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은 태조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전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만큼 자랑스런 기록으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 책은 가능한 자료에 충실해가며 역사의 진실을 찾는 '이덕일'작가의 방대한 작업의 시작이다.총 10권으로 기획된 이 책이 모두 완성된다면 우리나라 역사책에 있어 획기적인 대작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1권>의 부제는 '태조',<혁명의 대업을 이루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고려말,고려를 구한 영웅이었던 이성계가 정도전의 역성혁명의 논리를 받아들여 우왕을 몰아내고 창왕을 왕위에 올리기까지의 과정과 , 결국 공양왕을 마지막으로 이성계가 왕위에 올라 조선을 개국하기까지의 과정이 실록의 자료를 인용해가며 드라마처럼 재미있게 펼쳐진다.

<2권>은 <피와 눈물로 세운 나라의 기틀>이란 부제로 정종과 태종의 역사를 담고 있다. 개국에 큰 역할을 담당했음에도 이복동생에게 세자자리를 빼앗긴 형제들이 뜻을 모아 <왕자의 난>을 일으켜 세자'방석'을 제거하고 정종을 즉위시키는 과정과 <2차 왕자의 난>을 통해 이방원이 형'방과'를 이기고 세자로 등극하고 즉위한 후, 잔인하게 측근들을 하나씩 제거해 강력한 왕권을 확립하고 세째아들 충령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기까지의 역사가 이야기를 듣는것처럼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인용된 실록들을 통해 과장되지 않게 담겨져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과거의 역사로 부터 미래의 길을 찾고, 실록속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우리시대에 필요한 인물을 찾고, 조선시대의 삶을 이해하고, 마지막으로 식민사관을 버리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싶다고 말한다.


백성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을 낮출줄 아는 리더십을 가진 이성계는 결국 한 나라의 시조가 되지만, 자식들의 피비린내나는 싸움을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형제들을 죽이며 왕위에 오른 태종 또한 친척을 제거하는 악역을 맡으며 조선의 왕권을 굳건하게 만들었다. 가장 높지만, 가장 외로운 자리가 왕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조선이 조선왕조실록이란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내며 500년이란 긴 세월을 유지한 그 바탕은 결국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애민사상에 있었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느껴보게 된다.
작가에겐 오랜 기간의 긴 작업이 되겠지만, 그로인해 더 없이 좋은 역사교과서가 탄생하게 될거 같아 정말 기쁘다. 좋은 책을 기획한 출판사와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2011년 3월 평화적인 시위를 정부가 과잉대응하면서부터 시작된 시리아내전. 7년동안 35만명이 죽었고 살아남기위해 조국을 버리고 떠난 이들은 배가 전복되어 어린 아이의 목숨까지 앗아갔다. 이 책은 시리아내전 속에서 무기가 아닌, 책으로 자신들을 지켜내고자 한 다라야의 젊은이들의 실화를 담고 있다. 

제2형당뇨는 제1형당뇨와 달리 체내에서 인슐린을 생성하기는 하지만 인슐린저항성으로 인해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하는 병이다. 그런데 혈당을 떨어뜨리지 못하는 인슐린도 체내에서 자신의 다른 역할인 지방을 축적하는 일은 하게 된다. 그런 당뇨환자에게 병원에선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처방하고 체내에 더 들어간 인슐린은 혈당을 낮출뿐만 아니라 지방을 축적하게 되고, 과잉의 인슐린의 지방축적은 다시 비만을 불러와 당뇨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제2당뇨병의 치료를 기존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다 단식을 치료에 적용하게 되었고,오랜 연구와 임상결과를 통한 단식의 놀라운 효과와 방법을 이 책속에 아주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인슐린은 혈당도 낮추지만, 반면 지방을 축적하는 일을 한다. ① 단식은 인슐린수치를 떨어뜨려 몸속에 저장된 에너지를 태우게 만들며 오히려 인슐린 민감도를 높여 인슐린의 역할을 상승시킨다. ② 또한 음식이 아닌 체내 지방을 연소하며 ③ 에너지를 얻게 하는 아드레날린이 증가해서 대사속도가 빨라지며 ④ 성장호르몬분비를 자극해서 노화를 방지한다.
저자는 기본적인 12시간,16시간의 단기금식으로 부터 24시간금식인 중기금식, 격일금식, 36시간 금식, 7일금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금식방법을 소개하고 각각의 효과와 덜 힘들게 단식을 해낼수 있는 다양한 단식팁을 소개하고 있다.  

난 사실 3달 전부터 16시간단식을 하고 있다. 그 사이 사흘정도 지키지 못한 날이 있긴 했지만, 지키지 못한 다음날은 또 자연스레 16시간 단식을 이어갈 만큼 단기금식이 일상이 되었다. 사실 갱년기 체중증가로 인해 시작한 금식이었지만 체중이 그리 많이 빠지진 않았음에도, 얼마전 체크한 인바디에선 체지방이 정상수치범위에 드는 결과물을 얻었다.그래서 앞으로도 금식을 계속할 생각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단기금식뿐 아닌, 중기금식에도 도전해야겠다는 강한 자극을 받았다.

금식의 가장 괴로움은 배고픔이다. 하지만 가장 많이 굶은 아침시간보다 금식한지 4시간여밖에 안되는 점심때가 가장 배고픈 이유는 뭘까? 저자는 우리의 배고픔이 결코 진짜 위장이 비어서가 아닌, 오랜 기간 먹는 시간이 습관화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풍족해서 생긴 비만은 결국 만병의 근원이 되어버렸다. 이젠 비만해서 당뇨가 생기고 당뇨를 치료하다 다시 비만해지는 악순환을 끊어내고, 대형 식품회사와 대형제약회사의 농간에서 벗어나야 한다.단식은 가장 돈 안 들이고 노화예방은 물론 알츠하이머까지 예방할수 있으며 몸안의 독소까지 제거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쉽게 시작할수 있는 비만치료법이다. 혹여 나처럼 단식에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이 책이 아주 좋은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