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사과나무>는 도착하던 날부터 한 3일을 혼자 앉아서 읽어 보았네요.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보지는 못하거든요.
뒤적거리다가 처음 읽은 "카네기"의 일화를 통해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확 와닿았어요.
짧은 이야기 속에서 전해지는 의미와 감동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정도였어요.
원래 길게 이야기를 늘이는 것보다 짧지만 강한 인상을 주는 글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잖아요.
저 역시 지금까지 읽은 많은 책들 중에서도 긴 장편보다는 짧은 글들을 모아 놓은 단편집이 기억에 오래 남네요.
<생각하는 사과나무>가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생각하는 사과나무>는 4가지 테마로 분류되었어요. 세계 각국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모은 책인데요.
"상상력, 창의력, 지혜 / 용기, 노력, 책임감 / 동정심, 우정, 사랑 / 예의, 정직, 절약에 관한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지요.
이런 다양한 일화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많은 간접적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다양한 주제로 이루어진 만큼 선택의 폭도 넓고 이로써 사고의 폭도 넓힐 수 있겠지요.
<생각하는 사과나무>에 실린 글들은 모두 몇분이면 읽을 수 있는 짧은 글들이네요.
이 책에는 "단숨에 읽는 10분 동화"라는 부제가 있어요.
모두 10분이면 충분히 읽고 생각할 수 있는 글들이지요. 이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깨우치고 지혜를 얻고 가르침을 얻을 수 있지요.
우리가 잘 아는 위인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나 민화 등은 어렵지 않고 단순한 이야기예요.
그만큼 쉽게 읽히고 친근하게 다가온단 것이지요. 그래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느낄 수 있어요.
<생각하는 사과나무>의 각 글들에는 마지막에 질문이 실려 있어요. 일종의 논술 문제 같은 것이지요.
이 질문을 읽고 생각해보면서 아이들은 이야기의 주제나 의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어요.
또 주인공에 대해 긍정 또는 부정적 의견을 제시해가면서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지요. 곧 사고력의 확장에 도움이 된답니다.
<생각하는 사과나무>에서 가장 마음에 든 점이랍니다.
각 이야기마다 다양한 삽화가 실려 있어요.
이 책의 그림은 모두 6분이 그린 것이에요. 그래서인지 그림이 정말 다양하답니다.
각 이야기마다 이야기의 특징을 잘 살린 그림들이 다양하게 그려져 있어 이야기의 재미를 잘 살려 준답니다.
책 중간중간에 세계의 동시나 동요가 실려 있어요.
짧긴 하지만 좀 지루하게 느껴질 때쯤이면 동시 / 동요를 실어서 잠깐 쉬어갈 틈을 주네요.
저도 어릴 적에나 읽어보고 들어 보던 동시 / 동요를 접할 수 있어 참 좋았어요.
이런 동시 / 동요가 그 나라의 문화를 잘 담고 있잖아요. 그 나라의 향기가 느껴지는 듯해 좋았답니다.
책의 마지막엔 독서 타입을 알 수 있도록 11가지 유형을 실어 놓았답니다.
이를 보면서 자신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판단해보고, 그런 유형에 어떤 독서 방법이 유용한지를 알 수 있어요.
아이들이 자신의 문제점이나 올바르지 못한 점을 깨닫고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아요.
<생각하는 사과나무>는 간단한 책이지만 참 알차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책을 많이 접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