 나누어져 있다. 미니카에 날개나 뿔, 머리나 방어막 등을 추가적으로 접어 합체시킴으로써 로봇 미니카를 만들 수 있고, 일부를 반대로 합체시킴으로써 로봇의 형태로 변신시킬 수도 있다. 사실 변신하는 방법이 번거롭다면 잘 쓰지 않을텐데 이 경우 일부를 반대방향으로 결합시켜 변신시키니 아이들도 잘 활용해서 놀 수 있어 좋다.

공룡을 모티브로 한 공룡 미니카의 경우 좀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만들어놓고 보면 너무나 멋진 공룡 미니카 완성! 우리 아이가 제일 처음 만든 미니카는 역시나 티라노 렉스이다. 공룡의 왕은 역시 티라노 아니겠는가! 프테라노돈을 모티브로 한 프라테논 역시 비행기를 떠올리기도 하는 멋진 미니카이다. 각 미니카를 접을 때 칼라를 잘 선택한다면 더욱 실감나는 공룡 미니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책으로 보며 접기가 어렵다면 QR코드를 이용해 동영상을 보고 접을 수도 있으니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 어찌나 좋아하는지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에게 널리 전파하고 있는 아이들. 예상컨데 곧 이 책이 너덜너덜해질 날이 올 것 같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제목이 확 끌리는 책! 그래서인지 초등학생인 아들이 처음 책을 펼친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인싸는 인사이더의 줄임말로, 어딜 가든 중심무리에 속해서 잘 어울리는 사람을 말한다. 어른이라면 자신의 일이나 다른 곳에 열정을 쏟기 위해 아웃사이더, 일명 아싸를 자처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이들의 경우 학급이라는 단체 속에서 누구나 인싸가 되고 싶을 것이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인싸가 곧 인기 많은 친구, 친구가 많은 친구를 뜻하는 것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첫째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너무 재미있다고 하자 학습만화 외엔 잘 읽지 않는 둘째 아이까지 이 책을 펼쳐들고선, 역시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그만큼 재미있다고? 그러니 나도 궁금해진다. 일주일만에 인싸가 되어 볼까??

3학년 첫날, 새로운 학년, 새로운 학기,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 속에서 인기있는 아이가 되고 싶은 진서는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찾아보다가 일주일 안에 인싸 되는 법! 이라는 동영상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진서는 동영상에서 알려주는대로 실천해본다. 첫번째 영상에서는 눈을 맞추고 활짝 웃으며 친구에게 인사하고 이름을 물어보는 것, 두번째 영상에서는 급식표를 보고 오늘의 급식을 미리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것과 재미있는 유머나 수수께끼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세번째 영상은 한발짝 물러나 커다란 마음을 가지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는 것이다. 이 영상들까지는 모두 수월하게 실천할 수 있었고, 덕분에 진서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는 것 같았다. 친구들이 먼저와서 인사하고 진서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또 진서와 함께 놀고싶어 약속을 잡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불안한 마음이 드는건, 바로 그 다음이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긴 했지만, 제대로 귀담아 듣지 않았던 진서는 친구들과 약속을 겹쳐서 잡게 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려다가 오히려 친구를 속상하게 만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거짓말로 친구들의 환심을 사려고도 했다. 자신에게 온 인기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리라 생각된다. 네번째 동영상을 보고 싶었지만 찾을 수 없었고, 다섯번째 동영상의 제목은 인싸가 되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진서는 보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경험과 엄마의 말씀을 토대로 인싸가 되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써내려가 보았다. 거짓말을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다른 친구를 깎아내리는 유머를 하고, 친구의 단점을 들춰냈던 행동들..이 모든것이 자신이 했던 일이고 친구들이 속상하게 만든 일이었다.

억지로 인기를 얻기 위해, 가짜의 내 모습으로 누군가에게 다가간다면 분명 언젠가는 들통나게 될 것이다. 진심어린 공감과 친구들에 대한 배려, 그리고 솔직한 모습으로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걸 진서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비록 반장선거에서 한표밖에 받지 못했지만, 억지로 꾸며낸 모습으로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것보다 솔직한 자신의 모습으로 친구들에게 천천히 다가간다면 진서도 언젠간 인싸도 되고 반장도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3학년이라 우리 아이들이 생각나기도 해서 더욱 공감하며 읽었던 책이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