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출산 후 육아서적을 보면서 아이의 마음을 알고,
아이의 행동과 발달 과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편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신생아땐 무작정 이유 없이 우는 아이가 힘들때도 있었고,
지금 3돌이 된 우리 석이군을 바라보며
늘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고 싶지만 요즘은 이유없는 고집과 떼가 늘어나는 시점이라 그런지
힘들때가 많답니다.
되도록이면 화를 내지않고 이해를 시키고 타협을 하려고 하지만..
아이가 난데없는 고집을 부리고 울음을 그치지 않을때는 참 난감하더라구요.
이번에 2007년 발간된 "신의진의 아이 심리백과" 중
3~4세편만 정리된 특별 증보판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3~4세편"을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우리 석이군의 연령에 맞는 발달단계와 심리 상태를 알 수 있어서 무척 도움이 되었어요.
0~2세편 , 3~4세편, 5~6세편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아이의 연령에 맞게 책을 선택할 수 있어 더욱 좋은 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아이의 심리 상태가 궁금하면 책을 통해 이럴땐 이렇게 해야하는구나..
하고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의 소소한 고민과 일상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주변 이웃 엄마들과 이야기 하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아이 키우는것엔 정답이 없죠.
그만큼 엄마들도 자신의 아이 성향에 맞게 대처하는 법을 터득하곤 하니..
"우리 아이의 경우 이렇게 하면 되더라. 아이는 이렇게 해야 한다.. " 등등
자신만의 가치관에 따라 이야기를 나누곤 하니..
상대방의 아이가 그렇다고 우리아이도 함께 대처 방안을 가지는건 정확한 답이 아니더군요.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의 경우
아이의 성향에 맞게, 아이의 발달상황에 맞게.. 부모의 양육방식에 맞게
아이와 교감하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접근하는걸 중요시 한답니다.
2돌이 지난 3세의 아이들의 경우 엄마들이 자주 나누는 이야기와 고민이..
"기저귀는 땠는지?" "소변, 대변을 잘 가리는지?" 와 같은 이야기도 많은 듯 해요.
우리 석이군의 경우 19개월에 기저귀를 때긴 하였답니다.
남자아이라 하의를 거의 벗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쉬할때도 있었고,
대변의 경우 어른 변기에서 바로 누려고 시도를 해서 따로 아기 변기를 마련해주지 않았어요.
하지만 우리 아이가 아기 변기가 필요없다고 해서 다른 아이도 아기 변기가 필요하지 않다는건 아니겠죠.
아이의 성향에 맞게... 아이의 반응을 보며 대변 훈련을 하는게 중요하다는걸 이 책에서도 이야기 해주고 있답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조금 늦는다고, 우리아이가 남들과 다르다고 고민하지 않고..
아이의 발달 상황에 맞게 엄마가 함께 천천히 발 맞추어 걸어가 주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듯 해요.
책은 3~4세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베스트 질문 20으로 시작된답니다.
저 또한 질문과 질문에 얽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얻었어요.
늘 제가 궁금해하고 고민해오던 이야기들이 실제 작가의 육아경험을 통해서,
소아정신과를 찾은 아이들의 여러 사례를 통해서 함께 이야기 나누듯 엮여 있어서 무엇보다 공감이 가고 이해가 되더군요.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함께 해답을 찾을 수 있어서 무엇보다 도움이 된답니다.
엄마가 꼭 알아야 할 3~4세 아이의 특징편에서는
아이들의 경우 몇개월 차이가 정말 크다고 하죠.
같은 3살이라도 몇개월 정도 차이가 나는 경우도 많으니..
절대 아이들의 발달 상황을 비교하는 일이 없어야 할 듯 해요.
우리 아이의 발달이 조금 더딘다고 느낀다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게 좋을 듯 하구요.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늦다고 아이를 닥달하거나 엄마가 조급해 하면 아이에게 더욱 역효과가 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속에 "소아 정신과"를 "발달 의학과"로 바꿨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이야기에 저도 많은 공감이 갔어요.
