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하다기에 덥석 잡은 책이었네요.

흰쥐에게 꽃을 바치는 찰리. 쥐를 이겨서 승리감에 꽃을 바치는게 아닌

쥐와 다름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아련해 하는 찰리 자신에게 바치는 꽂이었네요.

 

저능아였다가 수술을 하면서 천재생활도 해보지만,

결국은 다시 자신의 퇴행을 바라보아야 하는 찰리.

그의 가슴이 어땠을지는 감히 상상도 못하겠네요..

 

그러나,

그는 끝까지 자신을 놓지 않을 거란 확신이 드네요.

끝까지 쓰고 읽기를 노력하면서 자신과 싸워 나갈거라는거..

그러면서 친구들과의 상호작용도 잘 해내갈거라는 믿음이 생기네요.

 

사지 멀쩡하고, 뛰어나지도 못하지도 않은 지능을 갖고 있는 나이지만,

찰리가 저에게준 메시지는 참 강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I dont no why Im dumb agen or what I did rong.

Mabye its  because I dint try hard enuf or just some body put the evil eye on me.

But if I try and practis very hard mabye Ill get a lttel smarter and no what all the words are.

.....

 

찰리는 끝까지 노력할 거라는거를 확신하고..그가 던진 메시지를

앞으로 잘 생각하고 나가야 겠어요.지금도 계속 알저넌에게 꽃을 헌화하는 느낌입니다.

1. 번개도둑으로 본 신화

 

이 책은 청소년 책이라는 분류에 맞지 않게 상당히 어려웠던 책이었습니다.

물론 신화라는것이 쉽게 접할 이야기는 아니기에 각오는 했었지만,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과 사건들이 신화를 알고 있으면

더 많이 와 닿을거 같은, 정말로 아는만큼 즐길 수 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 등장인물들을 하나하나 되찾아 보면서, 기존의 배경지식을 더 확인하며, 신들의 특성과 그들의 기질을 이해하게 만들어

신화에 더 친숙하게 다가 갈 수있게 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나 그와동시에 어디선가 신화는 서양의 우월함을 보여주는 이야기라는 것을 본거같은데, 그책 제목이 가물가물하네요

암튼 신화에 나오는 신들은 모두 백인들이라 그들이 다른 민족과 우월한 역사속에서 태어났다고 이야기 한다고 했던거 같은데,

그래서 이책은 청소년들에게 신화를 더 쉽고 재밌게 이해 시키면서

은연중에 그들이 (서양이) 세상의 중심이며, 지켜나가야할 영역이라는것을 더 확인 시켜주는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미국입장에서는 신들을 현시대에 가져와서 재미있고 쉽게 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면서,  거대 서양이라는 사상을

확실히 심어주는 것을 성공한 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개인의 입장으로서는 파워풀한 서양이라는 문구가 책 중간중간에 나와 안습이었지만,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왔던 신들을 더 확인할 수 있었다는 쪽에 더 무게를 둡니다.

(왜????? 나머지 4권도 읽어야 하니까요 흑)

 

 

2. 영어로 본 번개도둑

누가 이 책을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 했습니까? 내용상으로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영어 자체로 볼때는

너무나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읽는 내내 단어의 압박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아들크면 읽히겠다고, 최대한 책에 표시를 안내고 읽을려니, 정말 힘들더군요.

우여곡절로 오디오북의 힘을 빌리긴 했지만, 단어의 압박,,,2권째도 두렵습니다

 

생각보다 어려운 책이었네요. 어려웠던 이유는 감정을 끌어내어 몰입하기 어려웠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평소에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주인공이 고양이라든것도 저로서는 참 읽어내기 어려웠습니다.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 많으시던데 저 혼낼려나요? ㅎㅎㅎ

 

물론 그건 이유가 되지 않겠죠?

제가 생각보다 고전한 이유는 비키의 인생이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았던것이었습니다.

그녀의 척박한 인생에 듀이가 와서 단비를 뿌려줘서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다 그렇듯이 듀이도 가버리고, 비키도 인생을 짚어보며 우리에게 다 그런거라고 이야기 하네요.

(개인적으로 애완동물을 싫어하는게 이런이유죠. 가버리면 어떻게 해야하는..그런 고민 말이죠)

하지만 그런 비키의 인생에 듀이같은 고양이와 함께라면 그렇게 힘들거나 했을거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내가 우리아이에게서 아이지만 느낄 수 있는 의지를 듀이에게서라도 충분히 느꼈을거 같아요.

 

이런 저런 고민으로 의예로 고전하면서 읽은 책이었네요.

더이상 듀이를 볼 수 없다는게 안타깝지만, (그것까지 이야기 해주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책표지의 이쁜 고양이 사진을 항상 간직하렵니다..

 

*6살짜리 아들이 제가 이책을 읽으니 와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너무 너무 읽고 싶다고 ㅎㅎㅎ

 나중에 크면 읽어...라고 이야기 했지만, 듀이을 마지막을 알면 좋아할까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