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딸아이가 유치원을 졸업할 즈음 일을 시작해서
1년간 일을 한다고 초등학교 입학 하고도 학습에 제대로 신경을 쓰질 못했어요.
큰아이 때 같으면 미리 선행을 시키고 복습을 시키고
계산력을 위해 따로 학습을 시키고 동화책도 읽히고
여러가지 했었는데 작은 아이는 거의 신경을 못썼어요.
그냥 놀게 내버려뒀지요.
그랬더니 공부습관도 안잡히고 제멋대로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일을 그만두고 이번 겨울 방학 때는 제대로
공부습관을 잡아보고자 앉혀놓고 공부를 시켰답니다.
첫번째는 동화책을 많이 읽히자.
두번째는 기초가 중요한 수학을 공부시키자 였어요.
그래서 도서관에 데리고 가서 여러가지 책을 직접 골라서 읽게 하거나
2학년 교과서에 나올 책을 미리 찾아서 읽기도 했어요.
수학은 두가지 교재를 선택해서 공부하기로 했는데요.
한가지는 예전 형태의 수학학습지였구요.
또 한가지는 이번에 새로 스토리텔링 개념의 수학교과서로 바뀐다고 해서
스토리텔링 수학 학습지였어요.
시중 서점에 나가보니 스토리텔링이라고 이름 붙여진 학습지는
제가 보기엔 천재교육의 스토리텔링 해법수학 뿐이더군요.
난위도를 보니 그렇게 높지 않아서 선행용으로 해도 괜찮겠다 싶더군요.
그리고 새로운 개념의 수학교과서를 만나기 전
미리 새로운 교과서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기대가 되었답니다.
구성은 기존 다른 학습지와 비슷했어요.
본교재와 부교재, 정답풀이 세권으로 되어 있었어요.
본 교재의 책 표지를 넘기자 이런 페이지가 나오네요.
각 단원을 어떤 식으로 학습할지 한 눈에 보여주는데요.
인상적인 것은 단원명 밑의 사진들인데요.
국기도 보이고 단추도 보이고 과일도 보이는데
과연 각 단원과 무슨 연관이 있을지 궁금해지더군요.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스토리텔링 수학은 어떤 것일지 더욱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인상적인 점은 '2학년은 알라딘과 함께 여행을 떠나요~'라는 건데요.
각 페이지마다 설명을 도와주는 도우미로 알라딘과 그의 친구들이네요.
동화 속 친근한 인물들이 재밌게 설명해주니 한결 공부하기가 편안할 것 같아요.
단원 첫 페이지에 핸드폰 메세지 같은 그림이 있는데요.
요즘 애들이 핸드폰에 푹 빠져 있는데
이런 구성은 아이들에게 학습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문자메세지를 주고 받는 대상이 알라딘과 그의 친구들이네요.
대화가 익살맞고 재미나네요.
그 외에도 곳곳에 등장해서 공부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어요.
드디어 스토리텔링 수학의 세계로 들어가봤는데요.
정말 다양한 내용들이 재미를 더하는데요.
그냥 단순히 봐서는 수학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를 않아요.
세계 지도 속 다양한 나라의 국기가 등장하기도 하고
옛날 돈이 등장하기도 하고
다양한 과일과 채소가 있는 농장체험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의상 디자이너의 직업을 알아보기도 하며
패션쇼장으로도 가봅니다.
또한 신기한 곤충의 세계 속으로도 푹 빠지는데요.
도통 수학과는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다양한 내용들입니다.
더군다나 어디 하나 비슷한 내용이 없습니다.
과연 이런 내용들을 어떤 식으로 수학으로 연계해서 풀어나갈지 정말 기대가 되더군요.
놀라운 것은 이런 다양한 내용들을 수학으로 접목시키는 방법인데요.
세계의 다양한 국기 속에서 다양한 도형들을 찾아냅니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모로코 국기와 이스라엘 국기 속에 똑같이 자리잡은 별모양에서
다른 도형을 찾아내는데요.
무심코 넘어갔음직한 국기 속에서 오각형과 육각형을 찾아내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 짚어나가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구성을 만든 학습지를 만드신 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날을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생을 겪으셨을지
정말 안봐도 눈에 선합니다.
그 덕분에 저희 아이를 비롯한 많은 아이들이 재미나게 수학공부를 할수 있게 된것이겠지요.
군데군데 위치한 '지식클릭'~ 단순히 수학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식을 공부해볼수 있는 부분들도 있는데요.
수학을 공부하다 지루할 즈음에 이런 부분을 읽으면서 새로운 지식을 쌓아가면
아이들의 흥미를 더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이런 부분 넘 좋아요~~~
이제 본격적인 수학 학습 내용들입니다.
