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가 있는 제트에게...
제트야~ 안녕!
내가 누군지 아니? 나는 이제 초등학교에 가는 채연이야...
나도 너처럼 소리를 잘 들어.
그런데, 너는 어쩜 그런 용기가 있니?
넌 정말 씩씩한 거북이 같아.
너는 엄마 아빠를 만나서 좋지.
나는 혼자 용기를 내어 걸어가 본적은 없어~.
너가 엄마를 찾아 떠나는 부분은 너무 씩씩했어.
언제가 너를 만나고 싶어.
제트야~
너는 느림보이지만, 넌 뭐든지 할수있어.
아기 두꺼비를 구해준거 잘한 일이야.
비록,집에 늦긴 했어도 넌 최선을 다 했어.
그리고, 너랑 같이 여행을 간 할아버지는 너의 친 할아버지였어.
바로, 토끼랑 경주에 나갔던 슬론이라는 거북이지...
나도 거북이가 경주에서 토끼를 이길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두가지 생각을 했어...
먼저, 잠이 오는 음식을 먹인다.(상추 같은거~)
그리고, 토끼야 ~ 내가 눈 뜨라고 할때 까지는 눈 감아봐...(숨박꼭질 같은거)를 하는거야. 어때??
제트야~
너는 커서 뭐가 될꺼니?
나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
그래서,모짜르트를 젤 좋아해.
아파도 힘들어도 작곡을 했대.
나는 즉흥곡 치면서 노는것도 좋아해.
우리 외숙모도 피아노를 잘쳐~. 피아노 학원도 해.
나도 외숙모처럼 열심히 연습해서 피아노를 잘 칠꺼야.
제트야~
사실, 너한테만 이야기 하는데...
피아노 소리는 잘 듣는데, 잘 치진 못해...연습을 많이 해야 돼.
부끄러운데, 진짜 부끄러운데~
오늘 선생님께 혼났어. 너 친구들 한테는 말 하지마~.
내 연주회는 2월 28일이야...
너가 제일 일찍와서 나를 응원해 줄래?
그럼~ 나도 최선을 다 할께...
제트야~ 안녕... 다음에 보자. 책 재미있었어.
채연이가.
예비초등 채연이가 (어린이를 위한 1250도c 최고의 나를 만나라)를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 갑니다. 마치 한편의 동화를 읽듯이~ 표정 또한 심각합니다.
저 또한, 재미있게 봤어요...
둘이 같이 읽고나서, 뒷부분에 있는 워크북에 있는 내용도 함께 이야기 해 보고,,,
채연이에게 독후감을 써 보자~라고 했더니, 편지를 쓴다네요.
아직, 초등학교 가기전이라 긴글은 자유롭지 않아요...
그래도, 끝까지 생각을 잘 얘기 해주고, 엄마랑 함께 독후감도 다 완성 했어요.
제트가 넘 멋지고, 착한 마음과 용기가 있는것 같아 맘에 든답니다...
좋은 책 한권을 우리 아이에게 읽힌것 같아~ 가슴 뿌듯하고,,,
이렇게 말과 글로 우리아이의 생각을
끄집어 낼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거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