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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손석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좋아했다.
잘 알지 못해도 충분히 신뢰할 만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임엔 틀림 없다는 것을 확신했던 듯.
그의 저서도 읽어보지 못했다. 현재 절판이라 어디 도서관에나 가야 읽을 수 있을까.
이런 의미에서 ’손석희 스타일’의 저자 진희정님에게 감사하고 싶다.
그간 그의 활동과 생각들, 모습들을 간간히 보여주면서 소개를 해주었으니-
이제 그래도 조금은 떳떳하게 그를 동경할 수 있게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지금의 손석희가 있음에는 역시 부모님의 역할이 컸다는 점이 확실하게 보이는...
’법法’ 이라는 것을 손석희의 아버님께서는..
물 수水에 갈 거去.
물이 흐르는 이치와같이 양심이 편한 쪽으로 행동하면 그것이 곧 법과 같다는 가르침.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의미부여이지만, 신선하게 다가왔다.
＃책에는
손석희 스타일을 뒷받침이라도 하듯이 본받을 인물들의 좋은말을 인용하기도 하였다.
그 중 ’벤저민 프랭클린’ 과 ’피터 드러커’의 말.
"인생의 진정한 비극은 우리가 충분한 강점을 갖고 있지 않다는 데 있지 않고,
오히려 갖고 있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데 있다."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봐야 평균밖에 되지 않는다. 차라리 그 시간에 자신의 강점을 발견해 이를 특화시켜 나가는것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지혜"
내 머리를 ’빵" 치는 말이었다.
손석희역시도 둘보다는 하나에 집중하는 스타일로 그려졌다.
실제로도 그러한 것이라 믿어진다.
’손석희스타일’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한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강점을 살리기 보다는 내가 부족한 것이 뭔지를 찾고 어찌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느라 머리만 아팠던 것 같다.
한 가지다.
늘 확실한 한가지가 있으면 어디에 가서든 당당할 수 있을 이유.
내 생각.. 중립적이더라도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옳다고 생각하는 생각 그 하나면 된다.
그것을 향해 공부하고 정진하면 힘이 생기는 것이다.
겉치레식 주장과 공부는 늘 뒷심이 없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손석희는 단 한번도 그래본적이 없다.
생방송 토크쇼, 상대가 누구이건 관계없이 주장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가 그거였던 것이다.
’손석희’란 사람이 참으로 정직했었고 또 그러하려고 노력했던 것을 알 수 있는
부분들이 참 많다.
내가 그동안 그려오던 나의 모습이기도 했고.
그렇지만 정말 노력없이는 해낼 수 없는 모습이다.
그것이 진심이 아니면 절대로 할 수 없는 모습이며.
’손석희’ 그를 더 좋아하기로 했다.
그러다보면, 닮기위해 노력하게도 될테고 그러다보면 변화가 되겠지.
그러다보면, 그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아직 난 그보다 젊으니까.
희망을 가져보는거다.
그렇지만 절대로 간과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
아무리 손석희의 ’지각인생’을 찬양(?) 한다 하더라도,
나와 그의 출발점이 다르다는 것.
잊지 않고 달려가야겠다.
2009.06.13.
-손석희 스타일에 서평단 모집 댓글을 달고 나서 기대하지 않고 그냥 책을 구매했다.
그런데 떡하니 서평단 당첨!........
책을 감사히 받고, 나름 미리 작성했던 리뷰를 수정을 하였지만..
그래도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
그냥,
여러분!! 책 정말 좋습니다! 많이 읽어보세요! 라고 외쳐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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