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출산을 한 후 아이의 교구와 교재에 관심이 갈 무렵 "노부영"을 알게 되었어요.

그때만해도 노부영?? 이 뭔가 했는데~ ^^; 완전 초보맘이었죠~

노부영이라고 검색만 하니 "노래부르는 영어 동화" 노부영의 다양한 자료들이 나오더군요.

저도 영어에 그리 강한편이 아니라 우리 석이군은 영어와 어렸을때부터 친해지자~! 하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지금껏 잘 활용하고 있는 로지코 잉글리쉬 덕분에 영어와 많이 친해진 요즘이랍니다.

그래서 인지 몇일전 만난 노부영 베스트책들도 우리 석이군에게 완소 영어책이 될 듯 하네요.

각책마다 즐거운 노래가 담긴 CD가 함께 구성되어 있답니다.

한참 아이가 책 읽을때는 읽고 또 읽고를 반복하곤 하는데..

이렇게 오디오 CD가 있는책의 경우는 엄마의 이런 수고도 덜어주죠 ^^;

물론 엄마의 음성이 가장 좋다곤 하지만..

영어는 또 원어민의 발음을 자주 노출해주는게 좋고~

아이와 함께 들으면서 엄마도 자연스럽게 영어공부도 되는 듯 해요.

특히나 노부영 오디오북의 경우 즐거운 영어노래가 나오니

영어동화를 보면서 더욱 흥겹게 아이와 책을 볼 수 있답니다.

우리 석이군 CD 틀어주니 방방 뛰고 난리더군요~

우리 석이군 Dear Zoo.. 책부터 너무 즐겁게 탐구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팝업 그림책으로 구성된 책이라 더욱 재미있어 하네요.

좋아하는 동물들을 키우고싶은데 각 동물들만의 특색때문에 곤란하죠..

곤란한 동물들은 돌려보내고 어떤 동물을 키울 수 있을까요?~

석이군이 좋아하는 지라프~~~

너무 길어서 안돼요~~

매일 육아서적만 읽다가 오랜만에 손에 잡은 장편소설 황토 입니다.

태백산맥, 아리랑의 저자인 조정래의 황토가 장편소설로 다시 개정되어서 나왔어요.

37년만에 재 탄생한 정본 황토!!

읽기전부터 기대가 되는 책이었답니다.

이야기의 시작부분에서는 점례의 세아이들간의 감정의 골이 무엇때문일까? 하고 의문이 들었는데..

읽으면서 점례의 세 아이 모두 다른 아버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더군요.

일제시대에 부모를 살리기 위해 일본 주재조 주임 야마다에게 끌려가는 그 과정..

지금 고등학생의 나이밖에 안되는 주인공 점례의 아픔이 어떠했을까..

해방을 맞고, 야마다는 떠나고 남은 아이와 점례..

새로운 인생을 찾고자 시작한 결혼생활

처음엔 순탄하게 시작했지만.. 결국 두번째 남편은 인민군의 부위원장이 되버려 떠나버리고..

곧 전쟁이 또 시작되버리죠.

이 과정에서 또 남은 두 딸...

그리고 인민군 부위원장의 아내란 이유로 취조실에 끌려가게 되고.

읽으면 읽을수록 인생이 왜 이리 고단한가 싶더군요..

좀 쉬어가며 편하게 갈 수도 있을텐데.. 고비고비 너무 많은 역경을 겪는 점례가 불쌍하기도 했구요.

취조실에서 만난 미국인 프랜더스..

젖먹이 아이는 취조실에서 점례와 있는 동안 이질에 결려 삶을 달리해버리고..

프랜더스와의 사이에서 또 태어난 한 아이.. 바로 이야기의 처음에 큰 아이로부터 멸시를 받는 동익이더군요.

전쟁이 끝나고 또 어느날 미국으로 떠나버린 프랜더스

이제 점례는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 세상을 살아갑니다.


책을 다 읽고 덮으니 책 뒷면의 글귀가 인상깊어요.

인간답게 살 수 없는 세상일지라도 살아야 한다는 것, 그것밖에 길이 없다..

어찌보면 지금 세상속에서도 정말 힘들고 고단하지만 살아야할 목적이 있어서 다 삶을 열심히 살고 있는것 아닐까요.

점례의 인생을 들여다보면서 점례도 언젠가는 행복하게 웃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