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똥맨, 불이 나면 어떡하죠?] - 비룡소

 

 

어린이때부터 안전 교육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차에 알게 된 "불똥맨, 불이 나면 어떡하죠?" 라는 책이에요.  화재 안전 책인데요. 단순한 책으로 되어 있으면 아이가 재미 없어 할건에요. 하지만 이 책은 만화형식으로 불똥맨이라는 재미있는 캐릭터가 화재 안전에 관해 알려주니 딸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하고 화재에 관해 이해를 하는걸 느낀답니다.

표지를 보면 불똥맨 보이시죠? 어떠세요... 슈퍼맨 복장의 불똥맨, 아이들이 좋아할거 같죠?ㅋㅋ 

 

책에는 아주 유익하게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화재 안전 이야기가 나와 있는데요.

(집에 불이 나면 어떡하지/ 화재 신고가 들어오면 소방서에서는 무얼 하지/ 소방관은 어떻게 불을 끄지/ 불이 난 방 안에 갇히면 어떡하지/ 옷에 불이 붙으면 어떡하지/ 불이 나기 쉬운 물건은 뭐지/ 집에 불이 나지 않게 하려면 어떡하지/ 소방 장비는 왜 필요하지/ 불난 집에서 어떻게 탈출 하지/ 높은 건물에 불이 나면 어떡하지/ 학교에 불이 나면 어떡하지...)

이에 관한 내용들을 불똥맨이 알려줘요.^^

마지막 장에는 화재 안전 수칙을 정리 놓았구요. 화재 안전을 위해 이야기 해 주는 좋은 책인거 같아요.^^

 

집에 장난감 뽀로로 소방차가 있는데요. 거기에 1~9까지 번호를 누르는게 되어 있어요. 전화 걸 수 있게요. 혹시나 불났을때 몇번을 눌러야 하는지 기억하고 있나 확인차 소방서 놀이 하자고 해봤어요.

딸 : "119" (장난감 차에 번호를 누름) 

엄마 : "따르릉 따르릉... 여기는 소방서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딸 : "여기에 불이 났어요. 빨리 오세요. 빨리요 빨리"

119라는걸 알고 있더라구요. 제 입가에 미소가 띄었죠.^^ 조그마한거지만 저에게 어찌나 뿌듯하던지... 책을 통해서 또 배움을 얻은 딸이 기특했답니다~^^

[#7. 똑똑한 하인] 말레이시아 

유미려 글 / 최희규 그림 / 원진숙 감수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 #7. 말레이시아 편... "똑똑한 하인"이에요.

말레이시아에 관해 잘 몰라서 전통옷이나 전통가옥이 어떤지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네요. 옷감은 고급 면직에 다양한 문양을 짜 넣거나 염색을 하고, 남자들은 사롱이라는 스커트를 입고, 종교적인 목적으로 특유의 모자를 쓰며, 남자들로부터 성적인 대상으로 보이는 것을 막고 율법에 여자들은 머리에 숄을 두르는 것. 전통 가옥. 온난 다습하며 열대의 낙원이 펼쳐져 있는 말레이시아의 풍경을 이 책에선 잘 그려져 있어요. 좀 더 말레이시아라는 나라와 가까워지는 느낌이네요.^^ 

 

말레이시아에 어진 임금님이 살았는데 자나 깨나 나랏일 걱정에 피로가 쌓여 입맛을 잃고 말았어요. 뛰어난 요리사들을 불러 음식을 만들게 하였지만 여전히 아무 것도 먹지 못했죠. 어느 날 어떤 하인이 임금님께서 음식을 잘 드시게 할 방법을 알고 있다며 찾아 왔어요. 다른 방법이 없어 하인을 믿어 보기로 했답니다. 하인은 밥 한 덩어리와 반찬 한 가지, 그리고 물 한 통을 가지고 임금님을 만나러 갔어요. 그리고 아름다운 숲으로 산책을 가자고 임금님께 간청을 하자 그 정성에 마음이 움직여 하인과 산책을 나섰는데 몸을 움직이니 배가 고픈 임금님은 하인이 가져온 소박한 음식을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하인 덕분에 중요한 깨달음을 얻은 임금님은 하인에게 큰 상을 내렸답니다. 그 뒤로 임금님은 날마다 백성들에게 칭송을 받으며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대요.^^  하인을 통해 머리로만 나랏일을 하는게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면서 백성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어진 임금이 되어야 한다는 걸 깨달은거죠.   

 

다문화 취지에 맞게 말레이시아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지도를 보면서 아이와 이야기 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라는 걸 알 수 있는 기회였어요...^^

[ 별나무 이야기] - 정인출판사

도 옥 루이엔 글 / 송연선 그림 / 원진숙 감수

 

 

<색동다리 다문화>시리즈는 1. 중국, 2. 일본, 3. 몽골, 4. 베트남, 5. 필리핀, 6. 태국, 7. 말레이시아 / 총 7개 시리즈가 있답니다. 

'별나무 이야기'는 <색동다리 다문화>시리즈에서 베트남 이야기에요. 

'별나무 이야기' 무슨 내용일지 궁금하게 만드는 제목에, 이국적인 느낌에 색감, 그림 등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에요.

표지를 만져 보면 봉황새의 꼬리와 날개에 매끈한게 덧붙여서 입체감을 약간 연출했구요. ^^

 

옛날 어느 마을에 욕심 많으 형과 부지런한 동생이 살았어요. 형은 일은 하지 않고 부모가 물려준 재산을 독차지할 궁리만 했죠. 결국 이런저런 핑계로 동생을 별나무가 있는 초가집으로 내쫒고 재산을 다 차지했어요. 동생은 가난했지만 별나무를 돌보며 즐겁고 행복하게 지냈어요. 별나무에 많은 열매가 열리고 어느 날 커다란 봉황새가 날아와 별나무 열매를 쪼아 먹었어요. 동생이 울먹거리자 봉황새는 동생이 황금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형이 이 소식을 들으니 어떻겠어요. 배가 아픈 형은 전재산과 별나무를 바꾸고 봉황새를 기다렸죠. 결국황금을 많이 가질려고 욕심을 부리다 바다에 빠져 죽게 된답니다. 

우리나라에도 흥부와 놀부 이야기가 있듯이 베트남에도 이와 비슷한 전래동화가 있나봐요.^^

딸이 형을 보고 손으로 탁탁 치면서 "으이그, 바보. 욕심쟁이"이러네요. 전래동화는 권선징악이 뚜렷하잖아요. 

착하고 나쁘고, 부지런하고 게으르고를 알아가는 거 같네요. 하지만 너무 착한 것만 아는 아이보다 다양한 감정도 인정할 수 있는 건강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인종이 많이 살고 있는데요. 그런 시점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요.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는 서로 이해하고 어울려 사는 사회라는 걸 알려 주는 책이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