정신과라는 단어가 웬지 거부감이 들지만,, 발달이 조금 지연될 수도 있고, 발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정신과라는 단어 자체가 부담스러워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을 듯 해요.
보통 둘째가 생기면 첫째 아이가 아기처럼 행동하는 퇴행현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
둘째를 꼬집거나 괴롭히는 경우도 많은 듯 해요.
그런 경우도 엄마들이 정말 많은 고민과 더불어 힘든 시기가 될 듯 해요.
아이도 물론이구요.
형제관계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도 책에서 제시하고 있답니다.
저도 어른들은 아이를 낳을때 후딱 나아서 함께 길러야 편하다고는 하시는데..
이미 석이군이 3돌이 되었고 저희 아이의 성향이 엄마를 너무 좋아하고,
늘 사랑받기를 바라고 저에게 애착이 심한편이에요.
그래서 예전만 해도 동생 갖고 싶니? 하면 "싫어~~" 하던데..
요즘은 단체생활도 하고 주변에 아기들도 많이 보여서인지..
동생 갖고 싶은지 물어보면 "좋아~~" 하더군요.
아이에게도 동생이 생긴다는걸 이해하는 그 시기가 있는 듯 합니다.
책에서도 3살 정도의 터울이 있어야 아이가 동생이란 보살펴야 되는 존재란걸 인식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책속에는 아빠와 아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어요.
아빠의 역할이 무척 크다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답니다.
특히나 남자아이들의 경우는 아빠를 통해 어른의 모습을 바라보고
따라하는 성향이 강하기때문에.. 합리적이고 원칙을 중요시 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이는게 무척 중요할 듯 해요.
여자의 경우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중요시하고,
남자의 경우는 옳고, 그름에 대한 원칙을 중요시 한다고 하네요....
남과 여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아빠와 엄마의 성향을 적절히 아이에게 반영해야겠죠.
그리고 아이가 난데없는 고집을 부릴때 정말 참으려 해도 욱~하고 화가 날때가 있어요.
저도 웬만하면 참으려고 하는데... ㅠㅠ
정말 아닐때는 정말 화가 나는 경우도 많답니다.
책속에는 화를 조절하는 법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요.
저도 아이가 난데없는 고집을 부리면 처음엔 마음속으로 화가 나지만..
그래도 마음을 가다듬고 아이가 왜 화를 내는지? 살펴보는 습관을 요즘엔 기르고 있답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면 어느정도 아이가 진정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하지만 아이가 화낸다고 엄마도 같이 화를 내버리면 아이가 더 걷잡을 수 없이 화를 내곤 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구요.
정말 아이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서로 화를 조절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아이도 자신이 화를 내는게 자신의 의사 표현의 수단일 수도 있으니
화 내지 않고 엄마에게 원하는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구요.
그리고 책속의 문구 중
"네가 떼를 쓰면 엄마가 너무 속상해."
"여기에 올라가면 넘어질 수 있고, 네가 다치면 엄마 마음도 아파"
하는 문구..
저도 요즘 자주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는 문구에요.
아이의 경우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고, 엄마가 즐거워야 아이가 즐겁다는걸 아이 스스로도 잘 아는 듯 해요.
아이의 행동으로 인해 엄마 마음이 아프고 슬프다는걸 아이에게 이야기해주니.
저희 석이군도 "석이가 이렇게 하면 엄마가 아파? 엄마가 슬퍼?" 하면서 함께 이해를 해주더군요.
처음부터 그렇게 되는건 아니지만.. 계속 반복적으로 엄마의 마음과 아이의 행동으로 인한 엄마의 마음을 아이에게 인식시켜주면서
아이와 함께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해관계를 만드는게 중요한 듯 해요.
그리고 위에서 얘기한 배변훈련의 이야기 중 하나랍니다.
배변 훈련시에 아이가 똥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만지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대요
그런 경우 아이에게 더럽다고 무작정 하지마라고 하는 것보다는..
똥은 이쁘게 잘 나온거지만 똥 속에 벌레가 들어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군요.
