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를 입학을 할때에는 그저 학교에 적응을 잘 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하는 소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현재 부모로서 어쩔 수 없는 내 아이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다. 그로인해 아이에게는 막중한 책임분량(학습지, 학원)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늦게 귀가하고 이것저것 모둠별 과제를 풀고 학원을 한두개만 다녀도 하루의 일과는 벌써 깜깜한 저녁에야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런 아이들이 측은하기도 하지만 부모들은 늘 아이들을 그냥 두지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대의 교육현실을 비판하듯 아이보다 학원을 더 믿는 엄마들을 변화시킬 새로운 학습 패러다임을 소개하고 있다.

'혼자하는 공부가 통한다.‘ 요즘 한참 사춘기인 큰 아이와의 문제에 가장 큰 핵심이기에 더욱더 간절하고 필요를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가 스스로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한다면 부모로서는 더 큰 소망이 없지 않을까 싶다.

모든 아이는 공부본능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스스로 깨우는 공부본능을 실현할 때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부모가 자신의 욕심에 쫓긴 나머지 아이들에게 과도한 학습을 재촉하거나 강요한다면 이는 꽃봉오리가 부풀어 오르기도 전에 힘으로 꽃잎을 벌리려는 것과 같다. 결국 꽃은 피기도 전에 떨어져 버리고 말 것이다.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이었다. 나 역시 아니 부모들의 대다수가 이러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 빠른 문명속에서 우리들은 그 물결을 제어하지 못하고 헉헉 거리면서도 깊은 바닷속만을 고집하고 있다. 왜냐하면 수많은 경쟁속에서 내 아이는 꼭 선두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다림에 약하다. 아이와 함께 호흡하기가 힘들다.

우리는 이제 기다리면서 아이들 스스로가 스윔 즉 자기주도학습에 반드시 필요한 네가지 구성요소를 통해 성공적인 자기주도학습을 목표를 배우고 숙지해야 한다.

네가지 구성요소는 학습의욕, 학습전략, 학습습관, 메타인지이다.

학습의욕은 왜재동기가 아닌 내재동기여야 하고 학습전략은 목표세우기, 기본능력, 학습태도, 학습방법이며, 학습습관은 학습시간 관리와 미루기관리, 학습환경에 관한 점검이고 마지막 메타 인지는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학습상황 및 장단점을 파악하고 수정, 보완해야 할 부분을 인지하여 이를 실천에 옮기는 능력을 말한다.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속에서 이러한 전략들이 100% 실행을 한다면 성공의 길은 짧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겪는 동안 수없이 많은 다른 문제에 부딫히게 될 것이다. 그 문제에 대한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부모가 되어야 할 것이다. 부모가 힘든 경우는 제2, 제3의 멘토도 훌륭한 조력자가 될 수 있다. 다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우리의 아이들을 믿고 다독거려 줄 때 그 끝에 성공의 열쇠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자기주도학습” 얼마나 많이 듣고 바라는 희망사항이 아닐 수 없다.

내 아이의 성향과 학습자 형태를 빨리 파악하여 단점은 장점이 될 수 있게 장점은 더 큰 자신만의 매력지수로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혼자하는 공부는 자기주도학습을 꾸준히 하여 내 지식창고에 공부근육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때 최종 목표를 해결한 것이 될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를 대할 때 성급한 마음에 이성이 아닌 감정을 앞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감정을 자제하고 자기주도학습을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겠으나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기 힘든 부모는 과감히 자기주도학습 지도사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는 것도 아이의 미래를 위해선 훨씬 더 좋은 결심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쓰신 차내란님은 재미있는 걸 좋아하는 아줌마고 출판사에서 일했고 여러 잡지에 글을 쓰셨던 분으로 이 책이 첫 번째 책이라고 하신다.

첫 번째 책인만큼 그 신선함과 열정이 넘치는 책일 것이다. 초등학교 같은 동네에 ‘동자강’이라는 아이가 살았는데 그 집이 자장면집을 하는 친구였다. 그 친구집에는 처음 보는 음식이 많았는데 그 중에 월병은 재미난 발견이었다고 하셨다. 어렸을적 우리 고유명절 음식이 아닌 다른 나라의 음식을 보고 그 나라와 음식과 특색이 기억에 남으셨던 것 같다.

명절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 그 나라를 알게 되고 또 그 나라의 문화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이다. 우리문화뿐만 다른 형태의 또다른 문화를 알게 되면 우리는 세계를 이해하는데 훨씬 수훨할 것이다.

세계의 새해맞이, 세계의 조상 추모 명절, 신나게 노는 세계의 명절, 세계의 수확 감사 명절로 크게 테마로 나누었다.

