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에 대한 가치관을 다시 심어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현 직장인이든, 취업준비중인 졸업전의 대학재학생이든 공통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본다.

겉모습. 그러니깐 다른 이목을 위한 취업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것을 짚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의욕을 상실한 자발적 실업자가 문제다" 라는 부분... 저자의 놀라운 시각?이다.
내가 실업자라면 아마 이 편에 속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많은 실력자를 차별로 인해 탈락시키고 스스로 퇴출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회사를 물려줄만한 인재가 없다고 씁쓸해 하고 있는 현실을 책 속에서 알 수 있다.
CEO의 고민중에 회사를 물려줄만한 인재가 없다는 것은 적어도 내게는 새로웠다.

내 스스로는 회사에서 알아주지 않는 꼭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정작 내 모습을 돌이켜보니, 회사에 불평불만을 갖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변하지 않는 건
회사, 즉 기업은 (비영리, 영리 모두) 인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을 간과하는 기업은 발전할 수 없고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회사를 살리고 죽이는 것을 모두 가능케하는 존재는 회사를 위해 일하는 직원들이니 말이다.


이 책은 
회사, 직원.. 조직.. 에 대해 새로이 생각하게 하는 것들을 꽤 다루고 있다.
나름 경력자라고 아는 내용도 많았지만, 자만한 만큼 빈틈도 많았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기에
정말 쓸모있는? 책이었다.

꼭 읽어보라는 다른 분들의 평을 지나치지 않았다는 것이 참 다행처럼 느껴진다.

아직 읽기 전인 다른 분들도 제 평을 읽고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느끼는 바는 다를지라도 좋은 내용임에는 분명할테니.
중요한 건,
책의 내용보다도 받아들이는 독자들의 자세라는 것은 책을 사랑하는 분들은 모두 아실터.

열정을 찾으라는 뻔한 잔소리?를 하면서도 이렇게 따뜻할 수가 있을까 싶다.
저자의 다른 책, 먼저 나왔던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Googler의 편지" 라는 책을
아직 읽지 못한 이유는, 
아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아직 젊은 놈이 뭘 안다고.

그렇지만 저러한 생각들을 하는 사람중에도.. 대다수가 젊은 사람들일테고,
본인도 현재 높은 위치는 아닐지언정 누구보다 생각은 진보적이고, 나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적어도 나는 그랬으니까.

항상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는 입장에서는,
다 아는 얘기를 다른 사람을 통해서 듣는다는 건 어찌보면 자존심이 상할법도 한 얘기니까.

그렇지만 저자는,
나와 비슷한 생각, 또는 같은 생각, 중요한 건 내가 하지 못했던 생각들을 알려주며
철저히 독자의 입장에서 따뜻하게 글을 쓴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다른 자기계발서가 마음에 와닿았지만 차갑고 숨차는 내용과 전개였다면,
김태원의 책은 부드럽고 강하지만 편하게 쉬지 않고 읽을 수 있었던.
장거리를 달리는데 하나도 힘들지 않았던 책이었다.
아마 책만 잡고 계속 읽었으면 몇 시간안에 바로 읽었을 만한.
(난 책을 읽는 속도가 그다지 빠르지 못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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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것중에 몇가지를 소개해 보면,
"불공평"이란 것은 한쪽으로 치우쳐 고르지 못함을 뜻하는 말인데
늘 우리들은 내가 더 나쁜 경우를 당했을 경우에만 불공평, 불평등을 논한다고 말합니다.
내가 더 나은 것도 불공평한 것이 된다는 것을 글을 보고 느끼고는 짜릿했습니다.

누군가에겐 없는 부모가 제겐 다행이도 모두 살아계십니다.
반지하방이긴 하지만, 제 명의로 된 집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불공평한 경제적 상황에서 노력하여 얻은 집이지요.
그렇지만 이 또한 누군가에겐 꿈 같은 얘기일지도 모르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불평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된 짜릿한 시간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좋은 내용은 밑줄을 치거나 표시를 해놓는 편인데 초반에 그러다가 나중엔 말았습니다.
제가 읽은 책 중에 이런 책들이 몇 권 있습니다.
모두가 좋은 내용이라 밑줄긋고 별도 표시하는 것이 무의미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저자의 다른 책을 꼭 읽어보려고 합니다.
젊은 나이지만 자기 인생을 책임지고 설계하여 계속 전진하는 사람임에 틀림이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자신을 고민하고 한계에 부딪히며 이겨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사람인 것이죠.

편견을 버리는 것이 또 다른 배움인 것을 알게되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열정, 김태원, 자신감, 성공

사람들은 늘 같은 시선으로 보던 곳을 바라보게 된다.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같은 곳을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많은 것이 달라질거라 생각한다.

이 책은, 
많이들 공감하는 그런 일상적인 부분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엮어낸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몇몇 이들은, 나도 이정도는 생각할 수 도 있겠다.. 고 오해할만한 그런 책?
생각하는 것과 그것을 행동에 옮기는 것의 차이.
생각하는 것과 그것을 글로라도 남겨놓는 것의 차이.

책 내용중,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 라는 광고카피 문구가 나온 적이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예를 든 것중 하나는 화장실 픽토그램이다.
나 또한 아주 재미있고 일상적인 것에서 탈피한 화장실 픽토그램을 본 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들 본 픽토그램인데, 남자가 여자(화장실)를 벽 넘어로 훔쳐보는 모습이다.
가만히 서있기만 하던 남녀가, 그 행동 하나 차이로 웃음을 자아냈던 것이다. ㅎㅎ..

anyway...

비타민 같은 책이라 한 번에 다 읽어버리지 말라던 저자의 경고(?)대로 한 번에 다 읽지 않았다.  맘만 먹으면 몇 시간? 이면 다 읽을 듯한 책이지만..
어떤 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읽기 아까워 천천히 읽는 분들도 계실것이다.
나도 가끔 그런 책들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아깝다기 보단,
희망을 남겨둔다는 의미로 천천히 읽은 것 같다.

다른 책을 같이 보면서, 내 할일을 하면서.. 
마음이 답답할 때 한 번...
공부하다 힘들 때 한 번...
힘을 얻고 싶을 때 한 번...
나를 되돌아 보고 싶을 때 한 번... 

뭐 이런식으로 읽다 보니,  조금 오래 걸리긴 했지만..
따뜻하게 잘 읽은 듯 하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내가 되어
나의 일상을 담고, 꿈을 담아 책을 내고 싶다..
꼭 그렇게 할 것이다.

우린 모두 행복할 권리가 있는 사람들이니까..
좌절하는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