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나무 출판사 청소년 문학 중 열세 번째 책이란다. 개암나무 책은 언제나 기대가 된다.

책의 작가 파트릭 코뱅은 프랑스의 인기 소설가이며 76세의 고령의 나이로 이 책을 썼으며 77세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 이 책이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고 한다.

 

책의 주인공인 엉뚱 발랄한 고등학생 제피랭의 일기이다. 자신이 일기를 쓰게 된 날을 역사 적인 날이라 이야기 하고, 잘 나가다가도 곁길로 잘 빠지는 일기 속 자기소개를 읽고 있자니 왠지 웃음이 난다. 주인공 제피랭이 어쩐지 나랑 닮은 구석이 있다고 느껴져서 혼자 큭큭대고 웃었던 것 같다. 시시콜콜하다 못해 잡다하기까지 한 일상을 모두 다이어리에 기록하던 나의 고등학교 시절도 잠시 떠올랐다.

 

자 이제 엉뚱 발랄한 제피랭의 신비로운 이야기에 빠져들어 보자.

 

제피랭은 학교에서 루브르 박물관 견학을 갔다가 어느 소녀의 초상화를 보고 통증과 함께 쓰러지는 원인모를 사고를 겪게 된다. 사고가 있은 뒤에도 그림 속 소녀의 얼굴이 자꾸 눈에 어리고 마음이 따뜻해지며 설명할 수 없는 기쁨이 감싸는 것을 느낀다. 그림 속의 다정한 얼굴, 다른 세기의 소녀가 날 지켜줄 것만 같은 느낌에 다시 찾게 된 미술 전시실에 소녀는 사라지고 없었다.

미술관에서 일하시는 아저씨에게서 소녀의 초상화가 “17세기 안트베르펜 학파의 초상화 예술“ 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로 앙제르 미술관에 전시 될 것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집에 와서 컴퓨터를 이용해 소녀를 찾게 된다. 화가의 이름을 알게 되고, 소녀의 초상화 뒤에 적혀 있는 “엘리자베스 D”라는 이름을 알게 된다. 소녀는 부잣집 딸이었고, 화가 앞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포즈를 취했다는 사실밖에 알 수 없었다. 4백 년 전에 죽은 소녀의 삶을 알아서 뭐하겠냐 싶다가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 칼에 찔렸던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때문에 소녀를 보러 앙제르에 갈 생각을 한다. 제피랭은 앙제르 가는 길에 작은 공원에서 그림을 봤을 때와 똑같은 세상이 빙빙 돌고 어지러운 증상을 느끼게 되고 사진관에서 소녀의 사진을 발견한다. 제피랭은 소녀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른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소녀가 찾아왔다. 소녀의 이름은‘ 로랑스‘, 로랑스는 놀랍게도 제피랭 자기의 모습을 담긴 초상화를 보여 주며 400년 전 부유한 두 가문의 소년과 소녀의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

 

만약 이번에도 로랑스에게 세기의 키스를 하지 못한다면, 지구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수도사만 모여 있다는 트라피스트 수도원에 들어가야 한다. (p180)

좋아하는 사람에게 푹 빠져 그 사람에게만 한 줄기 빛이 비추는 것 같이 느끼고 온통 그 사람 생각뿐인 10대의 풋풋한 사랑이야기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아휴..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싶다. 10대에 만난 신랑과의 그 때가 살짝 그립기도 했다.

 

두 번째 기회는 누구에게나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혹시라도 어떤 것이든‘두 번째 기회’가 주어진다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야겠지요.^^*

 

마트의 실체와 음모를 다룬 책이란다. 책의 표지에 글들만 봐도 읽기 전부터 마트는 또 어떤 내용들로 배신감을 느끼게 할는지 걱정부터 앞섰지만 나도 소비자이고 또한 주부이기 때문에 꼭 봐야하는 책이라고 느껴졌다.

 

지은이의 소개를 보면서 잠시나마 ‘어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네?’ 라고 다행이라 느꼈지만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많은 차이가 있지는 않겠구나.’ 싶어 다시 마음이 갑갑해져 오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지은이 가와기시 히로카즈는 25년간 식품업계에 몸담고 있는 간부사원으로 현장에서 목격한 마트의 천태만상에 대한 충격적인 양심고백을 이 책에 담고 있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지만 정작 소비자는 모르는 ‘마트의 이면’을 공개하고 소비자가 어떤 것에 의문을 갖고 무엇을 수상하게 여겨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마트 길라잡이를 제공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이야기 한다. 또한 비양심적인 경영자와 법적인 한계와 제조자 및 판매자의 윤리 문제를 포함해 다양한 관점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마트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마트는 바퀴벌레와 쥐에게 최고의 서식지란다. 크고 화려하고 많은 상품들이 보기 좋게 잘 진열된 마트를 항상 이용하면서 한 번도 생각해 본적 없는데 정말 상상 하기도 싫은 사실이다.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꼭 살피게 되는 유통기한이나 제조일에 대한 비밀과 제품의 라벨갈이는 말 그대로 정말 간담이 서늘하게 느껴진다. 팔다 남은 재료를 재가공하여 조리식품을 만들고 깨진 달걀이 어떻게 이용되는지 알 수 있었다.

