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한 방송에서 여든이 넘은 칼가는 할아버지가 유창한 영어실력을 뽐내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분은 예전에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못했던게 한이 되어 늙어서 공부하는 재미에 푹빠져 버렸단다. 오바마 연설문을 줄줄외는 그 실력이라니..그 분에 비해 왜 그렇게 내 스스로가 못나보이던지..

 

 

공부에는 락이 있어야 한다는 책은

어려서 척수성근위축증을 진단받아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한 소년의 공부방법에 대한 책이다.

장애인이 아닌 사람들이 장애인은 무조건 도움이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 장애인이 스스로 도움이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 모두 편견일뿐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특수교육이 아니 일반교육현장에서 스스로를 단련시켜갔다. 화장실에 데려다주는 엄마가 항상 필요했지만 주눅없이 해맑은 아이로 자라날 수 있었던 것은 상당부분 무보의 노력 역시 필요했으리라. 공부를 잘 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별반 다를바없었지만 나이가 나이인만큼 아이를 향한 엄마의 글들이 더 인상적이었다. 엄마의 말 한 마디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으로 나타날 수 있을지 충분히 공감

갈만한 부분이다.

 

 

학구열 높기로 유명한 우리나라에서 노벨상 후보자가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락이 빠진 공부를 하기 때문이라는 말 역시 인상적이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한 발짝씩 나아가면서 느끼는 희열보다는 결과에 집착하는 우리의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

교회의 문을 가장 마지막으로 나섰던 때가 언제인지 까마득하다.

어려서는 종종 친구를 따라 다녔던 교회였는데 나이가 들어 머리알이 굵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란 인간에게는 믿음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음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교회생활이 시시해졌다. 그리고 요즘은 교회라는 단체가 왠지모르게 신중심이 아닌 인간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에 고개를 절로 돌리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해졌던 이책.

교회에서 가르치는 거짓말.

제목만 봐서는 교회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책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어려서부터 반쪽짜리 진실은 완전한 거짓이라고 배웠다던 저자는 복음에서 희석된 진실은 오염된 진실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한 교회의 담임목사로 많은 성도들에게 수년간 성경을 가르쳐온 사람이다. 그러면서 느꼈던 일반적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성경의 내용과 사람들의 믿음을 43가지 진실이라는 것으로 해석했다.

 

 

우리의 삶을 그리스도에게 드리면 구원받는다.

그리스도인은 은혜로 구원받은 죄인일 뿐이다.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 하나님이 나의 삶을 변화시키셨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죄를 용서받는다는 뜻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것이다

 

그 문장만 봤을 때는 다 맞는 말인듯한데 뭐가 잘못되었다는 것인지..

우리가 구원받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에게 무엇을 드리는가의 문제와 아무 관계가 없다며 우리가 무엇을 해서 그가 우리 삶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그가 우리를 구원해 우리가 그의 생명안에 들어가는 것이라는 것이다.

잘못된 행동을 하면 하나님이 실망을 하신다. 아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을 떄 우리는 우리에게 실망을 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가 그릇된 선택으로 상처받지 않기를 원하신단다.

 

어렵다. 비종교인의 입장에서는 그소리가 그소리같기도 하고 왠지 선문답인듯한 확실한 출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돌고돌아 제자리를 멤도는 듯한 기분을 들게 만드는 책이다.

암이 너무도 만연하는 시기다.

점차 늘어나는 암 때문에 암보험 역시 혜택을 줄여가고 있고 없어지게 될 것이라는 말도 많다.

의학의 발달로 암 역시 감기처럼 쉽게 치유될 수 있는 세상이 언젠가 올까?

지금은 너무도 먼 이야기이지만 말이다.

 

암치료 생각을 바꿔야 산다.

책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의학적 도움이 암치료에 분명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거기에 더해 열요법을 잘 사용한다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몸의 체온을 1도만 올려도 면역기능이 활성화된다는 주장을 근거로 열요법을 통한 면역 증강과 더불어 암을 이겨낼 힘 역시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다르게 온도조절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 번 상승한 온도를 내릴 수 없고 열에 의해 쉽게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원리를 이용한 열요법은 집중발열기의 가격이 비싸고 보험의 미적용 등의 이유로 의료현장에서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란다. 또한 의료인들의 관심과 인식부족 역시 중요한 이유가 된다.

그외 면역을 높일 수 있는 장기능의 정비, 효소가 들어있는 식이요법 등 역시 암치료를 위해 필요한 일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의학적 도움만이 능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인식의 변화를 심어주기에 풍분한 책이다. 암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암은 결국 우리의 한부분이고 이를 적절히 대해야 물리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

책에 포함되어 있는 만화별책 부록 역시 책의 내용을 요약정리 한 것으로 보기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