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극곰 윈스턴, 지구온난화에 맞서다! ]

진 데이비스 오키모토 글. / 예레미야 트램멜 그림. / 장미정 옮김.

 

 

티비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먹이를 찾으러 바다를 헤엄쳐 가는 북극곰을 보게 되었는데요. 죽기도 한다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어찌나 안쓰럽고 가슴이 아프던지... 이 모든 것이 사람들에 의해서 생긴 일들이잖아요.

요즘 환경의 심각성에 대해 많이들 들어 보시고 알고 있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알고는 있지만 그런 생각도 하지 않나 싶어요. "나 한사람만 뭐 어때~, 괜찮겠지~" 라는 생각이요. 저도 부끄럽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이 세상에 편함을 추구하다 보니 귀찮은 일에 쉽게 타협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이 책을 통해서 반성하게 되었네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기는데요. 아이에게 공공 예절 등에 대해 가르쳐 주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쓰레기를 아무곳에 버리지 말라고 알려주고 있어요. 그런데 현실은 다르잖아요. 밖에 나가 보면 여기저기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현실에서 아이는 저에게 이렇게 말하죠. "엄마, 저 쓰레기 누가 버렸어?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야하는데... 못됐다." 이렇게 말하는 거에요. "그래도 너는 쓰레기통에 버려" 라고 가르쳐야하는 현실이 안타깝더라구요.

지구온난화로 생존 위기에 처해 있는 동, 식물들. 변해가는 기후로 우리가 닥치는 일들이 심각한데요. 한 사람이라도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우리의 아이들에게 건강한 환경을 물려줘야지 않겠어요~ 

 

캐나다 매니토바 주 처칠 마을에 사는 북극곰들. 매년 늦가을과 초겨울에 북극곰들은 먹잇감을 사냥하기 위해 모여드는데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바다가 늦게 얼더니 얼음이 녹기 시작했어요. 이 때문에 먹잇감을 사냥할 수 있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서 굶주린 북극곰들은 새끼를 적게 낳게 되고, 오래 살아가지 못가게 되요. 용감한 북극곰 윈스턴은 친구들에게 얼음을 지키기 위해 인간들을 상대로 시위를 벌일 것을 제안해요.

"보일러 온도를 낮춥시다. 전기를 아낍시다./ 자전거를 타세요./ 나무를 보호하자./ 쓰레기를 줄이세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세요./ 지구를 식혀 주세요"라는 팻말을 들고 우리가 살 곳을 지켜 주세요! 라고 외치죠.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해야만 합니다! 라는 팻말이 가슴에 와 닿네요.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삶의 터전을 읽어 가고 있는 북극곰의 이야기를 통해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알려주고 작은 일이라도 실천해야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고 있어요.

 

 

< 안 돼! >

데이비드 맥페일 그림. 글

 

 

대부분 책을 받아보면 제가 먼저 책을 읽어보거든요. 어떤 책인지 궁금하고,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라 아이에게 어떻게 읽어줘야할지 생각하면서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펼쳐 봤는데 "이게 뭐야~ "... 저의 첫 반응이었어요ㅋㅋ... "안돼!" 라는 한단어만 있는 이 책을 아이에게 어떻게 읽어줘야할지 정말 막막했어요. 미사일을 실은 비행기, 탱크, 총을 들고 있는 군인들이 나오는 이 책을... 전쟁에 관해 알지 못하는 아이에게 이해를 시키면서 책을 읽어준다는 것이 쉽지가 않겠단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책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 <이 책을 어린이와 함께 읽는 분을 위한 안내>라는게 있어서 얼마나 반갑던지...

좀 더 머리 속에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작가가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생각을 확실히 알 수 있어서 좋았구요.

이 책처럼 집에 글자가 없는 책이 몇권 있어요. 그런 책은 딸아이 자기가 그림을 보면서 읽는 책이라는 걸 알고 있거든요. 이 책도 펼쳐 보더니 자기 책이라고 보자마자 앉아서 이야기를 해 나가더라구요. 옆에서 살짝 들었는데요. 책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는건 아니구요. 그냥 단순히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꾸미는 단계였어요ㅋㅋ... 하지만 그림을 통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것도 어디에요. 저와 함께 여러번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깨닫지 않을까 생각해요.

