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결정해야 하는 일들을 상당히 많이 마주하게 된다. 학생때에는 주로 진학과 관련된 결정들을 해야했고 성인이 되어서는 진로를 두고 고민하는 등 인생의 결정기로에 놓여 밤낮을 고민해야했다. 이뿐만 아니라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살지, 무엇을 해야할지 등등 결정은 우리생활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지나오면서 나는 '그 결정들이 항상 옳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기 때문에 이 질문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져온 것이었다. 왜 실패를 부르는 결정들을 반복하면서 슬럼프에 빠져있는 것인지 나 자신이 답답했다. 그러던 중에 올바른 결정을 유도해주는 좋은 책을 만났다. 바로 [올바른 결정은 어떻게 하는가]이다.
저자 필 로젠츠바이크는 저명한 경영학자로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결정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들을 제시한다. 1장부터 8장까지는 결정의 중요 요소들을 꼼꼼하게 짚어가며 9장에서 10장까지는 실제 사례와 연관된 저자의 견해들을 엿볼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결정의 중요 요소로는 다음과 같고 단계별로 이 요소들을 여러가지 상황에 놓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 통제 : 결과를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 성과 : 경쟁자보다 더 우수한 성과를 내야한다.
- 행동 : 하는게 안하는 것보다 낫다.
- 자신감 : 과장된 자신감처럼 보이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 기저율 : 기저율과 관련된 다양한 점들을 고려해야한다.
- 시간 : 결정에 대한 피드백이 늘 즉각적이지 않다는걸 염두해야한다.
- 리더 : 오랜시간에 걸쳐 다른사람들을 통해 일해야 한다.
- 의사결정모델 : 의사결정 모델을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
책 속에는 요소들을 각각의 사례로 풀어나가는데 저자의 날카로운 논증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론에 그치지 않고 9~10장에서 실제사례를 통해 꼼꼼하게 결정과정들을 정리한다. 과정이 많고 요소가 많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저자의 설명을 하나씩 되새김질하면 두꺼웠던 책도 금방 넘길 수 있을만큼 재밌다.
책을 읽으면서 현재 내가 하고있는 비즈니스에 접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결과를 통제할 수 있는 일인지 로또나 주사위던지기처럼 통제할 수 없는 일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차근차근 그의 조언대로 올바른 결정에 도달하고자 노력해야겠다. 또한 공이 홀에 들어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아야 하는 골프시합처럼 내 사업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안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게 낫다는 명백한 근거들을 보니 더 확실해졌다. 올바른 결정을 하는 것은 온전히 나의 몫이다. 또한 결과도 나의 몫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좀 더 현명한 결정을 해야하고 똑똑해져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기업가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지침서임에는 틀림없다. 기업가들의 모든 결정에는 기업의 사활이 달려있으며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핵심 키워드로 작용한다. 우리는 한 순간의 결정으로 기업의 위치가 뒤바뀌는 모습들을 많이 봐왔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잘나갔던 휴대폰기업 모토로라와 노키아, 일본 전자업체의 자존심인 소니와 닌텐도의 부진한 실적들이 이를 잘 말해준다. 이처럼 결정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기에 모든 가능성과 다양한 요소들을 적용해보아야 한다. 만약 결정을 앞두고 망설이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한 수 배워두시라. 당신의 머리속에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어떤것을 염두해 두어야 하는지 진지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줄것이다.
과감한 행동을 취하는 것만으로 성공을 보장받을 수는 없지만, 성과가 상대적이고 성과의 기울기가 매우 큰 상황에서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하다. 몸을 사리고 안전만 추구한다면 거의 틀림없이 실패하게 될 거라는 점이다. - 111p
성공의 열쇠는 기술적인 목표를 공격적으로 정한 다음, 자신감을 갖고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다. - 34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