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원씽, 즉 단 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바쁜 요즘 아이들, 다행히 우리 아이들은 매우 여유로운 초등학교 생활을 하고 있지만, 주변 친구들은 보면 교과과목 뿐 아니라 예체능까지 여러 학원을 다니느라 놀 시간이 부족하다. 놀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혼자서 생각할 시간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바쁘게 학원을 오가야 하는지 모르고, 내가 정작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안타깝게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 아닐까. 여러가지 일을 하기보다 정말 중요한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해 지금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안다면 아이들은 그 하나에 집중하기 위해 온전한 열정을 쏟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내 안의 원씽을 일찍 찾을 수 있다면 그만큼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또한 늘어나는 것일테니 여기에 집중하여 더 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이 책은 주인공인 서준이와 친구, 그리고 서준이의 삼촌이 이야기 형식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다. 삼촌은 이미 꿈을 이루었고, 재윤이는 서준이네 삼촌을 동경하며 자신의 꿈을 위해 나아가고, 아직 자신의 원씽을 찾지 못했던 서준이가 주변을 보고 자신의 원씽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여기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삼촌이 도미노를 통해 알려주는 부분이었다.

"도미노의 크기를 키우는 건 재능이 아니라 1.5배씩 커지는 노력과 열정이야"

앞의 도미노는 작지만, 노력을 거듭하면 뒤의 도미노는 점점 커지고, 그 시작인 작은 도미노를 쓰러트리면 뒤의 모든 도미노가 쓰러지면서 목표에 달한다는 이야기가 정말 와닿았다. 이 책을 통해 중간중간 질문을 던지고 아이의 원씽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생각할 시간을 준다. 아직 확고한 원씽이 없다고 할지라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지금 현재 무엇을 하면 좋을지를 생각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작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해 쓰여졌지만, 어른인 내게도 하나의 원씽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주어진 숙제를 하고, 학원에 끌려다니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일은, 작은 목표라 할지라도 큰 시작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 속의 서준이처럼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직접 이 책을 아이가 읽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시리즈를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모두 다 모았었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나올 시리즈가 없겠다 생각했었는데, 나의 오산이었다. 한국위인편이 나오다니! 거기다 간단하게 핵심만 언급하는 빵빵한 시리즈의 특징답게, 군더더기 없이 84명이나 되는 우리나라 위인들을 담아내고 있다. 천재인가 싶은 작가님들. 이로써 빵빵한 시리즈는 앞으로도 쭉쭉 나올 수 있겠다는 기대감과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번에 한국위인1이니, 한국위인2도 나올것이고 서양위인, 동양위인 이렇게 가다보면 왠만한 위인들은 다 훑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릴정도이다. 안그래도 이제 위인전을 좀 봤으면 싶은 초등학생 아들들에게 억지로 위인전을 권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이 책 한국위인을 읽고 나면 당연히 위인에 대한 관심이 생길 것이고, 뭔가 내가 아는 위인이다 싶으면 더욱 더 읽고싶어질테니 말이다.

이번 전근대편에서는 고조선부터 삼국, 발해와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까지의 위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당연히 그 시작은 단군왕검이다. 우리에겐 단군 할아버지로 더 유명하신분! 환웅과 곰에서 사람으로 변한 웅녀 사이에서 낳은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웠다는 짤막한 일화를 만화를 통해 볼 수 있다. 삼국시대에 차례로 영토를 가장 넓힌 왕들로 고구려의 광개토왕, 백제의 근초고왕, 신라의 진흥왕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다만, 광개토왕이 죽고 아들 장수왕이 광개토왕을 위한 높이 6미터가 넘는 큰 돌에 글자를 1755자나 새겨 비석을 세웠다고 하는데, 학창시절때는 그저 그렇게만 넘어갔던 부분인데, 어른이 되어 이 부분을 다시 되짚어보니 그 시대에 모두 사람이 직접 힘을 써서 했을텐데, 엄청난 인력이 동원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 위인들의 업적을 만화를 통해 읽고 나서 퀴즈를 통해 다시 한 번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어 좋다. 뭔가를 기억에 남게 하는 것은 역시 퀴즈만한 것이 없으니까 말이다. 금새 읽으며 많은 위인들의 업적을 만날 수 있고 이로써 우리나라 위인들과 더불어 한국역사에 관심을 갖는 계기도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위인 2권에는 일제강점기에 독립을 위해 애쓰신 우리나라 위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논술쌤들이 추천하는 도서를 모아 책에 대해 소개하고 책의 줄거리와 각 책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을 주목하면 좋을지에 대한 중점사항을 알려준다. 초등학교 1,2학년이 보기 좋은 30-60 페이지 정도 되는 책들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나도 책에 관심이 많은 엄마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그림책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과 아이들이 좋아할, 흥미로운 내용을 담은 책들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공존한다. 가끔은 내가 보기엔 괜찮은 것 같은데, 아이들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조차도 함께 읽으며 아이들의 생각을 열 수 있도록 이끌어주면 조금은 흥미를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서 각 선생님들이 책에 대해 소개하면서 알려주는 생각나눔 질문들은 큰 도움이 된다.

아이들에게 어려서 책을 읽어주다가 초등학생이 되어 스스로 읽기를 즐기면, 부모는 책을 읽어주는 것을 자연스럽게 멈추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이 책 속의 책인 박선영 선생님의 추천도서 중 까마귀 소년 이라는 책은 수줍음이 많은 친구가 학교에 가서 겪는 일들, 그리고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이 책을 읽고 아이가 처음에 학교 간 날이 어땠는지,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나의 생각을 잘 이해하는 친구가 있는지, 혹시 학교에서 숨고싶은 날이 있었는지 대화해 본다면 자연스럽게 아이의 학교생활과 연관지어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 우리 아이를 더 잘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곧 아이를 이해하고, 또 공감할 수 있는 시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도 어려서 읽었던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여전히 필독도서이다. 이 책을 읽고 그냥 그렇게 넘어갔던 부분들을, 생각나눔 질문을 통해 다시금 들여다보니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생각치 못했던 것들을 떠올리게 되기도 했다. 직접 책을 읽어주지 않더라도 아이가 책을 읽고 난 후 이러한 질문들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대화도 좋고, 글로 쓸 수 있도록 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말은 잘하지만,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쓰는 것은 어려워 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이것으로 연습이 많이 될 것 같다. 각 도서와 관련한 추천도서도 함께 읽는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번 겨울방학 때는 부지런히 도서관을 다니면서 여기 있는 모든 책들을 같이 읽어보리라 다짐해본다. 그러면 아이의 생각이 더 자라나고, 나 또한 우리 아이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