새해맞이편에는 우리나라 설, 조상 추모 명절편에선 한식, 수확 감사에선 추석 그리고 각각 우리나라 명절과 닮은 세계 명절과 소곤소곤 별별 명절에선 특별한 세계 멍절에에 대해 자세히 알기 쉬운 삽화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부록 편에선 세시풍속으로 보름달 명절, 봄맞이 명절, 부처님 생일 축하명절, 목욕하는 명절, 별을 보는 명절, 귀신 쫓는 명절과 속담으로 만나는 세계의 얼굴과 속담으로 알아보는 24절기, 나라별 명절을 찾을수 있는 세계전도가 있어 우리가 살펴본 나라의 위치를 다시한번 살펴보면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무리를 한다.

이야기를 들어가기 전에 전체적인 그림과 단어로 크게 핵심을 살펴 볼 수 있고 내용을 읽다보면 순 우리말들이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다. 그리고 그 단어의 뜻도 함께 나와 있어 새로운 정감어린 우리의 말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예를 들어 ‘톱아 보다’, ‘진진하다.’, ‘섞사귐“처럼 중간중간에 잘 읽다 보면 새로운 재미에 빠진다.

우리명절과 세계명절에 대해 많은 새로운 부분을 다루고 있지만 그리 어렵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술술 잘 읽혀져 내려가 아이들이 자칫하면 지루해 할 만한 이야기로 여길 수 있는 단점을 쉽고 재미있게 알아가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싶다.

멀게만 느껴졌던 세계의 명절과 문화들이 우리나라와 약간의 다른 차이는 있지만 그들이 바라는 것은 한결같다는 느낌은 우리가 하나라는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인간의 마음은 이세상 누구도 제대로 알 수 있다고 떳떳하게 말하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지식이 많고 많은 경험이 있고 지혜가 있어도 정확하게 이것이 정답이라고 하지 못한다. 그만큼 인간의 마음은 수천 수만가지 그야말로 수로 나타내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자신의 마음의 길을 잡지 못하고 걸어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있을 때 암흑으로 뒤덮인 그 순간에 비치는 작은 햇살은 그 어떤 커다란 빛의 존재만큼 보다도 훨씬 더 귀하게 느껴진다. 그러한 인간의 마음의 길잡이의 큰 역할을 했고 아직도 진행중인 것이 신앙생활이었다.

조상들의 꿈과 희망이 되어 준 신앙은 어떤 것이 있고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소망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호랑이를 거느리고 산을 지키는 산신, 나그네를 지켜주는 서낭, 재앙으로부터 마을 지켜주는 장승, 부엌, 화장실에 있는 가신, 아기를 점지해 주는 삼신할머니, 인간과 신을 이어주는 무속, 땅과의 조화를 강조한 풍수지리, 작은 생명도 귀하게 여기는 불교, 삼강오륜의 정신이 살아 있는 유교, 평등한 세상을 이루고자 한 동학이 있고 동물 신앙이야기도 소개하고 있다. 동물 신앙은 호랑이, 개구리, 사슴, 뱀, 말, 거북, 제비, 까치, 잉어, 곰에 대해 생생한 삽화와 함께 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 산신편에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금도끼, 은도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권선징악이 그 어느 민족보다도 강하다. 아마도 우리 민족의 민족성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사상인 듯 싶다.

우리 아이들의 가치관이 형성되기 전에 우리 전래동화를 많이 읽혀 줘야 그 아이의 기본 윤리 도덕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것 같다. 그러하기에 우리 것 우리 얘기인 전통문화를 잘 알아야 할 필요성이 커지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부록으로 있는 교과가 튼튼해지는 우리 것 우리 얘기에는 우리나라의 백성들 사이에 전해 내려오는 민속신앙인 단군신앙, 솟대신앙, 도깨비 신앙, 기우제의식, 금기 신앙, 돌탑신앙이 한눈에 쉽게 보고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초등학교 교과과정은 2학년, 3학년, 5학년, 6학년 과정인 국어, 사회, 도덕과 연관되어 있으니 미리 스키마를 쌓아준다면 아이가 휠씬 더 수훨하게 수업에 임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다.

16년전 출간되어 고전이자 스테디셀러로 굳건히 자리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멈추지 않고 새롭게 개정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신선한 변화의 재미를 주고 있다.

과거의 표지는 고전의 미가 강했다면 현재는 아이들의 감각에 맞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구성되었다.

목차와 내용 또한 흑백에서 칼라로 선명해져서 시대의 흐름에 맞는 디자인과 그림으로 바뀌고 또한 배경그림 역시 정해진 틀속에 갇혀 있지 않고 요즘 아이들의 성향만큼이나 자유롭게 내용과 함께 어울려져 있어 집중력이 짧아 긴글에 대한 거부감이 많은 아이들에게 그림책 같은 분위기가 나서 훨씬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학습정보 코너 및 부록 또한 최신 정보와 사진을 수록하여 전혀 다른 느낌이 든다.

아무리 좋은 정보와 자료도 아이들의 흥미와 즐거움을 얻지 못한다면 그 책은 그저 재활용 종이에 불과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번 방학때 지역축제에서 솟대를 만들었던 기억과 타지역축제때 만들었던 장승의 기억까지 함께 추억을 되짚어 본다면 더욱더 알찬 시간으로 우리의 문화에 대해 흠뻑 빠지지 않을까 싶다.