 

 

<<안돼! 작품 설명>>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들고 한 아이가 집을 나섰어요. 집 밖에는 미사일을 실어 나르는 비행기, 미사일은 조용한 윗마을을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만들고, 탱크는 길가의 집들을 불태우고, 총칼을 든 무표정한 군인들... 그러나 아이는 늘 보던 광경인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걸어갑니다. 마침내 다다른 우체통 앞에서 큰 소년이랑 마주칩니다. 아이보다 큰 소년은 아이의 모자를 벗기며 괜히 시비를 걸어요. 아이는 소년에게 "안돼!" 라고 말해요. 소년은 어이없다는 듯 다시 주먹을 쥐며 때리려고 하죠. 그러자 아이가 온 힘을 다해 외칩니다. "안돼!" 이 책에 나오는 유일한 글자에요. 짧고 단호한 외침. 폭력 앞에서 당당히 용감하게 맞설 줄 아는 아이. 작가는 주인공 아이를 통해 폭력과 맞닥뜨리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명쾌하게 보여 주는데요. 폭력은 절대로 용이될 수 없다는 것을 "안돼!" 라는 외침으로 잘 표현한 거 같아요.

그리고 "안돼!" 외침 이후로 모든 것이 달라졌어요. 폭력을 휘두르려던 소년은 아이의 모자를 주워 주고, 무표정한 군인들은 온화한 얼굴로 선물을 나눠 주고, 탱크는 밭을 가는 용도로 바뀌고, 미사일을 나르던 비행기는 아이들이 타고 놀 자전거를 실어 주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바뀝니다.

범죄와 폭력이 난무하는 현실이 안타까운데요.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어른 한 사람으로 부끄럽고 생각이 많아졌어요. 그러나 현실에서는 한번의 외침으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폭력 앞에서 맞서다 보면 좋은 대안과 지혜를 얻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전해주는거 같아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평화와 희망이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 아기가 태어났어요 >>

기획. 윤구병 / 글. 보리 / 그림. 박경진 

 

 

달팽이 과학동화는 입소문이 많이 나고 오래 사랑받은 전집인데요.

이번에 개정되어 나왔다고 하니 좀 더 기대가 되고, 어떤 전집일까 정말 궁금했답니다.

<... 달팽이 과학동화를 소개하자면...>

전 50권이에요. 곤충편/ 식물편/ 동물편/ 생태편/ 감각편/ 사회편 총 6개 부분으로 나눠져 있어요.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과학 지식을 그림 이야기로 엮어서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접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 40. 아기가 태어났어요. 생명의 탄생에 관한 책이에요.

넓고 넓은 밤 하늘에 별마을이 있었어요. 집집마다 엄마별, 아빠별, 아기별들이 오순도순 살았어요.

빨강이는 자라서 처년 별이 되고, 노랑이는 자라서 총각 별이 되어 둘은 혼인을 했어요. 둘은 빨리 아기를 낳기를 원했어요.

노랑이 아기 씨는 빨강이 아기 씨와 한 몸이 되어 아기별이 되었어요. 아기별은 아기집에서 열달동안 자랐어요. 빨강이는 배가 아파서 어쩔 줄을 몰랐어요. 아기집 문이 조금씩 열리고 빨강이는 힘껏 힘을 주었어요. "응애, 응애" 드디어 아기별들이 태어났어요. 빨강이와 노랑이는 아기별들을 안고 싱글벙글했어요.^^ 

 

 

옛날 사람들은 아이는 배에서 나온다라는 등 여러 거짓말로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줬더 때가 있었는데요. 저도 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했던 세대가 아니라 그런지 어디까지 이야기해야하는지 조심스럽더라구요. 그리고 처음엔 왠지 제가 민망하고 이상해 책을 통해 이야기해 줬어요ㅋㅋ... 책을 통해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해 주는게 좋더라구요. 아이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기도 엄마 배 속에 있다가 나왔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 많이 컸구나 뿌듯하더라구요ㅋㅋ...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요?>  부록편으로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지, 아기는 어디로 나오는지 여자와 남자는 어떻게 다른지 알려준답니다. 동물들 그림으로 비유해서 설명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아이와 이야기하면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