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우리 고전 장화홍련전

강벼리 글. / 한태희 그림.

 

 

귀신을 생각하면 여름에 티비에서 방영하는 전설의 고향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데요. 무서우면서 이불 뒤집어 쓰고 재미있게 봤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귀신이야기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귀신을 보지는 않았지만 티비로 무섭게 나오는 귀신을 보고 자라 대부분 귀신이야기는 무섭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살해 당해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고 복수를 해 원한을 푸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에요. 이 책 '장화홍련전'도 그런 고전 소설이에요. 조선시대에 실제로 있었던 '철산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아이들이 보는 고전이라 무섭다는 생각은 들지 않구요. 마음 아픈 장화, 홍련의 이야기에요.

 

 

평안도 철산 땅에 배무용이란 양반이 살았어요. 고을에서 배좌수라 불렀지요. 얼마 후, 장미꽃처럼 예쁜 딸을 낳아 '장화'라고 이름 짓고, 연이어 붉은 연꽃을 닮은 딸을 낳아 '홍련'이라고 불렸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장씨 부인이 덜컥 병을 얻어 죽고 말았어요. 세월이 흘러 배좌수는 대를 이을 자식을 생각해서 새 부인을 구했어요. 새 부인 허씨는 아들 삼형제를 줄줄이 낳았죠. 그래서 허씨가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는 눈치였어요. 허씨는 장화와 홍련에게 잘해 주는 척 했지만, 장화 자매가 시집가면 재산들을 나눠 줘야 하는 게 죽기보다 싫었어요. 그래서 장화, 홍련을 해칠 궁리만 했죠. 장화, 홍련이 억울하게 죽은 후, 철산 고을에는 새 원님만 오면 모두 목숨을 잃고 마는 괴이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나라에선 고심 끝에 씩씩한 무관을 철산 원님으로 뽑아 내려 보냈어요. 내려오자마자 장화, 홍련이 당한 의문의 죽음을 해결하여 그 억울한 원한을 풀어 주었죠. 결국 모든 사실이 밝혀져 계모와 그 아들은 처벌을 받았고, 아버지인 배좌수는 장화 자매가 용서해 달라고 간곡히 청해 아무런 벌도 받지 않았어요. 그리고 배좌수는 다시 결혼해 쌍둥이를 낳고 자자손손 번창하고, 복도 많이 누렸다네요.

현재 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마지막 부분은 이해가 안되지만, 옛날에는 가문을 보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는 걸 생각하면서 읽어야 이해가 되네요. 

 

<< 오늘도 마트에 갑니다 >>

이작은 글. 그림.

 

 

일하는 엄마를 기다리는 동수가 불쌍하고 안쓰럽다는 생각에 저는 이 책을 읽고 가슴이 아프더라구요ㅠㅠ. 일을 하고 싶어도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일을 그만둬야하는 직장맘들이 많을건데요. 그런 현실을 생각하니 갑갑하더라구요.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책을 읽어서 그런지 저는 그림책이라기보다 슬픔이 느껴지는 책이라는 생각을 먼저했어요. 그러나 제 생각과는 다르게 저의 딸은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고 동수처럼 마트에 대해 즐겁게 받아들이고 엄마, 아빠랑 같이 마트에 갔던 즐거운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재미있게 보더라구요ㅋㅋ. 제가 너무 앞서 생각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아이들은 순수하잖아요.

아이의 눈, 동수의 눈으로 순수함을 느껴지는 책이에요.^^

전체적으로 흑백인데요. 연필로 깔끔하게 그림을 그렸구요. 노란 추리닝을 입은 동수랑 엄마만 색깔이 돋보여요. 노란 추리닝의 모자를 쓰고 있는 동수는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아이로 표현되어 있어요. 그리고 동수 눈에는 마트가 얼마나 신기하고 호기심 일으키는 것들이 많은 곳이겠어요. 어른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마트에서 열심히 돌아다니고 그리고 마트에서 해서는 안되는 일도 알고 동수는 마트에서 많은 것을 배우지 않았나 싶어요. 

 

 

동수는 엄마를 따라 마트에 와요. 빵 이모, 과자 이모, 과일 이모, 사다리 삼촌, 트럭 삼촌 마트에는 이모와 삼촌이 참 많아요.

엄마는 마트에서 일을 해요. 밤이 될 때까지요. 엄마는 계산대에서 물건 값을 계산하는데요. 엄마는 엄마 일 끝날 때까지 얌전히 놀아라고 하지만, 동수는 일하러 온거라네요. 여기저기 일을 도와주려고 하지만 이모, 삼촌들은 위험하다고 저리가라고 하네요. 

계산대에 엄마가 보이지 않네요. 두리번 두리번. 넓고 시끄러운 마트. 이제 작고 조용한 우리 집으로 가고 싶어요. 엄마가 보일 때까지 잠깐 쉬기로 해요. 슬슬 졸음이 올때 예쁜 다리가 내 앞에 멈췄어요. "엄마~~~" 엄마는 나를 꼬옥 안아주었어요.

이 장면에서 저의 딸도 저를 꼭 안아주었는데요. 감동이었어요.^^

마음이 짠해지는 책 한권. 마음에 담았습니다~~

 

 

 

Who? (마더 테레사)

글.그림. Team 신화

감수. 경기초등사회과교육연구회

추천. 송인섭(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

 

 

Who? 시리즈는 곧 출간되는거까지 해서 총 80권이에요. 대부분 위인전 같은 경우는 동시대보다 먼 유명인들이 소개되는데요.

그래서 공감보다는 본받을 점만 배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Who?시리즈는 여느 위인전 책과는 좀 차이가 있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만화로 쉽게 볼 수 있구요. 그리고 중간 중간 인물백과로 위인들에 관한 지식을 설명해 좀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구요. 그리고 생각이 커지는 권말 부록까지 알찬 내용이 담겨 있는 장점이 있는 책이에요.

저는 꿈을 가지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꿈이 있는 아이는 꿈이 없는 아이보다 인생을 사는데 적극적이고 행복을 느낀다고 생각하거든요. 우선은 꿈을 가지게 하는게 젤로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봐요. 꿈을 가지게 하는 방법 중에 제일 쉽고 좋은 방법이 책인데요. 그 중에서 위인책. 성공한 사람에 관한 책을 읽는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아이가 원하는 꿈을 키우기 위해서 멘토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어렸을때 자기 인생에서 멘토로는 위인들이 아닐까요. 여러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에 관한 책을 읽음으로써 꿈을 가지게 될 수도 있고, 그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멋진 아이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돼요. 어릴때 좋은 책, 인상이 남는 책은 살아가면서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Who? 시리즈에 나온 인물들을 모델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 됩니다.

 

 

Who? 시리즈에서 제가 소개할 37번... 가난한 사람들을 더 사랑한 <<마더 테레사>> 랍니다.

마더 테레사는 신앙이 아주 깊은 부모님 밑에서 자랐어요. 그래서 부모님으로부터 신앙과 봉사를 배웠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못살고 차별받는 인도를 알게되는데요. 수녀가 되어서 인도에 가서 병들고 굶주린 사람들의 어머니가 되기를 결심해요.

그리고 많이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빛이 되어 많은 도움을 주면서 한 평생을 바쳤답니다.  

 

 

<생각이 커지는 논술 마당>

마더 테레사 책의 내용을 되새기고, 머릿속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권말 부록이에요. 재미있고 다양한 코너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생각이 쑥쑥 커지게 하는 코너에요~^^

 

 

마더 테레사 연도별로 잘 정리가 되었구요. Who? 시리즈는 교과 옌계가 되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