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퍼 유(Me Before You)로 우리에게 이미 널리 알려진 작가 조조 모예스의 신작 [원 플러스 원]. 작가의 이름으로 아무런 망설임 없이 선택한 책이다. 원 플러스 원의 부제는 가족이라는 기적이다. 가족이라는 한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들이 행복을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전 남편의 아들과 전 남편과 자신의 사이의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 제스, 경제적 어려움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항상 오늘보다 나은 미래가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아무리 어려운 순간이라고 해도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자신이 지키고 버팀목이 되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잊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는 우리의 보통 엄마이다. 정보통신 분야의 회사를 운영하는 에드는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로 직장에서 모든 것을 잃고 법정에 서야하는 처지에 있다. 제스는 에드의 집을 청소해주는 청소부의 일을 해주는 정도의 관계이다. 하지만 딸의 수학능력이 탁월해 사립학교로의 입학을 권유받은 후 고민하다가 수학올림피라드 대회에 가서 입상하게 된다면 입학금을 해결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스는 차로 몇일이 걸리는 대장정의 길을 가족 모두와 노먼까지 데리고 출발하기로 한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차는 멈춰 버리고 에드가 지나가다 그들을 발견하고 이들을 스코틀랜드까지 데려다 주기로 한다.

 

그들의 출발은 참으로 어색하게 시작했지만, 여행은 점점 그들에게 변화를 가져오게 했으며 행복을 느끼게 했다. 에드 또한 행복한 일이 정말 사소한 일에서부터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한 에드는 모든일에 긍정적인 제스를, 제스는 아무도 상관없고 알지도 못하는 자신들을 위해 노력하는 에드를 서로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느끼게 된다. 거기에 더불어 아이들은 그 짧은 여행이지만 그 여행에서 지금까지 변화하지 못했던 조그마한 변화들을 보이기 시작하게 된다. 그들은 작은 행복을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느끼게 된 것이다.

 

사소한 이유로 그들은 서로를 떠났지만, 어느 누구나 실수를 할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고 다시 재회한다. 작은 변화가 자신을 변화시키고 또한 가족 구성원 모두를 변화시키며,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행복할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내 가슴을 잔잔하게 울리게 한다.

 

한 여자의 남편으로, 두아이의 아빠로 한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나로서도 작은 울림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아마도 세상 어느것보다 가족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일상에서 빠져나와 떠나는 짧은 여행이 사람들에게 아주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수 있다는 점도 보여주고 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는 우리들 또한 더욱더 서로가 신뢰하며 힘이 되어주는 버팀목이 될수 있길 바라며, 빠른 시일안에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아이들 책으로만 생각하고 무심코 한번 읽어보던 책 [진짜로 꿈이 이루어졌어(Dreams Come True)]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보기에도 손색이 없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글귀글귀 하나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놀래하고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힘을 가진 책이라면,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를 생각해보고 현실의 나를 이해하고 보다 나은 가치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잠자리에 들면서 꾸는 꿈과 우리가 머릿속에 상상하는 꿈을 아주잘 매치하고 있다. 둘다 꿈이다. 왜 둘다 꿈이라고 할까 생각해보니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가지의 꿈은 우리가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할 꿈인 것이다. 그것이 결국 현실이 되는 상상을 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물질적은 것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지만, 친구와 함께 나눈 시간은 영원히 함께한다는 말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말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반성을 해보게 되면서, 이 이야기를 읽어줄때 아이가 얼마나 행복해할지 상상해 보게 된다.

 

배의 목적은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기에 항구에 있으면 배의 본질은 퇴색되어진다. 하지만 아무리 거친 풍랑이 있어도 바다로 나아가 항해한다면 진정한 목표를 향할수 있는 항해를 시작하게 된다. 이것이 아이들에게나 어른들에게나 똑같은 인생의 여정이 아닐까? 아이들만 꿈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도 함께 꿈꿔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이와 함께 꿈을 현실로 만들수 있는 아름다운 여정을 위해 더욱 노력을 해야 하겠다.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1억부 이상이 팔린 책일까? 20세기 최고의 책으로 성경과 더불어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많이 읽은 책이 바로 칼리 지브란의 [예언자]이다. 예언자라는 의미에는 참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듯 하다. 메시아, 선구자, 지도자등의 말들이 머릿속에서 떠오른다. 저자 또한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한 책이기에 그 기대감도 사뭇 높아진다.

 

동서양의 문화와 학문을 두루 접하고 거기에 미술과 문학등을 경험한 그가 저술한 책이기에, 책의 내용도 그런 부분이 많이 들어가 있음을 느낄수 있다. 어찌보면 동양적인 냄새가 강한듯 하면서 한폭의 시와 그림을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사랑,결혼, 우정등 26가지의 주제에 대해 문답형식의 산문시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주제에 대해 그다지 길게 설명도 하지 않고 어려운 단어나 문맥은 없지만 깊은 뜻을 알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종교적인 느낌이 날때도 있고, 지도자적인 느낌이 날때도 있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 내용의 깊이는 달라지게 될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린왕자를 읽을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듯이 이 책 또한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을거란 생각이 든다.

 

"기쁨과 슬픔은 함게 오나니, 하나가 그대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면 다른 하나는 침대에서 자고 있음을 기억하기를" p.34

 

기쁨과 슬픔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중에 하나이다. 아무리 어려운 시련과 어려움도 지나가게 마련이지만, 크나큰 즐거움과 기쁨도 영원하지는 못한다. 그 둘은 반드시 함께 존재하며, 그 존재를 인정하고 이해할때 우리는 삶을 바라보는 모습도 한층더 높아지리라 생각한다.

 

"아픔은 깨달음이 담긴 껍질이 깨지는 것이니" p. 61

 

아픔을 아픔으로만 바라보지 말라는 말이다. 밀알은 씨로 남아 있으면 하나의 씨로 존재하지만, 씨앗을 틔운다면 수많은 밀알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이렇듯 성장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틀을 깨고 나와야만 하며 그 과정중에 아픔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즉 그 아픔을 내가 한단계 더 성숙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면 그 어찌 기쁜 일이 아니겠는가?

 

우리가 삶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한번 읽어서 그 내용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듯 하다. 오랜 친구처럼 곁에두고 그 뜻을 생각하며 자주 읽어보길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