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관한...
이 책은 아프간의 전쟁과 그곳에 살고있는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전쟁지대로서의 아프간이 아니라,
전쟁이전의 아프간의 모습을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쟁이전의 아프간은 꽃과 나비가 활개짓하고, 개울가에서 고기도 잡고, 영화도 보며, 독자로 하여금 정말 저나라가 그런시절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평화로워 보입니다.
하지만, 전쟁은 이런 소시민들의 생활을 빼앗아가 버렸고,
교묘하게 위장한 이데올로기를 통해 일반인들로 하여금 그 현실을 신에의한 의도로 받아들이라 합니다.
그래서 전쟁후 민족간의 이념이 생기고 탈레반까지 생기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 일반 소시민들은 내나라 내땅, 그리고 그 안에 살고있는 내 가족을 더 중시합니다.
그래서 자기 혈육들에 더 집착을 하지요,
나나가 마리암에게, 마리암이 자신의 딸로 대하는 라일라에게, 라일라가 아지자와 잘마이에게, 그리고 타리크가 아지자와 잘라이에게, 심지어는 라시드가 먼저 묻어버린 전처의 자식이나, 잘마이, (자기자식이 아닌줄 알면서도 같이 살았었던 아지자)에게, 버린자식 마리암에게 용서를 구하는 자릴등,,
작가는 여러인물들을 통해 자신들의 혈육을 찾으며 같이 살기에 생명들을 바칩니다.
이런것이 쓸데없는 이데올로기보다 더 소중하고 고귀한 내 혈육에 대한 정신인 것이죠.
하지만 끝내 주인공들은 자신을 버린 나라에 보란듯이 다시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전쟁에서 폐허가된 내 나라 복원에 동참을 합니다.
내 혈육이 살았던, 내 부모형제가 묻혔던 그 곳에서 다시 옛생활을 찾으려고 합니다.
어쩔 수 없는 회기본능과 그 곳에 대한 향수인 것이지요.
마치 작가가 자기의 희망을 담아냈기에 더 없이 슬펴집니다.
언젠가는 자신도 그곳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보이기도 하죠.
어서빨리 전쟁을 끝내고, 라일라의 아빠가 이야기했던 시대, 언젠가는 아프간은 여성을 원하는 시대가 올거라는,,
그런 시대가 빨리 오기를 바램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