지은이는 소비자가 좋은 마트와 나쁜 마트를 구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으며 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식품 위생법상 수산물의 유통기한과 청과물 포장일자, 주류의 유통기한은 어떻게 정해지는지, 우리나라 대형마트의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소고기 안심하고 먹는법, 제조연월일, 품질 유지기한, 유통기한의 모든 것, 우리나라에서의 달걀 판매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의 정보도 유익하게 느껴졌다.

얼마 전에 TV에서 마트에서 1+1 상품이라고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 실제로는 싼 게 아니라고 나온 걸 얼핏 본 적이 있다. 나 또한 마트에서 장을 보다보면 1+1 행사라든가 할인 행사 하는 제품은 일단 장바구니에 담고 봤던 것 같다. 왜 할인을 하는지 왜 묶어 파는지에 대한 의문 따위는 해보지도 않은 채 말이다. 마트의 속임수에 홀랑 넘어가 물건을 구입해 놓고는 싸게 잘 샀다면서 만족해하곤 했었다. 이제는 가격이 싸다고 무조건 덥석 장바구니에 담는 ‘눈뜬 장님’ 같은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먹거리에 장난치는 기사나 내용을 접 할 때마다 답답한 심정이다. 화가 치밀기도 한다. 아무리 이윤추구가 목적이라고 하지만 자신이나 가족이 먹을 음식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정말 믿고 사고 안심하고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사회가 되길 진심으로 희망해 본다.

 

 

 

이 책을 쓴 저자 이시하라님은 일본의 의학박사란다. 이 책의 제목만 들었을 때도 ‘피부가 심하게 건조한 나한테 꼭 필요한 책이다‘ 싶었는데 그가 쓴 다른 책들을 살펴보니 어쩌면 이리도 나한테 딱 필요한 책들인지 두 눈이 번쩍 뜨이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몸을 따뜻하게 하면 병은 반드시 낫는다>, <지나친 수분 섭취는 지금 당장 그만 두어야 한다>, <생강으로 몸을 덥히면 혈액이 맑아지고 병도 낫는다>, <몸에 냉기를 없애면 병이 낫는 이유>등.. 손·발을 비롯해 몸이 아주 찬 편이라 겨울이 되면 더욱 더 차게 느껴지는 탓에 항상 걱정인데 저자의 다른 책들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싶다. 한편으로는 항상 잔소리로만 여겼던 ‘특히나 여자는 몸이 따뜻해야 한다’ 며 강조하던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나기도 했다.

 

책의 처음에 작가의 펴내는 글을 읽다가 몸이 차면 세포의 건조 상태가 더 악화된다는 것을 알고 처음부터 살짝 충격을 먹기도 했다. 그렇지만 식생활과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서 세포 보습을 하면 내장기능도 활발해지고 피부도 촉촉해지며 노화도 느리게 진행된다고 한다.

 

제 1장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세포 건조’의 증상과 메커니즘

먼저 노화증상을 알아보는데 노화 현상의 원인은 ‘세포의 건조’에 있다.

또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만이 몸의 건조를 막는 것이 아니라 섭취한 수분을 세포가 제대로 흡수할 수 있어야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한다.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게 하려면 수분과 염분이 균형을 이루는 물을 마시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제 2장 ‘세포 건조’를 재촉하는 잘못된 생활습관들

수분 섭취에 대한 그릇된 상식에 대해 알아본다. 아무리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도 그 물이 직접 세포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세포외액만 늘어나 수독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과도한 염분 제한은 노화의 지름길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많이 먹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염분(바다에서 얻은 자연소금, 천일염)’이 아니라 ‘식염(화학적 합성 소금, 정제염)이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먼저 우리 몸에서 수분을 원활히 배출해야한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서 나타나는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보습화장품에 의존 하지 말 것을 알려준다.

제 3장 지금보다 열 살은 어려 보이는 ‘세포 보습’ 생활법

온몸의 건조를 막는 항노화 음료, 배설능력을 높이는 항노화 식사법 ,몸을 따뜻하게 하는 식품,하체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위한 욕조 목욕, 신기능 강화를 위한 생강찜질, 복장이나 근육단련으로 체온을 높이는 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 특히 집중해서 꼼꼼히 읽었던 부분이다.

 제 4장 질병.증상별 ‘세포보습’ 처방과 치유 사례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비만,심장질환,위장질환,골다공증,암 등 각 질환의 구체적인 특징을 살펴보고 그에 맞는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세포보습으로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의 사례를 담고 있다.

저자가 책에 담고 있는 세포보습법은 그리 어렵지도 않다. 평소의 사소한 습관 몇 가지만 바꾼다면 질병과 불쾌한 증상을 완화하고 노화를 늦춰 젊고 건강한 몸과 뇌로 활기차게 살수 있다.

너무 늦지 않게 이 책을 만난 것 같아 다행이다 싶은 고마운 책이다.

 

 

노화는세포건조가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