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을 받아보고는 표지의 토끼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어요.
울상인채 넘어져 있는 토끼를 보니 안쓰러운 마음이 생겼지요.
그런 생각을 하며 표지를 넘긴 저는 귀엽고 따뜻한 느낌의 그림들을 보며 미소짓게 되었답니다.
다음 장에서는 즐겁게 웃음지으며 뛰어가는 토끼의 모습과 함께 제목이 다시 소개되어 있네요.
웃고 있는 토끼를 보며 제 마음까지 흐뭇해졌답니다.
글쎄...무슨 내용일까 궁금하단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겼지요.
아기 토끼 데이지는 엄마에게 깡총뛰기를 배우지요. 하지만 맘처럼 쉽게 되지 않았어요.
기우뚱하다가 거꾸로 떨어지기도 하고, 폴짝폴짝 뛰다가 엎어지기도 해요. 흙더미를 넘으려다 엉겅퀴꽃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비탈길에서 굴러 연못으로 빠지기도 하지요.
그때마다 데이지는 훌쩍이며 울거나 한숨을 쉰답니다.
데이지의 엄마는 그런 데이지를 윽박지르거나 재촉하지 않아요. 언제나 데이지를 먼저 생각해주고 잘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지요.
데이지는 아직 어려서 서툰 것 뿐이랍니다. 할 수 없는 것이 아니지요. 배워가는 과정이니까요.
그것은 데이지에게만 있는 일이 아니었어요. 다른 친구들도 똑같은 과정을 겪고 있었지요.
아기생쥐는 갈대 끝까지 오르기를 하다가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지요. 아기오소리는 땅굴파기를 배우다가 땅굴이 무너져 버려요. 또 아기오리는 헤엄치기를 배우지만 발에 물풀줄기가 엉켜 빠져 나오지 못하지요. 그렇게 모든 아기 동물들이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어요.
데이지는 그런 동물 친구들을 보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건 누구에게나 어렵구나."라고 깨닫게 되요.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고 도전한답니다. 그리고 마침내 깡총깡총 뛸 수 있게 된답니다.
너무 뛰어서 힘이 빠진 데이지를 엄마가 포옥 안아준답니다.
"괜찮아, 넌 할수 있어!"라는 말은 누구에게나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말이지요.
특히나 새로운 것에 눈을 뜨고 알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겐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든 자신이 모르던 세상을 알아가기 위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지요.
그때마다 좌절하기만 한다면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다시 도전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하겠지요.
그럴때 누군가 옆에서 응원을 해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자라날 우리 아이에게 언제나 들려 주고 싶은 말이네요.
"용인아~ 괜찮아, 넌 할 수 있어~"라고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