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도 원리과학책이 몇 질 있긴하지만, 내인생의책의 <인체과학 그림책 시리즈>는 좀 더 구체적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에서도 본문의 내용이 잘 녹아있어서 그림으로도 충분한 설명이 되어지는 것 같고, 주제에 대한 과학 내용도 아이들 시각에 맞춰져서 깊이있게 잘 드러나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몸에는시각, 후각, 청각, 미각, 촉각  다섯 가지 감각 기관이 있는데 이 중에서도 피부에는 촉점이 있어서 아픔을 느끼는 통점, 따뜻함을 느끼는 온점, 차가움을 느끼는 냉점, 누르는 힘을 느끼는 압점이 있다고 합니다.  통점과 촉점이 많은 겨드랑이나 발바닥을 간지럽히면 간지럽기도 하고 아프기도 한 것이 이러한 이유에서라고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피부에 촉점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혀와 입술은 어떨까요 ?  혀와 입술도 당연히 피부라서 감각점이 있는데 손과 발, 혀와 입술은 다른 곳보다 2배에서 100배나 많은 감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다섯 감각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 통점이라고 하는데 통점이 가장 많은 이유는 우리가 조그마한 상처가 나면 통점이 많아서 아픔도 많이 느끼니 빨리 치유와 쾌유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동물과 식물들의 감각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으니 아이가 더욱 신기해서 잘 볼 밖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원리과학 책보다도 유익했고, 아이가 그림만 보기도 하고 글을 자세히 읽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교과서가 쉬워지는 체험학습_역사편

이 책 한 권이면 교과서는 쉽게 !! 보고서는 뚝딱!!

 

내가 역사를 배울 때만해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총 6년을 배우고 배워도 늘 어렵고 힘들었던 역사 과목을,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ㅠㅠ 초등학교 5학년 때 1년, 중학교 때 1년 총 2년밖에 배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일본 교과서에는 김구선생을 테러범이라고 학생들에게 가르친다고 하는데 대체 우리의 역사는 이렇게 짧게 배워서 아이들이 김구선생이, 윤봉길의사가 누구인지는 배우게 될지 걱정입니다.  아직 초등학교 5학년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어딘가 많은 구경과 체험을 해줘야 한다면 5학년 때 배우게 될 역사를 힘들어 하지 않게끔 여러 유적지와 유물들을 보러 다니고 싶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였습니다.  어딘가에 가입을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아울북의 <<교과서가 쉬워지는 체험학습>>시리즈를 알게 되어서 얼마나 행운인지 모르겠습니다.  5학년 역사 처음 과정에 배우는 구석기시대, 신선기시대, 청동기 시대의 선사시대들이 역사에 기록이 없고 유적지 또는 유물로만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더더욱 이런 저런 곳을 보여 주고 싶었는데, 책의 목차만 보더라도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많은 곳이 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장 가 보고 싶었던 암사동 선사유적지.  올해가 가기전에 책에서 추천해 준 26 곳 중 목표 3 곳을 정해 두고 남편과 이리 가볼까.. 저리 가볼까... 하는 고민도 재미있었습니다.

사회 교과서처럼 그림 설명이 있어서 좋았구요,  간단히 문제도 풀어 볼 수 있어서 좋았구, 다시 공부해 볼 수 있는 워크북이 있어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책 표지 아기 고양이가 인상적인, 제목 또한 고양이네 미술관이여서 고양이가 책을 소개해 주나.. 아님 고양이에 관한 그림 소개인가... 이런 저런 궁금증과 함께 책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우리 그림 우리 문화 라는 책표지 글귀가 이 책의 모든 내용을 정말 함축하고 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한 번 읽은 뒤 다시 꼼꼼히 읽어 볼 정도록 신윤복, 김홍도, 안견,정선의 그림이 멋진 소개되어 있습니다.  첫 페이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감상하는데 무엇보다도 아쉬운 점이 왜 이 그림이 일본 덴리대학 중앙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을까... ㅠㅠ 서민의 삶을 자세하게 그린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을 보면 조선시대 때 사람들이 즐겨하는 놀이 일상생활 등등을 상상하며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책 표지 고양이는 그냥 고양이였나보다... 라고 단순히 생각하던 찰라,

아하~~ 이 고양이는 김홍도의 <<황묘농접도>> 속의 고양이였구나..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들에게 어쩌면 김홍도와 신윤복, 정선 등등 화가의 그림이 어려웠을 수도 있겠지만, 길지 않은 글밥으로 소개 되어지는 그림 속 이야기가 아이 머리에 쏙쏙 들어왔는지 몇 번이고 들춰보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이 책이 계속 생각나도 더 보고 싶은 이유는 아름다운 그림이 지루하고 고루하지 않게 소개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표지 만큼이나 속 내용도 예쁘고 알차서 선물도 하고 싶고~~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그림을 자세하게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