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읽어야지 하며, 미루어 왔던 소설 1984를 완독했습니다.

동물농장에서 조지오웰을 경험해 보았기에, 또 조지오웰을 느껴보기 위해 주저없이 바로 선택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이 많은 부분을 안겨주지만..

전 그가 이 책안에서 펼쳐놓았던 글자..(혹은 활자라 해도 무방할 거 같습니다)의 힘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인간은 그 자체에 언어발달 장치가 있어서 의식하든 못하든 언어를 발달하고 글자를 인식하게 된다고 하죠.

그렇게 그냥 인식했던 글자가. 인간의 내면을 만들어내게 되고, 또 내면을 바탕으로 하나의 개체를 만들게 됩니다.

 

우리가 그렇게 단순하게 읽고 쓰고 해왔던 행위들이, 나를 만들어내는 것을 생각해보면, 글자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밖에요.

 

그러한 매커니즘을 조지오웰은 1984를 통해 너무도 잘 보여줍니다.

 

어휘수의 축소, 언어인지를 통해 사상을 만들어내며 그 사상을 같은 언어로만 보지 않게 만드는 이중사고, 그리고 그에 반역하는 사상죄,

단순화한 언어를 통한 인간 주의의 단순화....등등을 조지오웰은 1984 소설속에서 새로운 말 (New Speaker)를 만들어내며

우리 독자들에게 그의 새로운 말을 읽으며, 그 속의 사상을 따라오라 합니다..

그리고 (101호를 통해) 겉으로는 같지만 새로운 사상을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맥락에서 보면 일제시대때 일본이 우리말과 글을 몰살시키려고 한것도..정말 잔인한 고문이었죠.

그래서 1984는 조지오웰을 천재라고 부를수밖에 없게 만드는 그런작품이죠.

 

너무나 감동적인 아프칸 소년들의 이야기입니다.

Baba와 Ali, Amir와 Hassan의 아버지들과 그들의 아들들, 그리고 각각은 주종 관계로 한 집에 삽니다. 하지만 Amir는 자신을 낳다 죽은 엄마때문에 태어나자 마자 원죄를 안고 아버지 밑에서 자라나고, Hassan의 엄마는 언챙이로 태어난 자신을 버리고 떠돌이를 따라 집을 나갑니다. 어린시절을 엄마의 부재와 함께 서로 살게되는 Amir와 Hassan의 관계에 Afgan에서의 인종이나 종교문제는 존재하지 않는 것 처럼 보입니다. 같은 보모가 둘을 보내며 같은 여인의 가슴속에서 함께 자라나 형제처럼 가까이 지내지만, Hassan에게는 모욕적인 유린이, Amir에게는 또 하나의 원죄가 부여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 It may be unfair, but what happens in a few days, sometimes even a single day, can change the course of a whole lifetime…P154

 

Hassan의 유린을 도와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아미르는 하산을 피하고, 알리와 하산을 떠나게 만듭니다. 그리고 아프칸으 소련의 치정이 시작되고 다시 전쟁과 내분이 일어납니다. 그로 인해 아미르는 아버지와 함께 미국에 이민을 가고 어려운 생활을 합니다. 결혼을 하고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어갈때 아프간에서 전화가 오죠, 옛 아버지의 절친이자 아미르와 정신적인 친구인 칸은 과거를 보상받을 기회를 주겠다고 하며 아미르를 아프간으로 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미르는 아버지의 비밀과 하산과의 관계를 알게되고 그의 아들을 미국으로 데려옵니다. 정신척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들은 하늘의 연을 보고 쫓으며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추리소설가중의 하나인 시드니 셀던의 작품으로

이 책 역시 한여인의 일대기를 그려냅니다.

 

4대에 걸친 Blackwell 집안의 이야기인 Master of the Game은 다이아몬드를 찾아 떠났던 Jamie에서 시작하여 현대적인  글로벌 기업의 창건 과정과  처음부터 복수를 목적으로 인연을 맺었던 그의 아내와 그의 후손들, 복수로터 시작된 가족 구성은 세대를 거칠때마다 여전히 피를 부르는 복수와 증오가 반복되는 세대의 이야기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자신의 기업을 넘겨받을 상속인을 찾으려는 Kate의 집념이 모든 사건들의 원인이 되죠.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의 중심까지, 그리고 근대에서 현대까지...모두를 섭렵하는 이 책은 재미와 함께, 물질에 사로잡힌 인간들의 추악한 모습, 그리고 그에대한 집념을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부터 잘 표현해 놓았습니다.

 

시드니 셀던의 소설은 극적인 반전과, 주인공들의 최저 밑바닥의 모습부터 시작해, 웃음까지 연결하는 독한 캐릭터들로 유명하다보니, 유난히 영화나 드라마로 각색되어 지금까지 계속 알려지고 있는데, 이작품도 TV드라마로 방영되었다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있는 방법이 없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이책은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극적이 반전이 있어..손에서 떼어낼수 없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