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가는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음악이다. 대개는 어머니의 품에 안겨 첫 자장가를 듣게 되는데, 세상에서 가장 좋은 어머니의 품안에서 들었던 노래여서 더욱 아늑한 느낌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단잠, 달콤한 자장가 3CD]에는 브람스의 자장가를 비롯해 48곡의 자장가 음악이 담겨있다. CD1과 2는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이고, CD2는 영화나 드라마에 사용된 낯선 곡들인데 그 고요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금방 가슴을 파고든다.
자장가란 그 특성상 마음의 안정을 꾀해 수면을 유도하는 음악이다보니 자장가 CD에는 고요하면서도 명랑하고 부드러운 선율로 선곡되어 있다. 그래서 잠자리뿐만이 아니라 일하다가 잠시 쉬는 틈에 불안과 긴장 등의 스트레스를 날릴 목적으로 들어도 좋을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단잠, 달콤한 자장가 3CD]에 담긴 자장가는 영화나 드라마에 사용된 예를 함께 표기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는 드라마 '여름향기'에 사용되었고, 비발디의 만돌린 협주곡 C장조 RV 425 1악장은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에 등장했었다는 것을 표기해 놓음으로써 지나간 문화생활의 추억을 함께 상기시켜 준다. 시간이 된다면 자장가 CD에 실린 음악 거장의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어떤 효과를 불러왔는지를 다시 살펴보아도 좋을 것이다.
자장가는 엄마 품처럼 감미로운 음악! 그래서 낯선 시골에서 봄밤의 달빛을 받으며 연인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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