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딸 바보의 손 그림 육아 일기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너에게
손으로 꾹꾹 눌러 남긴 소중하고 소소한 하루하루의 기록들.
지구별에 적응 중인 비글 딸과 육아성 치매를 앓고 있는 딸 바보의 소소한 육아 일상.
누구에게나 처음인 육아.
서툴지만 아이와 함께한 소소하고 행복한 날들을 엄마의 시선으로 때로는 사실적으로
그려간 손그림 육아일기.
서른 나이에 처음으로 아기가 태어나고...
갓 태어난 아기를 보면서 어떻게 만지고 안아줘야할지 겁부터 나고, 독박육아를 하면서
힘든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고 바랬던 때도 있었는데...
누워있던 아기가 뒤집기를 하고, 기고, 옹알이를 하고, 이유식을 시작하고 밥을 먹고...
아이를 키우는 일은 신비로운 일의 연속이었다.
껌딱지처럼 딱 달라붙어 떨어지기 싫어하던 아이.
눈에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찾으러 이방저방 다니던 아이.
뒤늦게 걸음마를 한발 한발 떼던 아이.
겁이 많은 아이가 미끄럼틀을 오르고 내릴때, 아파트 계단을 한발씩 떼기 시작하던날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바라보았던 순간들...
늘 품안에 있을것 같던 아이는 이젠 커서 혼자 씩씩하게 올라가고 엄마보다는 친구들이
좋다며 엄마 품을 떠나기 시작한 아이.
작은 천사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시작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너를 엄마,
아빠는 영원히 응원할께.
저자는 비글미 뿜어내는 딸과 고양이 셋, 착한 남편과 사는 삼년 차 애엄마.
자발적인 경단녀의 길에 들어선 후 엄마를 한껏 즐기는 중이다.
날짜 감각이 흐려지고, 최근 샤워한 날이 언제였는지 헷갈리게 되는 육아성 치매를
앓고 있다고 했다.
저자가 고양이 3마리를 키우다 보니 고양이와 아이의 공통점을 재미나게 표현한 부분
등 그림 하나하나가 사랑스럽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너에게> 책을 읽으며 아기를 키우면서 이런 기록들을 남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부러우면서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된다.
책의 중간중간에 소소하지만 유용한 Tip이 있어 아이랑 노는 법이라든가 아이의
성장발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 초보 엄마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