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개 눈물 >

강성은 글 / 조원희 그림 

 

 

제목을 보고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내용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제목으로 모든걸 다 알수 있죠~^^

아이의 눈물을 가지고 무지개 색깔로 표현했다는 점.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작가이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작품을 보는 안목이 있다거나 그렇진 않지만 아이가 있는 엄마로서 마음이 와닿는 책들이 있잖아요. 저에게 그런 책이 아닌가 싶어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솔직히 아이가 우는 모습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울지마라고 타이르고, 윽박지르고, 아이의 눈물을 이해하기 보다 징징거리는 그 자체가 싫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반복되는 삶에 지치고, 육아에 지치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거랑은 멀었던 거 같아요. 눈물이 다양하고, 아이의 마음이 담겨 있다는 걸 생각하니 좀 더 아이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아이의 그림책으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마음의 위안을 받는다는게 좀 색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를 제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태어났을때 그 설렘과 감동을 잊고 살고 있었다는 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런 후회의 마음이 생기니 저도 모르게 뭉클하더라구요.

 

 

친구가 이사를 가는구나. 그래서 네 눈물이 다홍빛으로 보였구나.

눈물에도 저마다의 빛깔이 담긴단다.

아플때, 억울할때, 무서울때, 화가 날때, 기쁠때...  

넌 행복한 울보. 너의 눈물은 무지개 눈물이니까.

 

 

환한 아이의 얼굴이 예뻐 보이죠? 눈물도 흘리며 살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항상 행복하고 웃는 마음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과가

때굴때굴

때구루루루

미우라 타로 글. 그림 / 김 숙 옮김

 

 

종이로 오려서 붙인 듯한 그림이에요. 그런데 어쩜 앙증맞고 귀여운지ㅋㅋ...

섬세한 동물 친구들이 아닌 아이가 좋아하게 특징을 살린 아기자기하고 색감이 이쁜 동물들이 나와요. 그리고 사과 하나로 아이가 재미있게 깔깔 웃게 만들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워요~^^ 

간단한 내용과 반복되는 "때구루루루" 말로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하고 자꾸 읽어 달라고 하네요~

 

코끼리가 사과 하나를 따려고 하는데, 쭈르르~ 앗, 미끄러졌다.

코가 미끄러지면서 뒤에 서 있던 기린 등으로, 그 뒤에 서 있던 하마 등으로, 그 뒤에 서 있던 낙타 등으로, 플라밍고 등으로, 원숭이 등으로, 바늘두더지 등으로, 악어 등으로, 뱀 등으로 때굴 때굴 때구루루루 굴러가다가 마침내 귀여운 아기 앞으로 사과가 때굴때굴 때구루루루 손에 닿아 맛있게 한 입 앙! 먹는다는 이야기이에요~^^

 

간단한 내용이라 아이들과 함께 동물 친구들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사과가 굴러 가는 모습 등 좀 더 엄마와 함께 이야기꺼리를 만들어서 읽어 주니 아이가 더 좋아하더라구요.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나오는데요. 동물들 특징에 맞게 사과가 다양하게 때구루루루 굴러가는 표현도 재미있구요. 마지막에 귀여운 아기 앞으로 사과가 가는 장면에서 딸이 너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몇번씩 읽어 주었는데요. 마지막에 사과가 누구한테 가는지 수수께끼인냥 자기는 누구한테 사과가 가는지 답을 안다는 표정으로 책을 보더라구요ㅋㅋ...

<#12. 조금 느려도 괜찮아>

글. 김민서 / 그림. 야스타카 미나모토

 

 

동화 속 어린 철학자는 총 60권이에요.

1. 희망추구, 2. 평화사랑, 3. 진리추구, 4. 정의실현, 5. 실천의지, 6. 자아발견, 7. 마음잡기, 8. 타인존중

8개로 분류해 전집이 구성되어 있어요. 

# 12. 조금 느려도 괜찮아는 평화사랑에 속해 있는 책이에요.

거북이, 까마귀, 쥐, 사슴, 원숭이, 토끼, 부엉이 선생님 등 동물 학교 이야기랍니다.

여느 색색의 예쁜 동물의 그림이 아니구요.  그림자 형식인 검정색으로 동물드리 그려졌는데요. 독특해요.

아이들이 또 다른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숲 속 동물 학교에 지각 대장인 느림보 거북이가 있어요. 거북이는 날마다 지각을 해요. 그리고 거북이가 걸을 때마다 커다란 등껍질 때문에 책상을 넘어뜨려 교실이 소란스러워져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따돌림 받아요. 그리고 부엉이 선생님은 그런 거북이에게 혼을 내죠. 사실은 게을러서가 아니라 커다랗고 무거운 등껍질 때문이라는걸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에 주눅 들어 말을 하지 못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사슴이 사냥꾼에게 잡혔다는 말에 모두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를때, 거북이가 용감하고 의젓하게 친구들이 갖고 있는 특성을 이용해 그물에 갇힌 사슴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행동은 느리지만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생각할 줄 아는 지혜가 있는 친구였던거에요. 그래서 이제 숲 속 동물 친구들은 각자의 특성을 활용해 서로 힘을 합하면 어떤 어려운 일도 해결할 수 있다는걸 깨닫게 되었답니다.~

 

 

책 마지막 장... 동화 속 생각과 교훈을 정리해 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