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언 족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털로 인해 밀렵꾼들의 사냥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간들에게 붙잡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상황과

종족이 멸종 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태양을 피해 밤에만 활동하며 살아남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제 29명만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 29명이 사라지면 하나의 종족이 사라지는 거겠죠

어딘가에 자신들과 같은 종족이 흩어져 살고 있을 거라는 희망을 안고 데언 족은 최초의 보금자리고 이사를 하려고 합니다

종족의 이사를 앞둔 그날 약하고 조심성없어 늘 가족의 걱정거리인 빅스는 그만 호기심을 참지 못해 세상을 구경하려 무리에서 빠져나옵니다

그것이 빅스가 겪게 되는 모험의 시작이 되버릴 줄은 몰랐죠

같은 시각 인간에 의해 종족 전체가 몰살당하고 혼자 남게 되거든요

빅스가 제일 꺼리던 엔들링이 되어버린거죠

엔들링 endling

1. 하나의 종족 또는 경우에 따라서 그보다 규모가 작은 종족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존재.

2. 하나의 종족이 멸종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행사: 이별식

3.(비공식적) 불행이 예상되거나 무모한 원정에 나선 사람

이쯤에서 왜 엔들링이라고 제목을 지었는지 알게됩니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뜻풀이란걸 알 수 있습니다

"나는 작다. 그리고 실망스러운 행동을 할 때도 많다

그렇지만 나 역시 용감해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나는 가장 먼저 죽는 건 두렵지 않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건 두렵다

절대로 엔들링은 되고 싶지 않다"

이처럼 가장 먼저 죽는 것 보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엔들링은 절대로 되고 싶지 않았던

빅스가 데언 족의 마지막 살아 남은 이가 됩니다

가족중에서 가장 작고 가장 힘이 없었던 막내 빅스가 엔들링으로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친구들과 모험을 하는 과정에서 성장해 나가는 걸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데언 족인 빅스, 데언 족을 사냥하는 밀렵꾼의 길잡이인 인간 카라

워빅 족을 잡아 먹는 펠리벳 족 겜블러와

포식자와 함께하게 된 워빅 토블

타고난 종족의 특성이 함께 하기엔 어렵지만 이들은 그걸 뛰어넘는 멋진 우정을 보여줍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에서 '다름'을 인정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도 책 속에서 자연스레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데언 족에서 마지막 남은 이. 엔들링 빅스가 모험을 하며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성장 소설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상황이 닥칠때마다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며 전설의 땅에 도달하기 위한 여정을 함께합니다.

용기를 얻고 우정을 쌓아가며 단단해 지는 이들의 이야기

흥미로운 전개속에서 뉴베리 수상작가답게 몰입하게 만드는 문체가 마지막장을 덥을 때까지 흡입력있게 빨아드립니다

현재까지 엔들링은 1.마지막하나 2.첫 번째

이렇게 2권의 책이 출간된 상태입니다

이런류의 소설이 그렇듯 연결되는 이야기에 다음책이 출간되길 벌써 기다려지네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빨간색이 강렬하게 떠오르는 루비는 그저 아름답고 영롱한 보석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너무 강렬하기에 루비를 가진 자가 그 힘을 잘못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과 함께 신비스러운 이야기가 탄생한 것 같습니다.

★ 루비- 빨간 눈의 악마 ★

에라는 약혼자 에드먼드의 편지를 갈기갈기 찢었습니다

그 편지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에라와 결혼할 수 없으며

에라에게 주었던,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기신 유품이며

집안의 가보로 내려오는 루비반지를

돌려돌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불타오르는 증오심을 감출 수가 없던 에라는

질투와 증오를 담아 자신의 핏방울을 루비반지에 떨어뜨리며

악마의 속삭임같은 말을 되풀이하며 루비반지에 저주를 내립니다.

' 이 루비를 손에 넣은 여자는 모두 불행해지기를!'

하지만 그 저주는 부메랑처럼 자기에게 돌아와

사랑하는 것들을 앗아갔다는 안타까운 이야기였습니다.

