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시크릿은 여자라면 힐러리처럼과 꿈꾸는 다락방을 히트시킨 이지성 작가의 책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시크릿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노력 없이 원하기만 해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기존의 시크릿을 부정하는 책이다. 이 책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받은 우주수표에 금액을 적고 천장에 매달아놓는 것만으로 자신에게 돈이 생길 것을 바라는 직장인, 공부하기를 멈추고 수능만점을 열심히 끌어당기고 있는 재수생, 사랑해선 안 될 남의 남자를 얻기 위해 생각을 우주에 보내고 있는 여성, 2008년 12월 31일까지 100억을 끌어당길 거라며 더 획기적인 심상화 기법을 찾는 사람 등 잘못된 생각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쓴 책이다. 노력 없이는 댓가도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논리로 시크릿과 끌어당김의 법칙을 잘못 오해한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지성 작가는 끌어당김의 법칙보다 더 강력한 것은 대가 지불의 법칙이라고 말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 시기라 그런지 막연한 시크릿이란 단어에 혹하는 사람들이 많고 또 그러한 시크릿을 잘못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막연히 바라기만은 해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것이다. 즉 우리가 어떠한 댓가를 바란다면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만 결과로서 댓가도 따라오는 것이지 막연하게 바라기만 해서는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간절히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도 좋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과 열정을 가져야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논리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아빠 어디 가? 라는 이 책은 2008 페미나 상 수상과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 1위라는 광고 에 끌려 읽게 된 책이다. 아빠 어디 가?라는 이 책은 장애인 두 아이들의 이야기를 유머와 감동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장 루이 푸르니에는 독자들을 한 번 더 감동의 도가니로 이끈다.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 1위라는 타이틀이 괜한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을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되었다. 실화라는 이야기의 소재 뿐만 아니라 적절한 톤과 감정의 배합이 완벽하게 된 문체는 이 책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너무 우울하지도 또한 너무 잔인하지도 않게 적절한 톤으로 쓰여진 책으로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나 잘 표현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장 루이 푸르니에는 프랑스의 방송연출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이다. 그가 쓴 책인 아빠 어디 가?는 장애를 가진 자신의 두 아들의 이야기를 쓴 책이다. 장애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혀 심각하지 않게, 오히려 간결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였다. 저자는 슬픈 글로 사람들의 동정을 사고 싶은 것이 아니다. 자신만의 유머를 곁들여 웃음과 감동을 주는 글을 쓴 것이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정상적인 삶을 갖게 하지 못한 미안함, 그리고 더 잘해주지 못한 후회를 글로 표현하였다. 이 책을 읽고 건강하다는 것 하나만으로 참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겠구나...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또한 장애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책이다.

이 책을 처음본건 어느 리뷰도 매체도 광고도 아닌 옆자리에서였다. 동생을 만나고 돌아온 늦은 밤 비행기에서 우연히 옆자리 앉으신 한 손님이 들고 있었던 책. 얼핏 보았지만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라'는 말자체가 나에게 얼마나 큰 궁금을 주었던지. 글세 읽어보지도 않고 그 응원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읽어봐야지라고 벼르기만 하다가 친구가 책한권 사줄까?하는 말에 '공지영!!'이라고 말해버렸다. 그리고 알고 있었는지 책 제목을 말하지 않았음에도 나에게 선물로 돌아온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글세 책에도 운명이 있었던 걸까?

한편한편이 참 따스하다. 한국사회의 비틀어진 가정관계 그중에서 가장 왜곡된 채 덮여가고 있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있어서 자식이 가장 원하는 건 이런 조근조근한 가르침이다. 돈과 명예를 위해 닥달하고 자신의 자식만으로 생각하는 이기심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보여주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그런 부모와 자식. 안타깝지만 그런 편지를 받을 수 있는 위녕이 정말로 부럽다.

아무리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살아가는 아들로 장남으로 살아가는 나이지만 질투가 날정도로 부럽다.

하지만 이렇게 책으로나마 부모에 대해 느낄 수 있기에 감히 행복하다라고 말할 수 있을게다. 이 기분 조금은 오래 간직하고 싶다. 적어도 내가 그런 부모가 되어주기 위한 다짐이라도.

책을 읽으며 내내 들은 생각. 한편 한편을 원래도 빨리 읽어버리기엔 너무나 아쉬웠다. 좀더 오래 여운을 남기고 싶었고 한번더 곱씹어보고 싶었고 단어 하나하나를 감상하고 싶었다. 엄마가 딸 위녕에게 소개해준 그 많은 책들 모두는 아니지만 몇권이라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 책을 아침마다 조금씩 한편씩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