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인용 번역되고 있는 손자는 예로부터 많은 무장들에게 존중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가경영의 요지와 인사의 성패 등에도 비범한 견해를 보이고 있어 인생문제 전반에 적용되는 지혜의 글이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역관초시(譯官初試)의 교재로 삼기도 했단다. 지피지기(知彼知己), 백전불태(百戰不殆)..우리가 많이 들어 봤던 이 글귀 역시 손자에서 비롯했다. 전쟁하여 이기는 것보다 전쟁하지 않고 이기는 것을 최선으로 여기는, 경쟁에서 살아남는 비법을 담은 최강의 전략서라고 소개되는 책은 과거뿐만이 아니라 현재에도 유용한 많은 비법들을 담고 있다.

책은 손자의 본문과 그에 따른 해설의 사례 소개로 자칫 이해가 어렵고 지루해지기 쉬운 내용을 흥미롭게 풀어놓았다.

싸움의 기본은 속임수다.

싸움이란 적을 속아는 것이다. 강해도 약한 척, 책략이 있어도 없는 척,

적이 가까이 있을 때는 멀리 있는 척, 멀리 있을 때는 가까이 있는 척을 해야한다. 계편 p 32

속임수의 중요성을 말하는 손자의 내용에 대해 저자는 생존을 자연계에 속임수를 쓰지 않는 생물은 없다며 속임수는 전쟁의 본질이라기 보다는 생존의 본질이라 본다. 생존의 수단에 대해 좋고 나쁨을 따질 수 없다는 것이다. 도덕적인 것이 전략적으로 이치에 맞지 않을 수있다는 경우를 보여준다. 혼란의 춘추전국시대에 씌여진 책이니 그럴만도하다. 하지만 오늘날 역시 혼란의 시대인것은 마찬가지.

장군이 빠지기 쉬운 다섯가지 위기.

1. 결사의 각오를 다지고 지나치게 용감히 싸우면 전사하기 쉽다.

2. 살아남는 것만 생각하면 포로가 되기 쉽다.

3. 욱하는 조급한 성미라면 적에게 도발당하기 쉽다.

4. 청렴결백하고 기품이 넘치면 적에게 치욕적으로 패배하기 쉽다.

5. 병사를 지나치게 아끼면 고생하기 쉽다.

이는 옛날의 장군에게도 중요한 계율이었겠지만 오늘날의 리더들에게도 중요한 항목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목숨걸고 하는게 최선이 아니라 올바른 의사결정이 무엇보다 성공을 불러온다고 말하는 저자는 올바른 의사결정의 수단으로 손자를 이용하라고 권한다. 오늘날에도 충분히 이용가치가 있는 이 책을 읽다보면 나도 강해질 수 있을까?

카페라테 효과는 커피 한잔 처럼 일상의 소소한 소비지출을 줄여 앞으로 목돈의 씨앗으로 활용할 때 얻게 되는 효과를 말한다. 복리효과를 누리자면 적든 많든 종잣돈이 필수인데 그 종잣돈을 일부러 힘들게 모으지 말고 생활습관을 바꿔 손쉽게 확보하자는 게 카페라테 효과의 기본 뼈대란다. 커피 값이 어떨때는 밥값보다 많이 나오는 경험? 해본적 있는가? 어느새 커피공화국이 되어버린 우리나라의 커피 물가에 가끔씩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1인당 670잔을 마신다는데 이는 하루에 두잔꼴로 한잔을 4000원으로 잡았을 때 연 268만원에 달한다. 생각보다 큰돈 이다.

자산을 운용하려면 종잣돈이 필요하고 돈은 자기복제 능력이 있어 돈이 돈을 부른다. 어느 정도의 돈만 모으면 그때부턴 큰 노력 없이 부를 불리고 유지할 수 있는 건 이 때문이다. 돈의 액수가 클수록 더 많은 돈을 불러들일뿐 아니라 거액이기에 주어지는 혜택과 기회도 많아진다. 복리의 마법을 인지하고 실행하는데 성공의 변수가 있다.

지금의 달콤함을 쫒을 것인가? 미래의 안락함을 쫒을 것인가?

행복한 노후를 위해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책은 30대 노후대비 프로젝트로 주식, 부동산, 평생직업, 인간관계에 대해 말한다.

30대 노후관리를 위해 주식투자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주식매매 노하우, 100년짜리 주식의 조건에 대한 설명은 충분히 관심이 가는 내용이다.

부동산에 관한 내용은 버블과 관련해 어느정도 예상된 내용이었고 평생직업에 관한 이야기 역시 큰 이펙트는 없었지만 인간관계에 관한 내용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30대 나에게 필요한 것은 평생친구 5이라는 말에 한참을 생각에 잠긴다. 평생 중요하게 알고 지내는 사람이 3500명 이라는데 그중에 나에게 힘을 실어줄 사람은 몇인지? 친구의 친구가 안겨주는 인맥파워의 예는 눈을 휘둥글게 만든다.

조금씩 쌓여 큰 효과를 보이는 카페라테효과.

그 덕을 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할 일이다.

악당과 이를 수호하려는 정의의 사도들~

대부분의 만화 영화의 주된 스토리 라인이다.

그리고 대부분이 정의의 사도 쪽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그들이 악의 축에 속하게 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그저 악당은 악당일 뿐..

뻔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정의가 승리하는 것을 약속받기 위함이었는지..어렸을 때는 만화에 푹 빠져 살았던 나다.

물론 지금은 만화에 빠져 살 시간도 여유도 없기에 그저 아련한 추억이 되어 버렸지만..

오랫만에 만화 책 한 권을 후딱 읽어 버렸다.

악당의 사연..

악당의 사연이라. 악당의 사연을 솔직히 궁금해 한 적은 없었는데. 그래 사연이 있을 수도 있겠다. 뭐 막대한 스토리를 기대하면서 읽은 것은 아니지만 다 읽고 난 뒤의 이 공허함이란.. 밖에서 비는 엄청 퍼붓지. 이런 만화는 시시하게 끝나 버리지..

세계정복을 꿈꾸는 홍어단에 괴소디자이너로 입사하게 된 김도식. 그리고 이에 맞서 싸우는 평화의 수호자 러브레인져의 '핑크'의 사랑이야기가 주 스토리다. 악당의 편에 있지만 전혀 악당같지 않은 홍어단의 멤버와 홍어단이 없으면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할 러브레인져들.

생각보다 괴물같지 않은 귀여운 괴물들이 웃음을 주지만 이들의 웃음코드느 어째 나와는 맞지 않는 듯.

서로 실업자로 남지 않기 위해 적당히 맞서 싸우는 그들의 전쟁은 끝나지 않으리.

악당의 사연이란 결국 평화를 공감하기 위해서 악당은 필요악으로 존재해야함일까?

누구도 악당같지 않은 그저그런 이야기..

정녕 난 웃음을 잃은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