앞에서 재미나게 본 단원의 내용을 설명해놓았다면
이제는 그 내용을 정리해볼 시간이 필요할텐데요.
'개념알기' 코너를 통해서 제대로 각 단원의 개념을 정리해 볼수 있습니다.
앞에서 미리 말했지만 문자메세지를 주고 받듯 애매한 내용에 대해서는
재미나게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이런 부분 아이들 너무 좋아해요.
앞에서 개념을 제대로 익혔다면 확인해볼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확인해보자' 에서 앞의 내용을 문제 풀이로 테스트 해볼 수 있어요.
확인했으면 다시금 정리해야겠죠.
이번엔 '정리해보자' 입니다.
몇번을 반복하니 이제 제대로 정리가 되었겠죠.
각 단원의 마지막은 '스토리 플러스'로 정리를 합니다.
조금은 아쉬울만한 내용들을 좀더 더해주는데요.
추가적으로 좀더 흥미로울 내용들을 더 담아내고 있는데요.
제대로 된 마무리 정말 너무 좋네요.
또 하나 이 책의 좋은 점은 풍부한 실사인데요.
그림이 아닌 다양한 사진들을 많이 실어놓았는데요.
화질도 좋고 다양한 사진들이 많아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충족시켜 줄 수 있어 좋아요.
위의 사진처럼 다양한 곤충의 모습은 마치 자연과학책을 보는 듯 합니다.
위의 그림처럼 개미집을 통해서 수세기를 하는 재미난 접근으로 수학을 공부하는 스토리텔링
안반할수가 없는데요.
아이도 너무 재미있어 하네요.
이번에는 워크북입니다.
앞에서 부족했던 수학문제풀이를 좀더 해볼수 있는데요.
'복습해보자'와 '스토리텔링 문제' 두가지로 나눠져 있어요.
'복습해보자'의 경우엔 말 그대로 복습해보는 문제이구요.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스토리텔링 문제' 겁니다.
아직까진 스토리텔링에 대해 정확히 개념이 서질 않았는데
이 부분을 통해서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거든요.
'스토리텔링 문제'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문제가 나옵니다.
분석형, 실생활형, 문제해결형, 다문항형, 과정기술형, 설명형...
정말 다양한데요.
이런 다양한 스토리텔링 문제를 풀면서 단순한 숫자계산이 아닌
제대로 된 문제해결능력이 길러질거라고 봅니다.
마지막에는 한 권의 책을 마무리할수 있는 '도전! 50선'이 나오는데요.
확실한 한 학기 수학 수업의 마무리가 가능하도록 도와줍니다.
이제 이 책에 대해 정리해볼께요.
엄마인 전 스토리텔링 수학의 접근 방식이 너무너무 마음에 듭니다.
따로 사회공부, 과학공부를 시키지 않아도
수학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고
수학공부 하기 싫다고 때쓰는 아이를 억지로 앉혀놓고 시키지 않아도
재미난 과학공부, 사회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에 접근할 수 있으니까요.
왜 교과과정을 스토리텔링으로 바꾸었는지 이제는 좀 이해가 갑니다.
전 처음에 새롭게 바뀐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을 거 같아요.
올해 2학년인 딸아이의 반응 또한 저처럼 아주 호의적입니다.
이 책을 하기 전에 다른 수학학습지로 2학년 1학기 선행을 미리 시켰는데요.
그 책을 할 때만 해도 수학하기 싫다고 떼를 쓰고
정말 억지로 억지로 했었는데요.
이 책을 보여주니 아주 신기해합니다.
이게 어떻게 수학이냐면서...
올해 5학년에 올라가는 큰딸아이는 동생의 스토리텔링 해법수학을 보면서
왜 자긴 이런 수학을 안하냐고 투정을 부립니다.
동생은 좋겠다면서...
저희 딸아이 정말 하루에 한 단원씩 해나가서 일주일만에
이 책을 모두 다 풀어버렸습니다.
그런데 크게 힘들어하지도 않았고 재미있어 하네요.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스토리텔링 해법수학으로 학습을 시킨다면
한결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줄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다른 학습지와 달리 실사가 아주 많다보니 앞장의 글을 쓴게
뒷장에 베어나와 좀 지저분해지네요.
제가 책 더러워지는 걸 좀 싫어해서... ㅎㅎ
암큰 저희 딸아이의 이번 수학 선행학습은 스토리텔링 해법수학 덕분에
아주 쉽게 해나갈 수 있었네요.
스토리텔링 수학을 통해서 수포자가 이젠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