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여라, 움직여라, 또 움직여라..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을 표현하자면 움직여야 한다는 것, 즉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이라는 것은 참으로 오묘하다, 어쩌면 신이 주신 선물이 아닐까 하는 뜬금없는 발상을 해보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이다. 누구나 생각으로는 못할 것이 없다, 그러나 막상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면 엉뚱한 결과를 빚어내기도 한다.

저자는 문학부 철학과를 나왔고 미술사학을 공부한 저자는 광고계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기업연수 전문가와 비즈니스 전문가로서 활동한 이려을 가지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방법을 바탕으로 지식은 잔뜩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

저자는 지적 생산 전략 수립을 위해 고객의 지식과의 차별을 근간에 두고 정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임할 것을 초반부에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떤 대상을 향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한 뒤에 기본적인 사항을 철저히 지켜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 수집의 방법을 명확히 하고 실행해 나아가지만 때로는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그는 정보나 질문을 종이에 적으라고 권하는데 이는 막연함을 확실하고 구체적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것 또한 기초를 탄탄히 하는 것이 목표에 도달하는 데 있어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사항이다. 3~5권의 책에서 필요한 사전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틀에 갇히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와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명확하고 냉철한 판단과 넓은 시야를 통해 아는 것을 활용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하고 있다. 다양한 인물과 사건을 예로 들면서 '바람직한 행동을 촉발하기 위해' 간단하며 명료한 지적 통합과 사고의 필요를 역설하고 있다.

예리하고 구체적이고 균형을 유지할 것, 저자의 열정이 곳곳에 묻어나는 이 책을 보며 지적 성과의 기본은 부지런함에 있으며 그로 인해 지적 산출을 이끌어낸다는 것을 생각을 했다.

"전문가는 80%의 힘으로 고객을 지속해서 만족하게 하는 사람을 말한다.  항상 100%의 능력을 발휘하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아마추어이다." p.41

사람이 수를 놓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다소곳이 앉아 수를 놓는 모습은 누구를 막론하고 한 폭의 그림이 아닐 수 없다.

행복과 슬픔과 설렘을 마음에 담아 색실로 향기와 바람과 계절을 그려보는 것은

시대를 넘어선 소통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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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봄을 책 안에 담아둔 것 같은 안온한 향그러움이 책 표지부터 감돈다.

바늘과 천, 수실로 요술을 부리듯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잔손끝 아래서 피어나고

먹먹함도 즐거움도 한껏 풀어놓은 재미나고 멋진 작품들이며

작가의 삶과 함께 한 이야기 있는 자수들이 '해보고 싶다'는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행복이 묻어나는 이 책을 보면 힘든 상황도 조금은 만만해지는 것 같고

예쁜 자수들이며 풍경들이 묘한 안위를 가져다준다.

정말 친절한 책,

누구나 따라하기 쉽게 기초부터 상세히 설명을 해주고

수의 기초며 기법까지 섬세하고 차근차근 안내해주는 이 책은

자수의 도안까지도 실어주고 있어 게으른 동생을 일깨우는 언니처럼

사근사근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봄볕 따스한 담장 아래 졸고 있는 병아리 같은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책장을 넘겨가면서 여고시절의 풋풋한 감성을 떠올리기도 하고

아득한 상황에서도 수를 놓아가며 마음을 다잡았을 역사들을 생각해보기도 했다. 

던져놓았던 수실과 바늘을 손에 들어본 아침,

이리저리 책을 펼쳐보다 실을 정리하면 마음이 넉넉해지고

봄볕 같은 포근함이 주위를 둘러싸는 것 같다.

 

 

재미있게 봤던 일본의 역사 드라마, 그 안에 등장하는 오사카 성이 마음에 오래 남았었다.

주위 많은 이들의 일본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들으며 언젠가는 일본에 한번 다녀오리라 생각을 하곤 했었다.

아직 실행에 옮기지 않은 여행이지만 일본에 가게 되면 오사카성을 꼭 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었다.

여행이란 더구나 외국 여행이란 마음에 설레임을 몰고 오곤 하는데

왠지 외국 여행이라면 한참 전부터 뭔가를 챙겨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을 하지만

정작 붕 뜬 마음에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우왕좌왕 하게 된다.

'처음 오사카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듣'이라는 이 책은

오사카를 여행하는 이에게 준비부터 여행 일정까지 섬세하고 자상한 안내를 해주고 있어

배낭 여행을 준비하는 이도 가뿐히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해준다.

교통 노선이며 먹거리와 눈에 익은 듯하면서도 생소한 볼거리들을

여행지 곳곳에 담아두고 있어 여건만 된다면 당장이라도 이 책을 들고

오사카를 향해 떠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을 통해 한걸음 가까이 다가온 오사카,

그곳에로의 배낭여행을 꿈꿔보며 마음 가득 설레임을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