루비의 강렬한 빨간색은 피와 불꽃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고 그런 특징에 어울리게 정열, 사랑의 승리라는 의미도 담고 있죠

하지만 질투와 증오 같은 그릇된 정열을 퍼부어 버린 루비는

무서운 재앙을 가져온다는

아름답게만 보였던 루비의 이면을 담고 있는 이야기가 <루비- 빨간 눈의 악마>였습니다

이런식으로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이야기와 관련된 보석의 의미도 같이 실려있습니다

아이는 이걸 읽다보면 이야기의 탄생 배경에 대한

이해가 되는 것이 좋았다고 합니다

보석의 의미를 알고 나니

이야기가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했구요

그리고 보석끼리의 궁합을 알게 된 것도 흥미로웠다고 하네요

[비밀의 보석가게 마석관]은

앉은자리에서 한권을 다 읽어버리게 만드는 흡입력을 가진 책이었습니다.

판타지 소설답게 이야기 하나 하나가 상상력을 자극하고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게 만들어 그런 것 같습니다.

다른 성격의 짧은 8가지 일화로 이루어져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전천당은 시리즈 뒤로 갈수록 반복되는 이야기에

조금은 지루하게 느끼고 있을때 쯤이어서

보석이라는 신선한 소재의 새로운 이야기에 아이는 빠져든것 같습니다

계속 출간 될 십년가게와 함께 마석관은 계속 기다려 진다고 하네요

저희 아이처럼

보석이 감추고 있는 힘, 보석이 만들어 내는 신비스러운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마석관을 찾아보시길 바래요

3행시의 제시어를 보고 일기쓰기를 유도하는 재미있는 방식이어서 더 호감이 갔습니다

무턱대고 익숙하지 않은 원고지에 뛰어쓰기도 다 맞춰가며 쓰라고 하면

아이가 거부감을 느꼈을지도 모르는데

제시어와 함께, 오늘 있었던 일들을 끄집어 내는게 재미있게 느껴졌나 보네요

한참을 고민하며 제시어와 오늘을 연결지어 보더군요

처음엔 '고' 라는 제시어에 막막해 하더니 고구마를 쓰며 문장을 이어갔습니다.

3행시 안에는 재미있는 제시어가 많았습니다

다양한 제시어가 있다보니 일기를 쓰는 날의 제시어가

오늘 있었던 일과 딱 맞아 떨어질 경우는 흔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이 일기를 쓴 날도 1교시는 재미가 없었지만 3교시에 수학시험을 쳤고 거기서 100점을 맞아서 좋았는데다

4교시에 패드를 보는 시간을 선생님이 주셔서 즐거웠던 일을 떠올리며 제시어에 맞춰 글을 만들어 갔습니다.

'고사리'라는 제시어에 맞춰서 글을 쓰려고 하다보니

단순히 사실만 나열하던 일기가 아니라 제시어가 들어가기 위해 더 풍부한 표현을 찾았고

그러기 위해 더욱 많은 고민을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완성된 글은 예전에 아이가 썼던 일기보다 훨씬 재미있고 표현이 좋은 일기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아이도 자기가 쓴 글이지만 다쓰고는 결과물이 뿌듯했는지

그냥 일기 쓰는 것 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얘기해주네요

`뿌듯해 스티커'까지 붙여보니

책 제목처럼 뿌듯한 마음이 들게 하는 3행기 일기쓰기인것 같습니다~~~

일기를 쓰기 전부터 한번씩 기발한 생각과 이야기로 웃게 해주는 아이라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글이 나올지 기대되었습니다

제시어와 관련된 말을 찾아야하는 것 부터 그에 맞는 문장을 만들어 내기까지

일기 한편을 완성하기 위해 한참을 끄적여 보고 지워가며 완성했습니다

그냥 오늘 있었던 일을 쓰는 것보다는 어려웠다고 하네요

그런데 반응은 좋았어요.

아이도 생각하면 할 수록 더 멋진 문장이 나오는게 신기했다네요

저도 한껏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이 글을 쓰기위해 책상 앞에서 한참을 앉아서 고민하고 노력했거든요

이런 시간 시간이 모여 100일 후 이 책을 다 끝내게 될 쯤에 아이의 글쓰기 능력이 얼마나 향상될 지 너무 기대됩니다.

오랜만에 아이의 일기를 통해 아이의 오늘과 그때의 감정을 재미있는 글로 알게 되었습니다

내일 또 고민하며 써내려간 아이의 글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뿌듯해 3행시 초등일기쓰기 덕분에 아이가 다시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도 너무 좋네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