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다음 대통령인가?

대선 후보 경선 등으로 안밖이 시끄럽다.

감동드라마가 대통령을 만든다고 말하는 책은 노무현과 이회창 정동영과 이명박을 비교해가면서 그들의 성공과 실패의 이유에 대해서 지적한다. 감동과 흥미를 주기위해 잘짜여진 드라마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는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모든 홍보에는 스토리를 갖춘 드라마가 있어야 하는데 선거홍보는 더더욱 그렇다고 본다. 자기자신이 누구이고 왜 내가 여기 있고 나를 통해 무슨 비젼을 볼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청중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사람의 인생역정, 비젼, 철학, 시대정신 등을 통합하여 한 편의 스토리로 잘 구성해야 유권자들로부터 관심을 유도해 낼 수 있다.

당시 CF의 차이를 하나하나 비교해가면서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요인을 분석해가는 과정은 우리의 숨은 감성과 심리를 움직이는 그들의 전략을 훔쳐보게 한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여러분이 만들어 준 대통령 후보' '여러분이 흔들릴 때 일으켜주고 선거자금까지 만들어 준 사람', '새로운 정치를 함께 하는 사람' 등으로 시종 나와 여러분을 묶어 공감을 유도했다. 또 드라마를 퍼트리고 소문낼 메신져 조직 노사모의 존재 역시 하나의 성공요소가 된다.

자신의 약점에 대해서는 정면승부를 펼치고 상대의 약점에 대해서는 우회적인 네거티브 전략을 펼치는 것 역시 성공요인중에 하나로 꼽힌다. 실제 노무현의 경우 장인의 좌익활동경력에 대해 "결혼 전 일이니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장인이 좌익활동을 했다고 아내를 버려야 합니까?"라고 정면대응을 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대통령이 되기 위한 감동드라마.

물론 이 드라마들이 실제였으면 좋겠으나 정말 딱 드라마로 끝나버리는 이들은 어찌할것인가.

그 교묘한 전략에 속는 것도 국민이요 눈물흘리는 것도 국민이니 이제는 매의 눈으로 지켜볼 지어다.

더이상은 속지 않기를..

신이네 가게는 왜 잘될까?

잘되는 가게의 이유는?

성실한 사장님의 남다른 사업 마인드 내지는 좋은 목을 알아차릴 줄 아는 센스?

우리나라에 자영업자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빠른 퇴직과 불안정한 일자리의 위험에서 벗어나 '내 장사'를 해보고 싶은 것은 누구나 한 번쯤 꿈꾸어 봤을 법한 일이다.

물로 나같이 사주상 사업을 하면 말아먹기 쉽다는 점쟁이의 말에 일찌감치 사업은 포기 상태인 사람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설렁탕 집 김사장의 두 아들 '하'와 '신'의 창업 이야기를 두고 잘되는 가게의 이유에 대해서 밝힌 책은 읽는 이에게 절대 강요하지 않고 절로 바른 길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대기업에 입사에 승승장구하던 떄를 지나 금융위기로 실업자 신세가 되어 버린 두 아들에게 창업자금 2억을 지원해준 김사장. 하지만 이 기회를 둘은 정 다른 방향으로 끌어 나간다. 하는 유유자적하며 아랫직원에게 모든 것을 맡기지만 신은 직접 뛰어 사업아이템을 개발하고 끊임없이 발전하기위해 노력한다. 결국 하는 쪽박을 차고 신은 아버지만큼이나 성공적인 설렁탕 집을 열게 된다.

남들도 다 하는데, 나라곤 못하겠어? 겁없이 사업에 뛰어들어 금새 사라져 버리는 이들에게 교훈이 될만한 책이다.

남들과 똑같은 방향이 아닌 특별함을 찾아내고 그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만이 성고엥 이를 수 있다는 너무나도 자명한 진실을 깨닫게 하는 책. 자영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내 아들의 사랑이 남편을 죽였다.

제목이 꽤나 선정적이다.

아들의 사랑때문에 남편을 잃고 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 한 여인의 이야기다.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던 북한중산층 가족은 유학생 아들의 사랑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쫓기는 도망자 신세가 된다. 그 여인은 탈북자 신분으로 지금은 제3국에 비밀리에 머물고 있는 중이다. 자신의 사연과 북한 사회에서 살아온 수십년간의 이야기들은 조금은 이질적이지만 분단된 우리네 현실을 떠올리게 하면서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제목처럼 아들의 사랑이 주가 되기 보다는 자신의 살아온 여정이 더 주된 내용이기에 유학생의 연애를 철저히 제한하고 있는 북한 사회에서 자신의 가족의 안위를 위협하면서까지 사랑을 선택할수밖에 없었던 애타는 사연을 기대한다면 조금은 실망할만한 내용이다. 그보다는 폐쇄된 북한사회를 들여다보는 것에 만족할만하다.

 

 

얼마전에 남자의 **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새터민의 모습이 떠올랐다. 곱상하게 컸을 것같다는 생각이 절로들정도의 외모를 가진 여인네들이 실은 생과 사를 넘나드는 모험을 하고 남쪽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다시는 되돌아갈수 없는 고향을 떠올리며 눈물짓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평양에서 살던 사람과 외곽에서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확연히 달랐다. 저자 역시 중산층의 가정에서 자라나고 컸기에 평균이하의 북한주민의 실상에서는 조금은 동떨어진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었다. 북조선하면 생지옥일것같지만 그곳도 사람 사는 세상이고 잘사는 사람들과 못사는 사람들이 똑같이 존재하고 남쪽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순수하고 아름다운 인간생활이 있다며 그들의 자존심과 자기민족제일주의에 본받을 점이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들 속에 왠지 모를 그리움이 묻어있기도 하다.

 

 

사랑이 죄가 되는 사회. 그리고 그것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사람들. 그럼에도 사랑을 포기하지못한 이들의 미래는 어떤 빛으로 남겨질까?

우리의 다른 반쪽을 우리는 언젠가 받아들일수 있을까?

여러 물음표를 떠올리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