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뽀카(PHOCA) 토익 종합편
김승환 , 숀 킴, 심영규, 이연주, 이정문 저 / 도서출판 시냅스
2013년 7월에 토익을 쳤었고 눈 깜짝할 새에 토익이 곧 만료가 되는 시간이 되어 요새는 되도록 자주 토익을 치고 있습니다. 저는 학과 특성상 영어회화나 작문은 자신있는데 맨날 쓰는 단어만 쓰다보니 막상 토익을 보면 헷갈릴 때도 많았어요. 처음 뽀카책을 봤을때는 전공서적과 비등비등한 사이즈에 조금 기가 눌려 일단 차근차근 내용이나 훑어보자는 심정으로 탁 펼쳤어요. 올컬러에 폰트사이즈도 크고, PHOCA에서 지향하는 ‘사진으로 기억하는’ 컨셉에 맞게 각 단어별로 연상되는 사진들이 제시되어 있어요.
제가 중.고등학생 때는 이런 책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학생들의 단어 스트레스를 재밌게 극복할 수 있는 보카책이라 생각해요. 물론 이 책은 토익을 위해 만들어진 점은 분명하지만, 충분히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욕심이 있는 분들은 같은 의미여도 전문적인 단어를 택해 고급영어를 구사하실 수 있는 바탕이 될거에요.
뽀카는 단어 하나를 이미지와 함께 제시하고 옆에는 파생되는 어휘들(명사/동사/형용사 등)을 제시하여 하나의 이미지를 기억함으로써 여러 형태의 단어를 습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들어 126p에 나오는 govern이라는 동사 – government, governance, governing 이 동시에 제시되어 있어요. 연관성 있게 단어 공부를 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알고 이런 원리를 이용해 2000자의 어휘를 더 빨리 습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뽀카의 원리] 처음엔 사진만 보고 그 의미 유추 – 발음기호를 참고로 해당 표제어 소리내어 읽기(스펠링 집착X) – 예문을 통해 듣기/말하기 추가 학습 (예문이 사진과 관련되어있어 사진-단어-예문 3가지가 동시에 떠오를 수 있는 학습법이에요)
또한 뽀카의 4가지 음원(단어 암기용/단어 퀵스캔용/문장 리스닝 훈련용/문장 스피킹 훈련용)중 본인이 원하는 효율적이고 적절한 음원을 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단어공부가 필요한 제 동생 과외용으로 쓸 계획입니다. 토X달 인강과 교재를사 놓고도 지겨워하며 공부하지 않았던 터라, 이 책으로 동기부여 시키면 금방 단어 뗄 것 같네요.
장점을 위주로 쓰긴 했지만 제가 생각하는 단점. 아무래도 이 책은 499페이지 분량에 26,800원이라 보카책 치고는 부담되기는 할 것 같아요. 보통 토익 준비하시는 분들은 RC나 LC책도 구매하실 것이고 레벨도 베이직/고급 등으로 나뉘는 편이니 ‘책 값+책 무게’가 단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 진짜 단어가 안 외워지고 영어만 보면 울렁거리는 경우, 토익 단어 2000+a 개를 이미지 연상하면서 외우고 싶은 분들에겐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