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실록, 세계 초유의 역사적 기록.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왕의 사후 사초를 기반으로 편찬한 세계 최대의 역사서.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우리는 많은 조선사를 접해왔다.

그리고 KBS 역사스페셜과 같은 다큐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들이 생각지도 못하였던 과거의 일들이

꼼꼼이 왕조 실록 속에 숨어 있었다는 것을 접해왔다.

 

방대한 양에 일반인들은 그저 학창 시절에 잠깐씩 언급된 왕이나 신하의 이름과 업적 정도 뿐이고, 드라마, 영화속에 장면이나 일들을 역사로 받아들여 버리는 우를 범하고 있다. 이런때 깊이 있게 많은 내용을 파고 들어 왕조실록의 진수를 보여주는 정도는 아니라도 쉽게 읽으면서 조선왕조 실록의 맥을 집어 나갈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것에 기뻣다.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조금이 나마 조선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여지껏 팽배하여 왔던 패배주의 국가적 시선을 조선에서 거두어 주었으면 좋겠다.

 

역성혁명, 위화도 회군, 고려의 마지막 쿠테타 여러가지 수식어들이 따라 붙어 있지만, 조선이 이루어 낸 유교국가와 정치 경제 학문 전반에 걸쳐 오늘날 대한 민국 사람들의 근간이 되는 여러가지 정신을 만들 어냈고 중국이라는 거대한 우산 아래에서 고유의 언어 문화 문자 복식 의식을 유지하면서 독립국가로서 후손들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물려 주었다는 것을 간과 해서는 안된다. 그 역사가 그 치열함이 실록 속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 있기 때문에 실록을 봐야 우리네 과거를 알 수 있고 우리내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이해하며 미래를 준비 할 수 있다.

 

간략하게 정리된 이 조선왕조 실록을 읽으면서 오늘날 너무나도 잘 정리되어 있는 온란인 실록 데이터 베이스에 접속해서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더 깊이 들어가 보고 싶은 역사적 사실과 기록을 훝어 보았다. 사관들의 치열한 역사의식과 사명감이 이 방대하고 꼼꼼하며 사실적이 기록이 태어 날 수 있었고 우리들이 이 안에서 엄청난 교훈들을 얻어 우리에 후손들에게는 보다 더 훌륭한 나라를 만들어 물려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짧게 스치고 지나갔다. 그냥 사설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역사를 배우고 공부하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발전시킨다면 진정 자랑스러운 나라와 문명을 미래에 역사에 남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조선왕조실록, 역사, 왕, 기록, 사실

이번에 평창 올림픽 유치가 성공하면서 또 한번 프레젠테이션의 중요성을 우리는 알 수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프레젠테이션. 준비한 만큼 감동 시킨다라는 말을 여실이 증명해 준 케이스라 할 수 있다.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어도 적절하게 표현하고 보여주고 설명하지 못하면 가지지 않은만 못하다. 그러므로 프레젠테이션의 준비작업은 신중하고 또 체계적이어야 한다. 

"킬러 프레젠테이션 유징 바이블" 우리말로 번역하면 끝장내는 프레젠테이션의 성경 정도가 되는데, 영국에서 국제적인 회사나 사람들을 상대로 오랜 시간동안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해주고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들을 컨설팅 해준 기업 M62에서 발간한 이 책에는 이 회사의 노하우가 그대로 담겨 있다. 

오늘날 프레젠테이션은 단순히 파워포인트 페이지의 나열이 아니다. 그 안에 철학, 심리학, 의학, 수학, 디자인, 과학등 다 방면의 학문과 기술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결과물을 얻어 낸다. 이 책에서는 여지껏 나와 있는 여러가지 프레젠테이션 책의 핵심 기술들을 적절한 언어와 기법으로 표현하였고 많은 예제와 예문등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였다.

특히, 디자인 노하우, 여기서 디자인 이라함은 단순 문장의 나열이 아닌 어떠한 정보를 어떤 식으로 시각화 해야 사람들이 보다 빠르게 그리고 편하게 이해하고 화자가 그 디자인을 바탕으로 어떻게 설명하고 풀어 내었을 때 보다 효과적인 접근을 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어 낼 수 있게 하는 최고의 도구 이다. 이 도구 디자인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 것이 좋을 것인지를 다른 어떤 책보다 효과적으로 설명해 실지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 프레젠테이션도 과학이고 기술이고 새로운 하나의 장르이다. 이 책은 프레젠테이션을 일생에 살아가면서 단 한번이라도 해야 할 일이 생긴다던지 매일 매일 프레젠테이션을 하지 않고 살 수 없는 분야에 있는 사람들까지 모두 한번 쯤은 가볍게 훌터라도 보면 좋을 정보 창고 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기에 나와 있는 것이 정말 이 책의 제목 처럼 "성경"과 같이 절대적인 지식 절대적인 정보는 아니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정보들과 함께 적절히 잘 참고하면 좀 더 낳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프레젠테이션, 노하우, 디자인, 파워포인트, 발표

7년에 밤. 요즘 무섭게 치고 올라가 베스트 셀러 자리를 떡 하니 차지하고 있는 소설.
장르 소설이라면 장르 소설일 수 있는 이 어두운 내용의 소설이 왜 이렇게 사람들을 끌어들이나 무척이나 궁금했다.
7년의 밤,  내게는 7일의 밤이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자기전에 밤마다 읽어 나가고, 7일 만에 드디어 이 굵은 책(작가 스스로 그렇게 표현을 했다.)을 끝냈다.

그녀의 문체는 눈앞에 한장 한장의 사진을 던져 주어 마치 예전 영사기를 돌려 보는 영화처럼 아련하게 뇌를 자극했다.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와 딸, 남편과 아내. 우리내 일상에서 참으로 평범한 관계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그런 우리의 관계 속에서 그녀가 찾아 낸 이야기는 정말 기가막혔다. 좋은 방향으로 기가 막히다라는 이야기다. 글을 쓰는 입장에서 그녀의 해석과 문체는 너무나도 부러웠다. 마치 망설임이나 기다림 없이 머리속을 지나가는 영상을 가장 편하고 받아 들이기 쉽게 그렇지만 생생하게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써내려간 듯한 그 흐름. 졸음이 몰려 오는 눈으로 밤마다 읽을때 덥기 아쉬워 끊어 읽기 실어 억지로 눈을 부릅떳던 기억을 남긴 그런 문체와 흐름과 내용이었다.

너무 찬사 일색이라 반대의 의견을 가진 사람에게는 머야? 라고 들릴 수 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랬다. 이렇게 써야 되는 구나라는 표본을 던져준것 처럼 많은 자극을 준 책이었다. 곧 영화로도 제작될 거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만들어 지지 않는 다는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시각적이고 영화적인 소설이라 생각된다. 

구구절절 책의 내용을 논하지는 않겠다. 그냥 시간이 있다면 무언가 읽을 거리를 찾고 있다면 꼭 한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사서 보던 서점에 쭈그리고 앉아 보던 보다보면 끝장을 내고 싶은 소설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7년, 장르소설, 추리, 정유정,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