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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꿈을 선택하라 ] 리뷰

여중시절 국어 선생님은 ‘꿈을 가지면 설령 그 꿈을 이루지 못할지라도 그 꿈의 둘레에서는 살 수 있다’고 얘기해 주셨다. 가끔 생각나는 선생님의 말씀과 함께 나를 돌아보면 다행히 꿈을 가지고 노력했기에 내 꿈의 동네에 와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도 종종 그 때의 그 국어선생님과 똑같은 얘기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아쉬움은 있다. 국어선생님은 크리스천이었는데 왜 꿈을 이뤄주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는 말씀해 주시지 않았을까. 전도라는 것이 대개 상대방의 거절을 동반해 오는 것이라서 부담감은 따랐겠지만 그 시절, 어린 학생들에게 선생님이란 절대적인 존재였는데 말이다.

각설하고, 이 책 [늘 꿈을 선택하라]는 꿈에 대한 백과사전 같은 책이다. 성경 속 믿음의 선진들을 비상하게 했던 하나님이 주신 꿈에 대하여, 그 꿈을 이뤄주신 하나님에 대하여, 성경에서 찾아낸 낱낱의 정보로 답하는 꿈의 교과서 같은 책이다. 물론 내게 살짝 아쉬움으로 남아있는 옛 은사님의 비전에 대한 말씀을 보충해주기에도 넉넉한 책이다.

저자는 두란노에서 아마도 최다 책을 내지 않았을까 여겨지는 강준민 목사. 하나의 주제를 선택하면 성경을 마치 백과사전처럼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가려 뽑고 보충설명을 달아 또 한 권의 테마별 성경 주석서로 만들어 보여주는 분이다.

그는 이번 책 [늘 꿈을 선택하라]에서 하나님의 꿈을 선택할 때만이 우리가 우리 안에 갇히지 않고 비로소 하나님이 주신 날개로 비상할 수 있음을 알려 준다. 나의 꿈을 선택하면 불안할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꿈은 그분과 함께 이뤄가는 것이기에 안전하단다. 꿈의 주체가 하나님임을 인정할 때 인생의 무대보다 큰 하나님의 무대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대하며 아쉽게도 생을 자살로 마감한 몇몇 연예인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온갖 고생 끝에 꿈을 이루고 연예인으로서 화려한 무대에 서게 됐지만 결국 자신의 꿈에 절망해버린 사람들.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의 꿈을 바라보았다면 절대로 그런 서글픈 종말을 맞지 않았을 사람들을 생각할 때 안타까웠다.

우리에게 꿈을 심어 주시고, 꿈을 성취하도록 도와주시는 하나님! 강준민 목사는 성경 속에 등장하는 믿음의 선진들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꿈이 성취되는 다양한 예를 소개해 보여준다. 아브라함, 야곱, 요셉, 모세, 다윗 등 예수의 제자들이 선취한 일을 이 시대의 크리스천들을 통해 이루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밝히 드러내 보여준다. 온누리의 모토인 사도행전29장의 주인공이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비전을 되새기게 해 주는 것이다! 강준민 목사는 혼돈 중에 질서를 부여하신 하나님의 꿈의 시작처럼 우리들 또한 어려운 환경과 시련을 극복하여 새로운 꿈의 성취자가 되라고 격려한다. 꿈의 주체가 하나님임을 인정하고, 성취한 꿈으로 열방을 섬기되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음으로 또 다른 비전의 성취에 도전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꿈의 발견은 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우리네 인생의 문제와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기에 누구에게나 중요한 문제이다. 각자의 인생이 달린 꿈의 선택만큼이나 좌절된 꿈의 회복도 역시 중요하다. 이 책은 꿈의 백과사전답게 하나님이 어떻게 꿈을 심어주고, 그 꿈을 이뤄가며, 좌절된 꿈을 다시 회복시켜 주는지를 가르쳐 준다. 꿈의 주체가 하나님임을 안다면 우리는 꿈의 이룸과 성공에도 집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의 마지막이 새로운 시작이 되기도 하는 하나님의 세계에서는, 나의 생각과 방법대로는 아니 될지라도 우리의 꿈을 반드시 이뤄 가는 주님의 방법이 존재함을 확신해야 할 것이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꿈에 대한 성취 확신을 드높이고자 한다면 이 책을 통해 꿈의 모델로 등장하는 성경 속 선조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꿈이 어떻게 성취되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21세를 달리는 오늘의 청소년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각종 스펙을 쌓기에 바쁘다. 그러나 하나님의 꿈은 나이, 학력, 재능, 성별을 초월한다. 하나님의 꿈을 이뤄가는 데에는 오직 믿음, 순종, 인내, 충성심이 필요할 뿐이란다. 우리네 인생에서와 같이 꿈에서도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독자에게 건네주는 숙제는, 하나님의 꿈으로 일어서서 땅 끝까지 하나님의 꿈을 전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꿈의 성취는 그것으로 열방을 섬기기 위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

늘꿈을선택하라, 강준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