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30대 연령대에 따라 느끼는 감정들이 다른 것 같다. 20대인 지금 아이엄마가 된 친구들, 학교를 다니고 있는 친구들, 결혼을 하려고 하는 친구들 다양하다. 20대 후반 곧 30대가 다가오니 주변과 비교를 더하게 되는 거 같다. 20대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 30대가 되면 어떤 직장에서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연봉이나 직급에서 차이가 벌어지게 시작되고 처음의 차이가 얼마 되지 않지만 갈수록 나중에는 큰 차이로 느껴진다.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2012년도에 방송된 다큐멘터리에서 미국과 한국 여성의 뇌를 비교한 실험을 했는데 결과가 놀라웠다. 한국 여성의 뇌와 미국 여성의 뇌가 180도 달랐기 때문이며 한국 여성의 뇌는 타인과 비교에 민감한 반면, 미국 여성의 뇌는 타인을 크게 의식하지 않은 결과였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한국인은 유달리 성공에 집착하기 때문이며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성공이 타인의 시선에 의해 판단되는 것이 문제이다.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면 처음에는 반가운 마음에 이야기지만 어느 순간은 삶의 수치화로 재느라 바쁘다. 타인의 삶을 의식할수록 행복은 멀어지고 내가 타인의 삶을 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러니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하여도 최선을 다해 살면 된다.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위기는 다가온다. 똑같은 위기 앞에서 어떤 사람은 좌절감에 빠져 침체되는 반면에 이전보다 더욱 활발한 에너지를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까닭은 ‘회복력’차이에 있습니다. 회복력은 역경이 닥쳤을 때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가는 능력을 말한다. 회복력이 높은 사람들은 위기에 빠졌을 때 그것을 기회로 삼아 뛰어오르지만, 회복력이 낮은 사람들은 극복하지 못한다. 전에 강의를 들으면서 강연자가 말했던 것과 똑같은 이야기가 있어서 회복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패를 해본 사람이 후에 일어날 수 있는 속도가 훨씬 높다고 한다.
책의 중간 부분에 ‘자신이 누구인가?’ 소개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누구의 엄마, 남편에 대해서만 말하고 실질적으로 나를 소개하는 말이 없었고 더 하지 못하고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를 생각하게 되었고 제가 그 입장이 되었을 때 어떻게 답변을 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살다보면 여자라서 사회생활이든 가정에서 힘든 부분이 있겠지만 이겨내고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인생에 대한 행복을 설정하고 스스로의 삶의 만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
여자서른살까칠하게용감하게,
차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