그렇지 않으면 아이가 똥은 무작정 더러운것! 이라는 인식에..
배변을 할때마다 자기 몸속에서 더러운것이나간다는 생각에 배변훈련이 힘들어 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석이군이 19개월쯤 배변훈련을 할때 스스로 시작했어요.
스스로 변기에 앉아서 누려했고,, 전 화장실에 같이 들어가서 손 잡아주고 함께 "응~~가" 하고 힘줘주고,
응가가 나오면 "와 이쁜 응가네~~ 와 큰 응가네~" 하면서 호응을 해주었답니다.
그래서 아이도 배변훈련을 즐겁게 한 듯 하구요.
아이 스스로도 응가가 나온걸 확인 하고 "응가가 바나나처럼 생겼어, 응가가 뱀처럼 생겼어" 요렇게 요즘에도 이야기 하곤 한답니다.
그래서 배변훈련이 우리 석이군에겐 자연스럽고 어렵지 않았어요.
그리고 3세 ~ 4세 아이들에 대한 고민..
바로 장난감...
장난감을 사주지 않으려면 마트에 아이를 아예 데려가지 않는게 답이겠죠.
하지만 요즘은 마트에 아이와 함께 장보러 가는 경우도 많고,
따라가는 아이들은 뭔가 하나 사는 재미도 있어서 아이들은 무작정 사달라고 떼를 쓰는 경우도 많은 듯 해요.
우리 석이군도 어릴때는 천원짜리 공하나만 사줘도 좋다고 했는데..
요즘엔 비싼 로보트를 갖고 싶어해서 난감하답니다.
그래서 요즘은 마트에 갈때 "오늘은 장난감 사면 안되요" 하면 "네~" 하고 약속을 하고 다짐을 받고 가긴해요.
하지만 막상 들어서면 갖고 싶은게 너무 많겠죠.
그래서 마트에 갈때는 일부러 장난감 코너쪽은 가지 않고,
아이가 구경가자고 하면 일부러 책 코너 쪽으로 먼저 가곤 해요.
물론 책은 하나 사줄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면 가야겠죠.
그래서 책이나 퍼즐을 사고 싶다고 하면 하나 사주고, "이거 샀으니까 장난감은 안간다" 하면 "네" 하고 대답하고
집으로 오는 경우도 많답니다.
책 속에서도 아이에게 원리원칙을 정하고,
오늘은 하나만 사고 내일 또 다른거 사자~! 이렇게 유도를 하라더군요.
물론 내일되서 사러 가자 이러면 또 곤란하겠지만..
이렇게 몇번 아이에게 오늘 샀으니 다음엔 생일때, 크리스마스때 이렇게 인식을 시키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인식이 되는 듯 해요.
하지만 너무 아이가 사달라고 한다면 아예 마트나 장난감 코너에 가지 않는게 답이겠죠 ^^
신의진의 아이 심리백과 3~4세편을 읽으니..
요즘 제가 가지고 있는 우리 아이에 대한 고민이 많이 풀린 듯 하답니다.
책을 읽기전에 제가 키우는 양육방식이 잘못된건 아닐까? 도 싶었지만..
의외로 책속에서 제시한 문제 상황에 대한 해결 책을 제가 많이 이용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살짝 뿌듯 했다는..^^;;;
하지만 그래도 머릿속으로는 이런경우는 이렇게 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그 순간에 또 아이가 떼를 부리거나 고집을 부리면 또 화가 날때가 있을 수도 있겠죠.
책속에서 얘기했듯이.... 아이에게 화를 낼것이 아니라.
아이의 심리상태를 이해하고 아이에게 화를 내지않고 다른 방법으로 아이를 이해시키고 타협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듯 합니다.
3~4세를 잘 이겨내면 또 5~6세때의 고민이 생기겠죠..^^;;
5~6세편은 그때 사서 읽어보고 또 함께 아이와 성장해가야겠습니다.
신의진의 아이 심리백과!
아이의 심리 상태가 궁금하고 아이를 이해하고 더욱 더 알아가고 싶은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