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추리분야의 책을 주로 좋아합니다.
우연히 읽게된 바다의 성당은 사실 역사 쪽 보다는 추리소설 전쟁이 얽혀진 스피드한 전개의 스릴러 장르 인줄 알았어요.
우선 제목만 보고 선택한 책 이기 때문이예요.
내용은 전혀 예상치 못한 스페인의 민중의 핏빛 역사에 관련된 책이예요.
주인공인 농노 베르나뜨와 프란세스까의 결혼식장으로 시작합니다.
갑자기 들어닥친 영주는 결혼하는 모든 농노의 신부는 영주와 초야를 치뤄야 한다는 말도안되는 조항을 들먹이며 프란세스까 겁탈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결혼생활, 아무런 의미도 찾아볼수 없이 시간을 보내게 되고 프란세스까는 아이를 낳게됩니다.
하지만 아이가 영주의 자식이 아니라 베르나뜨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죽이려 하자 베르나뜨는 죽음을 무릅쓰고 자유를 찾아 바르셀로나로 탈출을 하고 그곳에서 자유를 얻기위해 자식(아르나우)와 살아가게 됩니다.
기아에 휘말려 처형을 당하게 되는 베르나뜨, 의형제 조안과의 만남과 생활, 노예나 다름없는 항구의 짐꾼생활, 결혼, 불륜, 전쟁터등 평범하고 힘없고 가난한 농노의 삶을 스페인의 역사와 시대를 잘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추리나 스릴러의 장르는 아니지만 충분한 감동을 받았고 스페인의 역사에 대해 민중이 흘린 눈물과 땀방울에 대해 조금은 알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귀족에 의해 무시당하던 그 시절 민중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어요.
바다의성당,
스페인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